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 하고도, 벌써 이레를 지났다.
5월1일, 메이데이
'노동절'이라는 원래의 이름을 획득한 것을 축하하며
이재명대통령의 이야기를 듣는데, 참 감동이었다.
그렇게 5월을 열고. 벌써 이레.
글 제목과는 달리,
농사일은 사부작이라는 표현이
안맞지만, 사부작거리며 일하고픈 마음을 담아
제목을 그리 달았다.
5월3일 주일에 비온다는 소식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밭을 만들었다.
울 남편 트랙터로 땅을 갈고,
관리기로 골을 타고.
비닐멀칭은 나랑 둘이서.
토요일날 진짜 엄청 일을 해서
멀칭까지 다 끝냈다.
어찌나 마음이 후련하던지......
2.
5월3일, 비오는 소리에 잠을 깨곤
어찌나 행복했던지. ㅋㅋ
비오기 전에 해야할 일을 마쳤다는 안도감과
오랜가뭄이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다는 고마움에.
주일 저녁엔 4일에 입대하는 지헌이를 보고자 웅희씨네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가서 밥을 사멕이려고 했는데,
지수가 자기네 집에 와서 저녁먹자고해서...
금일봉 조금 준비하고 가서 웅희씨랑 지수, 지헌이랑
같이 연어회에 저녁을 먹었다. 지헌이가 차려주는......
웃고, 이야기 하고 한 두시간여 있다가
입대하는 지헌이 한번 안아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곤히 눈물이 났다.
'은주씨, 아들이 군에 가네.
자기가 있었으면, 얼마나 잘해줬을런지......
하늘나라에서 잘 지켜봐줘~
지수도 참 이뻐지고 직장 잘 다니네.
웅희씨도 여전히 일하고......
그냥 은주씨가 많이 보고싶었다.
3.
5월4일엔, 오랜만에 오미자 밭에 갔다.
울 남편이 혼자 오미자 뽈대세우느라 고생했는데...
이젠 그물망을 쳐야하니...장계가서 자재를 사오고
망을 네 고랑 정도 쳤다. 그래도 일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나름...실수 안하고 잘 쳤다.
요거 며칠 더 해야하고, 풀도 매야하고.
풀이 엄청나다.
일하러 나가기가 싫어서 밍기적거리다가도
막상 밭에 나가면,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ㅋㅋ
4.
5월5일은, 어린이날 행사 하는 곳에
썸썸 장터가 나가기로 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장터로 나가고
행사에 참여를 했다. 한 30만원 정도 팔았다.ㅎㅎ
요건, 우간다아이들 돕는데로 간다.
다녀와서, 뜨건물로 씻고
맛난 저녁을 먹으로 장수로 나가서
초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흐믓했다.
워낙 몸이 곤해서 그런가 잠이 안와서 힘들었었다. ㅋㅋ
5.
5월6일,
어제는 행복한노인학교 할머니들 공부 있는 날.
썸썸물건 중에 가방을 챙겨서 어르신들 하나씩 나눠드렸다.
가방이 없으셔서 종이가방에 가져오시는 분이 계셔서.
두 분만 드리기 뭐해서, 6개를 가져와 나눠드리니 좋아하신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가 좋다.
간식들도 챙겨오시고, 먹고 이야기 나누고
책 읽고, 몸도 풀고......
주일 오후에는 옆 동네 계북에있는 인형극단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인형극을 준비하신다하여
11명 예약해놓았다.
내가 금, 토 시간이 안되어 주일오후꺼루.
요게 마지만 타임이다.
어버이날 선물이다. ㅎㅎ
6.
내일은, 마을에서 어버이날이라고
점심식사를 모두 함께하기로 했다.
국수를 삶고, 수육을 삶고
과일이랑 해서 드신다고.
나는 우리 집에 손님이 오신다고 했는디.
일단 아침에 일자리하고 가서 일손을 도와야지.
점심먹고, 손님을 맞이하고...
저녁쯤 선임이네로 올라가려고 한다.
울 막내 동생 추모예배를 9일 토욜에 드리기로 해서.
울 막내네 애들 새별이랑 새벽이. 올케가
이쁘게 잘 살아줘서 넘 고맙다.
하늘에서 잘 보고있겠지.
이쁜 울 막내.
벌써 8년이 되어간다.
세월이 참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