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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이순신 장군이 400여 년 전, 13척의 전함으로 133척의 일본군을 물리친 명량대첩이 오늘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재현됐습니다.
그 당시에 전사한 일본 적장의 후손들도 참가해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윤 기자입니다.
◀VCR▶
일본수군 100여 척이
울돌목 앞바다를 뒤덮고,
이에 맞선 13척의 조선수군이
일자진을 펼치며 나타납니다.
조선수군이 발사한 불화살이 하늘을 가르고
대포에 맞은 일본 전함들은
어느새 불길에 휩싸입니다.
적진으로 돌진한 조선수군들은 전함 위에서
일본군과 팽팽한 육박전을 벌입니다.
적병들이 바닷속으로 하나 둘 사라지면서
13척으로 일본전함 133척을 막아낸
명량대첩의 재현이 완성됩니다.
◀INT▶ 장영일/전남 여수시
"실감이 나고요, 아이들에게
산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400여 년 전 치열했던
명량해전.
이번 재현 행사에는
한중일 삼국의 후손들이 찾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했습니다.
◀INT▶ 무라세 마키오/구루시마 적장 방계 18대손
"한국과 중국, 일본이 평화와 화해를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숨져간 조상들의 넋을 달래는
만가 행렬이 펼쳐졌고,
천여 송이 국화가 바다에 뿌려졌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명량대첩 축제는
내일까지 진도 앞바다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김윤입니다.
(김 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