<화옹<和翁> 시(詩) 단상(斷想)>
삼차탄화(三次綻花)
선인장화(仙人掌花)
옹택정원선인장(翁宅庭園仙人掌)
삼차만개함미소(三次滿開秋波笑)
자태여전고결미(姿態如前高潔美)
화중요염제일태(花中妖艶第一態)
화옹<和翁>
화옹 집
뜨락에
공작선인장꽃이
세 번째로
활짝피어
미소로 추파를 보내네.
자태는
여전하게
고결한 아름다움과
요염한
자태는
꽃중에서 첫째일세!
7, 4, 3일로 옥상정원(屋上庭園) 공작선인장(孔雀仙人掌) 꽃이 세 번째로 피었다. 맨 처음은 7일 만에 피었는데 두 번째는 4일 만에 피던, 꽃이 세 번째는 3일 만에 또 한 송이가 활짝 피었다. 아름다운 자태는 여전하다. 가감(加減)할 것도, 없이 완벽한 아름다운 꽃이다. 정열적(情熱的)인 붉은 꽃이라 느낌부터가 다르다. 오늘 핀 공작선인장 꽃은 줄기가 밑으로 축 늘어져 있다. 화옹이 쳐다봐도 고개를 숙인 채로 그냥 그대로다. 갓 시집온 색씨 마냥 고개를 숙인 채로 앳된 모습이다. 곁에는 하얀 다리아 꽃도 핑크빛 다리아 꽃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만발하여 웃고 있다. 담장으로는 인동초(忍冬草)꽃도 붉게 피어있고 수국꽃도 꽃망울이 맺혀있다. 꽃들도 함께 키워보면 시샘이 많다. 서로 경쟁한 듯이 상하좌우로 영역 다툼이 심하다. 땅속 영양분(營養分) 수분(水分)과 광합성(光合成) 작용(作用) 경쟁(競爭)에서 밀리면 그대로 고사(枯死)하고 만다. 꽃밭 흙을 파보면 땅속에서도 서로 뿌리 영역 생존 다툼도 심하다. 자연(自然) 생태계(生態界)도 자세하게 관찰(觀察)해보면 생존투쟁(生存鬪爭)이 사람과 똑같이 치열(熾烈)하다. 화분(花盆)에 심은 꽃은 영역(領域) 다툼은 없다. 그래서 그런지 공작선인장(孔雀仙人掌)은 줄기를 지주대를 세워줘야 겨우 줄기를 바로 세워 꽃을 피우니 말이다. 사막 자연 생태계에서는 스스로 하늘을 향해서 곧게 뻗고서야, 생존(生存)이 가능한데 말이다. 사람이 키우다 보니, 생존퇴화(生存退化)인가? 3차 활짝 피어 고개를 아래로 수그린 공작선인장 꽃을 보고 느낀 단상입니다. 얼벗님들! 이젠 여름이 성큼 왔네요. 화옹은 요즘 모시 여름옷으로 갈아입었네요. 모두 모두 무더운 여름 건강들 하십시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