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어제는 ....
엄마의 다섯번째 7일이다.
엄마가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 가신지도 35일째 되는 날...
뭔가 모르게 가슴 안에 맺혀있는 듯 싶은 딸넷이 모여서 함께 엄마를 모신 절로 향했다.
그리움에, 보고픔에, 뭔가 다해드리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
각자 가슴에 멍울하나씩 껴안고 지내다가 도저히 이대론 안되겠단 싶은 생각에 함께 떠났다.
엄마가 떠나신지 35일이 되었지만,
그 어느 딸도 아직 자기 일상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끈이 끊어져 버린 연처럼 대책없이 날려가는 마음을 부여안고 지내려니 도저히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몰아치는 그리움에 우는 딸도 있고, 보고픈 마음에 미칠 것 같은 딸도 있고,
가장 최선을 다했던 큰언니는 그래도 후회스러움이 남아 있는 듯...
순간 순간, 갑자기 울음이 터지더라는......
그렇게 각자 엄마잃은 설움에 힘들어 했다.
봉영사의 대법당이다 '무량수전'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무량수전'이란.....'
대웅전 다음으로 많으며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 한다.
주불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보살로 봉안된다.
후불탱화로는 극락정토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극락회상도(極樂會上圖)를 주로 봉안하며,
그밖에 극락의 구품연화대를 묘사한 극락구품탱화(極樂九品幀畵)나 아미타탱화를 봉안하기도 한다.
극락정토왕생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 때문에 대웅전과 견줄 만큼 화려하게 꾸몄다.
불단은 꽃무늬와 비천(飛天)으로 장식하고, 주불 위에는 닫집인 천개(天蓋)를 만들고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나 극락조 등을 조각해 장식하기도 한다. [백과사전 펌]
'봉영사는......'
봉영사(奉永寺)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조계종 제25교구의 본사 봉선사의 말사이다.
봉선사와는 가까운 위치인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의 천점산 기슭에 있다.
신라 진평왕 21년인 599년에 도선이 암자를 이 곳에 개설하고 봉인암(奉仁庵)이라고 부른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해지지 않으나 절이 황폐화되었다가 조선 영조 13년인 1737년에 중창하였다.
1755년에는 인근에 있는 선조의 후궁이며 인조의 할머니인 인빈 김씨의 묘 순강묘소가 순강원(順康園)으로 승격되었다.
이때 봉인암이 인빈의 원찰로 지정되어 인빈과 신성군의 명복을 비는 사찰이 되면서 조선 왕실과 관련을 갖게 되었다.
절 이름도 입구에 있는 순강원을 "오래도록 받는다"는 의미로 봉영사로 개칭했다.
조선 말엽에는 고종의 백부인 이최응이 큰 돈을 내놓아 중수하기도 했다.
1920년 여름 경신대홍수로 수해가 크게 발생했을 때 봉영사도 큰 피해를 입어 폐사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재건되었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대부분 현대에 새로 지은 것이다.[백과사전 펌]
무량수전이라서 그런가..
법당안의 모습이 상당히 화려하고 여의주를 문 용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띈다.
법당의 천정부분이다.
영가들을 모신 곳...
법당 한쪽에 모셔진 엄마사진.....
이렇게라도 엄마를 볼 수 있으니..... 엄마를 만지듯 사진을 어루만지며...
"엄마..보고파 죽겠어...." 투정아닌 투정을 부려본다.
구정 전날, 엄마의 49재를 하고 난뒤에도 아버지와 엄마를 이 봉영사에 영구입적할 예정이다.
새로운 우리 부모님의 집으로 여기고 보고프고 그리울때마다 이 곳을 찾으리라~~~
법당의 외부모습...
꽃의 문양을 한 문살,
코끼리(?) 모양의 문살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미쳐 확인을 못하고 찍지도 못했다....다음에 꼭 확인해야지..
여의주 물고 승천하는 용처럼 우리엄마도 승천하신 거겠지....
요사채... 우린 특별히 여기 요사채 안에서 공양하고 왔다....^^
봄,여름, 가을이면 운치있고 조용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사찰일 것 같다.
다른 계절에 운치있는 사진을 찍으러 가야지.....
봉영사 뒤로 천점산이라는 산이 있다.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오솔길 같은 산길인 듯 싶다.
지금은 입산금지가 되어 있는데..........봄이 오면 산행 할 수 있겠지....
일주문이 없고 절 입구 양쪽에 이렇게 돌탑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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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봉영사에 대한 정보들.......
선조의 후궁 인빈의 원찰(願刹), 봉영사(奉永寺)
원찰(願刹)이란 다른 말로 원당(願堂)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원(願)을 빌어주는 곳을 말합니다.
불교국가였던 고려와는 달리 조선은 유교를 국시(國是)로 하는 “배불숭유(排佛崇儒)”정책을 일관되게 지속하여
불교를 배척하였습니다. 하지만 유교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관이나 규범 등에 치우칠 뿐
사람들이 가지는 사후세계에 대한 불안과 현실의 고통에 대해서는 해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죽은 자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게하고, 자신들의 복을 빌어줄 곳은
불교밖에는 없다고 여기는 백성들은 불교를 계속 신봉하였습니다.
또한 왕실이나 양반들도 개인적으로는 원찰을 만들어 조상의 영혼을 위로하고 자신의 복을 빌었습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서울의 봉은사, 안성의 청룡사, 화성의 용주사,
남양주의 봉선사와 흥국사 등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왕실의 원찰입니다.
봉영사도 이와 같은 원찰의 하나입니다.
봉영사 입구에 보면 순강원(順康園)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순강원은 훗날 인조(仁祖)의 할머니가 되시는 선조의 후궁 인빈(仁嬪) 김씨의 묘소입니다.
이렇게 순강원의 원찰로 지정된 봉영사는 절 이름까지도 봉인암(奉仁庵)에서
“순강원을 오래도록 받든다”는 뜻으로 봉영사로 바뀌게 됩니다.
불교가 핍박받던 당시에 있어서 원찰로의 지정은 한 줄기 서광과도 같았고,
이로써 사찰은 법등을 오늘날까지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봉영사에는 세월이 흘러오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 그 어디에도 원당의 자취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역 불자들을 위한 수행과 포교의 도량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원당이 되고자 정진하고 있습니다.
[관람포인트]
1. 1998년 지은 무량수전 정면 창호(窓戶) 문살에는 꽃과 코끼리를 재미있게 투각되어 있습니다.
2. 봉영사 약수는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순강원]
순강원(順康園)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봉영사와 위치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진접 대궐터 내각리에서 들어서면 찾기는 의외로 쉽다.
표지판에도 보이지만 이곳은 봉영사와 아주 관계가 깊은 곳이다.
역사에 보면 선조의 후궁이었던 인빈(仁嬪) 김씨의 묘와 그의 둘째아들 신성군(信城君:?∼1592)의 묘가 있는데,
1755년(영조 31) 묘역을 순강원(順康園)으로 승격 되면서
근처의 봉영사가 인빈김씨와 신성군의 명복을 기원하는 원찰로 삼아졌다고 한다.
조선 왕조 14대 임금인 선조의 후궁이자 인조의 부친 원종(元宗, 추존왕)의
어머니인 인빈 김씨(仁嬪 金氏, 1555∼1613)의 무덤이다.
인빈은 김한우(金漢佑)의 딸로 선조의 후궁이 되어 정원군을 낳았다.
정원군은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의 아버지로 대원군으로 추존되었다가 다시 원종으로 추존되었다.
영조 31년(1755) 신도비를 세우고 인빈 김씨의 위패를 원종이 살던 송현궁에 모셨다가 순종 2년(1908) 칠궁으로 옮겨 모셔졌다.
[순강원 입구...]
[순강원 재실...]
[순강원 재실...]
[순강원내...]
[순강원 재실...]
[정자각...]
[정자각...]
[의창군 묘역...]
[의창군묘 안내판...]
[의창군 묘역비...]
[순강원 묘역...]
[순강원 안내판...]
[순강원 정자각...]
[순강원 정자각, 비각...]
[순강원 정자각, 비각...]
순강원글 : http://blog.empas.com/kucn3592 발췌
첫댓글 가신김에 쪼글쪼글한 어머님의 젖 한번 만지고 싶다고 졸라는 보셨나요... 주변 아름다운 채색에 묻혀서 그러나 참으로 영정사진이 평온해 보이십니다.
엄마 젖가슴이 쪼글쪼글하시진 않았거든요.. 풍만하셨는데 돌아가실 무렵에는 정말 빈젖이 되더라구요..살이 빠지시니깐..ㅠ.ㅠ 엄마 영정사진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신 얼굴표정도 그랬어요... 입꼬리가 살짝 미소지으신 듯한 모습이었거든요...
영정사진을 보니 조용한 미소가 우리 딸들 왔구나 하면서 그래 울지들 말어라 하시는구만 울긴 왜 작꾸 운데요.. 울지들마셔요
그게 맘대로 안됩니다요. 눈물이란 녀석 지맘대로 나온다니까요.ㅎㅎ
어머...쌍화탕님..삐지셨겠다..여긴 왜 댓글을 안달고 내가 지나쳤을까요? ㅎㅎㅎㅎㅎ 노란국화언니 고마워요.. ^^*
다섯번째 주면 아마도 내생을 결정한다는 주가 되겠네요. 틀림없이 좋은 곳으로 가실 것입니다. 슬픔이 가실려면 아직은 멀고 멀었네요. 시간밖에는 약이 없더라구요.
좋은 곳으로 가셔야지요..살면서 모든업보..다 푸시고 가신 듯 싶은데....... 아직은 시간도 갈 수록 깊어지는 것 같은데 나아지겠지요??? 아버지때와는 다른 감정이더라구요...엄마는....................
포근하니 좋아보이네...절이...좋은 곳으로 가실 것은 확실한거고 혹여라도 그곳에서 울올케 만나면 잘 좀 보살펴 주시라고 좀 전해주라...넘 추울 것가터...
울엄마, 아버지에게 딸처럼 보살펴 주라고 할께~~
영정사진 언제 찍으신건지...근엄하시고 자애로우시네요.....고우세요...^^ 절이 포근해보이고 정감이 가네요.. 구정전이 49재....벌써 그렇게 되셨네요...엊그제 같은데...
아프시기 전, 몇개월 전에 장애인(허리디스크수술)신청하실때 사진이 필요해서 찍은사진이랍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그리되는군요. '끈이 떨어진 연 처럼' - 그리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군요. 노모가 있는 저에게 또한 깊은 느낌을 주시네요.
비록 치매로 힘드시겠지만 살아계신것 만으로도 행복입니다...
부모란 연의 끈같은 존재인 거 같아요..자식들 맘꺼 자유롭게 연처럼 날리게 하지만 그 끈은 꼭 부여잡고 거친바람에 휩쓸리지않게 조정해주는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그 끈이 끊어졌으니....
편안한곳에서 평안을 누리것이니 넘 슬퍼하지 마셈...우리도 언젠가 거기에 갈것아닌가.
그렇지..우리도 언젠가 가는 곳이겠지.......
좋은곳이네요! 나도 결심이 어렵거나 잠시잠간이라도 혼자생각하고싶을때 고향 도리사 경내를 돌아보곤했었는데...........
파주에 있는 엄마와 아버지산소와 더불어 이곳도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어머니가 계신 곳이라 그리 쓸쓸하거나 외롭지는 ...........
삼우제지내고 엄마 절로 모시러 가는데 처음 가는 절인데 맘에 들더라구요.. 아늑하고 조용하고 너무 크지않고..... 막내여동생이 다니는 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