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2파전으로 만든 돈트렐 윌리스(21·플로리다)와 브랜든 웹(24·애리조나)이 각각 8연승과 4연승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끝냈다.
지난 2경기에서 호투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윌리스는 14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의 다소 부진한 투구내용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성적은 9승1패 방어율 2.08.
윌리스는 부상자명단에 오른 케빈 브라운(LA 다저스)을 대신해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다. 플로리다는 2개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반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웹 역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7승(2패·방어율 2.41)째를 챙겼다. 웹은 1회초 J T 스노와 호세 크루즈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밀어내기 몸맞는공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나머지 5이닝은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애리조나는 1회말 3득점으로 1점차로 따라붙은 후 2회 4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7-4로 승리했다. 애리조나의 클린업 트리오인 루이스 곤살레스-셰이 힐랜브랜드-스티브 핀리는 나란히 2타점씩을 올렸다.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에 5경기 뒤진 서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경기 뒤진 와일드카드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9-3으로 꺾고 애리조나와의 2경기 차를 간신히 유지했다. 한때 지구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다저스는 전반기 마지막 20경기에서 5승1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