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딸만 셋입니다.
제 아래 여동생 둘이 있습니다.
여동생들은 저와 너무 다릅니다.
여성스럽고, 차분하고, 침착하고,,,등등....
하지만, 전 어딜가나 사고를 쳤습니다.
덜렁대고, 산만하고,,,,등등,,
주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한 배에서 낳는데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한번은 어머니께 물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유교적인 관념 때문에) 아들을 선호하는 한국문화
특성상~~~
"엄마, 그래도 막내 날때는 아들을 바랬을텐데...
낳고, 딸이라서 섭섭 했죠?"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아니, 오히려 너 낳고 섭섭했어?"
저는 의아해했습니다.
"아니 왜요?"
"너 가질 때, 난 네가 아들일줄 알았어, 주위 사람들도 다 그랬고,
그래서 너 가질 때는 검사(남,녀 검사-지금은 금지되어있지만,,)
도 안했어...막내 날 때는 딸인줄 알고 낳는데~~"
그래서 전 물었습니다.
"왜 제가 아들인줄 알았어요?"
"태몽도 그렇고, 임신하고 배 부르는거 보면 안다면서 주위 사람들이
다 아들이라고 하더라,그래서 당연히 아들일줄 알고 검사도 안했지"
전 그말을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재밌어서 웃기보다는 어의없어서~~
명절이 되면 할머니께서는 저를보면 꼭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아들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딸 셋인 저희집에 아들이 없는 걸 안타까워서보단
아마 제 행동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한번은 어머니께서 치마를 새로 장만해서~~
입혀서 유치원에 보냈는데 글쎄 제가 미끄럼틀을 타다가 치마를
허리서부터 무릎까지 쭈~~우욱~~ 찢어먹었습니다(?)
산지 하루도 안지나서 말입니다. 수선을 하고 싶어도 도저히 수선이
안될정도였습니다.
엄마는 저를 혼내기보단 저의얼굴을 바라보며 한숨만을 내셨습니다.
또한번은 제가 6살 때일입니다.
부여에서 규암으로 유치원을 다녔는데~
(저희집에서 유치원까지 10킬로 정도 됐는데~)
그 때 유치원에서 학부모 모임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유치원으로 학부모모임에 가셨고,
저는 마을친구들이랑 집밖에서 놀다가 엄마있는 곳에 가고 싶어서
마을 친구들이랑 다같이 4발자전거를 타고 유치원에 갔습니다.
저희엄마는 저를 보면서 놀라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집에 올때는 택시를 타고 왔는데 사람인수로는 택시 2대면 충분했는데~
자전거 때문에 택시4대를 물러야만 했습니다.
그 뒤로 전 집밖에 나가기를 꺼려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저만 보면 꼴밤을 줬기 때문에~
마을 얘들선동해서 사고쳤다고~~ㅠㅠㅠㅠ
또 7살 때는 높은 곳에서 친구들이랑 벽돌 떨어뜨리기
놀이를 했는데~~~
글쎄 제가 그 당시 그랜져 차를 망가뜨렸지 뭡니까???
(고의적이 아니였는데~~~)
그 때는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시선도 피해다녀야만 했습니다.
보기만하면 혼나니까~~~
아무튼, 다들 저보고 그럽니다. 청개구리라고~~
엄마는 그러져,,,
"넌 어렸을 때부터
청바지 입으라고 하면 면바지 입는다고 하고,
그럼 면바지 입으라고 하면 청바지 입을거라고 했다고~~~"
엄마는 입버릇처럼 그럽니다.
"네동생둘 키우기 보다 너 하나 키우기가 몇십배 힘들다~~~"
제 영적인 엄마도(비자 자매님) 저보고 청개구리라고 합니다.
신언하라고 하면 안하고, 신언하지말라고 하면 벌떡 일어난다고~
제 육적인 엄마와 제 영적인 엄마가(비자 자매님)
하나같이 저에게 한말이 있었습니다.
"너랑 똑같은 딸 하나만 낳아서 키워보라고~~"
아니 비자자매님은 더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넌 분명히 너보다 2배인 자식 낳을거라고~"(얼마나 사고뭉치면..ㅠㅠ)
처음엔 그냥 무심히 들었는데~잘 생각해보니까 욕이였습니다.ㅋㅋ
저같은 자식을 어떻게 키웁니까?
그럼전 그럽니다.
"차라리 시집을 안가겠습니다.
저같은 자식 낳으면 내다 버릴 수는 없으니까~~"
전 요즘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과연 말썽많고, 탈많고, 문제 많은 내가~~~~
하나님-사람이 될 수 있을까???
주님같이 변할 수 있을까???
저에겐 아무런 소망이 없음을 봅니다.
하지만 제가 소망하는 건... 그리스도 그 분 한분 뿐입니다.
청개구리가 아닌 부모님의 기쁨~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첫댓글주 예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안봐도 보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자매님 설명이 너무 자세하네요 그러나 주님께 감사하는 것은 올늘 91년에 이 형제님께서 전하신 메세지를 비데오를 통해서 보았는데 사람이 나쁘기 때문에 구원의 대상에 자격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우리에게는 소망이 넘칩니다 청개구리 화이팅
우리에게 소망이 없음을 보는 것이 새로운 시작입니다. 자신을 신뢰하는 자에게는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철저하게 아님을 깨닫는다는 것!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순서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참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길이죠! "이는 내 사랑하고 기뻐하는 자라"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기쁨!!!
우리는 다 야곱들입니다. 글을 읽으니 생각이나는데요.몇년전 일인데요 주님께서 어떤지체를 붙여주셨는데 어찌나 속(?)을 썩이던지 (주님안에 있으면 그런 생각이 안드는데..)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자매님과 똑 같은 지체를 양육해봐야 그때야 느낄거라고..) 근데 지금은 남편까지 얻어 세우고 생활도 저보다 더 잘해요.
첫댓글 주 예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안봐도 보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자매님 설명이 너무 자세하네요 그러나 주님께 감사하는 것은 올늘 91년에 이 형제님께서 전하신 메세지를 비데오를 통해서 보았는데 사람이 나쁘기 때문에 구원의 대상에 자격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우리에게는 소망이 넘칩니다 청개구리 화이팅
알고보면 다 그런 기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하나님.. ^^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
우리에게 소망이 없음을 보는 것이 새로운 시작입니다. 자신을 신뢰하는 자에게는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철저하게 아님을 깨닫는다는 것!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순서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참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길이죠! "이는 내 사랑하고 기뻐하는 자라"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기쁨!!!
우리는 다 야곱들입니다. 글을 읽으니 생각이나는데요.몇년전 일인데요 주님께서 어떤지체를 붙여주셨는데 어찌나 속(?)을 썩이던지 (주님안에 있으면 그런 생각이 안드는데..)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자매님과 똑 같은 지체를 양육해봐야 그때야 느낄거라고..) 근데 지금은 남편까지 얻어 세우고 생활도 저보다 더 잘해요.
뱀이 신부되는 이야기라니깐요...다들 나름대로 한가닥들 합니다. 이런 우리를 계속 용서하시고 기다려주시고..그분의 지혤를 나타나는데들 딱힌 사람들만 불렀다니깐요.이것이 기적입니다.우리가 신부가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