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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종말론 : 제 4 장 복음의 역사 1. 성도의 사명
인 사 말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반면에 다수의 사람은 종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은 지금껏 살아왔듯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사람들의 생각 속에 들어 있다.
물론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 핵 문제 등은 더 이상 낙관적인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다. 그런데도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에게 종말에 대한 논의는 하나의 공상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치열한 삶이지 막연한 미래에 대한 공상적 논의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언약의 책인 성경에는 개인의 마지막과 더불어 세상의 종말, 그리고 내세에 일어날 일들이 예언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은 간략하고 상징적이므로 난해하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궁금증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으며 인간이 구원에 이르러 천국에 들어가는 일에는 충분하다.
종말론(Eschatology)은 개인과 세계의 종말에 관한 진리들을 정리한다. 만일 우리의 신앙적 관심이 오직 현재에만 집중되고 종말론의 차원을 잃어버린다면 우리의 신앙은 절름발이 신앙이 될 것이다. 사실상 종말론은 역사의 마지막에 관한 관심만은 아니다. 물론 종말론은 역사의 마지막에 관한 관심이지만, 역사의 마지막에 관한 관심은 곧 마지막 이후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관한 관심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류 역사의 목표로서 이미 역사의 과정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현재의 역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종말론적 관심은 피안적인 도피라기보다는 현재 역사의 핵심에서 움직이는 역동적인 힘에 관한 관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일반적 시각의 종말 이해에 대해서 성경은 분명히 구속사적인 종말 이해를 펼치고 있다. 예수님은 종말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 20) 예수의 말씀 속에 암시된 종말에 대한 논의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구원의 틀에서 전개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사도들의 선포를 거쳐서 교회의 형성으로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표상되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도달하게 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끝날 또는 마지막은 곧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그 시점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구속사적인 접근은 역사의 중심점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 안에서 발견하며, 이 중심점으로부터 모든 역사적 사건들을 해석한다. 하나님은 역사의 마지막에 그 나라를 완성하지만 이미 그 나라의 성취 과정에도 동행하신다. 다시 말하면 역사의 종말에 관한 관심은 역사의 과정에 관한 관심의 연속선상에서 펼쳐진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 속에서 전개된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를 통해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 구원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 안에서 그 중심점을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역의 초기에 이미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였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 15).
피조물의 모든 역사는 마지막 목표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으며, 우주적 역사의 목표도 창조된 우주를 하나님의 지배와 통제 아래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로 표상되는 역사의 목표는 피조물의 구원을 이루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원의 드라마를 통하여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며 이 세계를 변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나라로 초대받고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희망하는 동시에 실현하면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 교재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을 재조명하여 하나님 역사의 현장에서 쓰임 받는 선한 청지기가 되자.
2023 년 2 월
쓰임 받기를 기도하는 작은 종으로부터
제 4 장 : 복음의 역사 (아시아의 일곱 교회)
1. 성도의 사명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실 때 지켜보는 성도들에게 지상 최대의 사명을 명령하시고 승천하셨다.
이 사명에 따라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와 땅끝까지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믿음의 성도들을 통하여 주의 성전이 세워졌다.
* 마 28: 18-20 -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 막 16: 15-18 -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 행 1: 7-8 -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 요한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의 내용이 교회사 가운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이므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계 1: 10-11 - 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11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는 여러 교회들이 있었다. 일곱 교회 외에도 드로아, 골로새, 히에라볼리에도 교회가 있었다.
그런데도 유독 일곱 교회만을 택하여 편지를 보내도록 지시하심에 큰 의미가 숨겨져 있다.
* 계 22: 16 -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따라서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의 숨결을 찾아 우리의 생명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이 편지를 받은 성도들의 당연한 의무이자 축복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복음 전파는 교회 조직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오늘날의 성도들이 교회를 통하여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므로 이 교회 연구에 대한 작업은 큰 가치를 지닌다.
2. 교회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교회를 가리키는 표현도 있으나 대부분 오늘날의 교회와 간접적으로 연관을 갖는 집단에 대한 묘사가 주류를 이룬다.
1] 카할
‘불러 모으다. 소집하다’란 의미를 지닌 이 말은 ‘회중’ 또는 ‘집회’로 번역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총회’, ‘하나님의 회’를 지칭할 때도 사용되었다.
* 출 16: 3 –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 도다.
* 레 16: 17 -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 대상 29: 1 – 다윗 왕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이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바 되었으나 아직 어리고 미숙하며 이 공사는 크도다.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 민 14: 5 -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 창 49: 6 -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 시 26: 5 -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 신 31: 30 -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 민 16: 3 -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 민 20: 4 -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 느 13: 1 -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에다
‘회중’ 혹은 ‘집회’, ‘모임’으로 번역되었다.
‘카할’이 백성들의 실제적인 집회를 의미한다면 이 말은 집회의 대상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 출 12: 3 -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 레 8: 3 -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
* 민 3: 7 - 그들이 회막 앞에서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를 위하여 회막에서 시무하되
* 수 9: 19 -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 삿 21: 13 - 온 회중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 시 7: 7 -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3] 수나고개
‘회당’으로 번역된 이 말은 유대인들의 종교적 모임이나 모임이 이루어진 건물을 말한다.
* 마 6: 2 -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 마 10: 17 -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 막 1: 21 -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 눅 7: 5 -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4] 에클레시아
‘부름을 받아 나온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을 지닌 이 말은 교회의 가장 보편적인 명칭이다.
일정한 지역 내에 있는 성도들의 집단인 지교회와 가정교회, 지교회의 총칭, 그리고 유형 교회와 무형교회 모두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 행 5: 10-11 –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 행 9: 31 -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 행 11: 25-26 –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 롬 16: 5 -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 고전 10: 32 -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 고전 11: 18 - 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 고전 11: 22 -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 고전 12: 28 -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 고전 16: 19 -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 갈 1: 2-3 –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 엡 1: 22-23 – 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 엡 3: 10, 21 –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 골 4: 15 -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 몬 1: 2 -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5] 기 타
이 밖에 교회의 유기적 단일성을 강조하는 ‘그리스도의 몸’과 교회의 거룩성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처소’, ‘신령한 집’, ‘예루살렘’ 그리고 진리의 수호자임을 강조하는 ‘진리의 기둥과 터’라는 말이 있다.
* 고전 3: 16 -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고전 12: 27 -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 갈 4: 26 -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 엡 1: 22-23 – 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 엡 2: 21-22 –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 골 1: 18 -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 딤전 3: 15 -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 히 12: 22 -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 벧전 2: 5 -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 계 21: 2 -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목회의 목적과 성공
1] 목회는 교회가 목적이다.
(1) 교회는 예수의 피로 구속받은 성도들의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영광의 기관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2) 교회는 하나님의 구속의 진리를 깨달은 생명 있는 성도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3) 교회의 영적 생명이 있는 성도는 영의 양식을 먹고 영의 삶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
2] 신앙생활이 목적이다.
(1) 교회는 신앙생활을 해야 영적 생명이 자라난다.
영적 생명이 성장하여야 힘과 영적 지혜를 쓸 수 있어서 마귀에게 속지 않고 믿음(영)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2)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인도와 주장을 받아서 살아가야 한다.
신앙생활을 해야 하나님의 자녀다운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지체가 된다.
(3) 교회를 통하지 않고 신앙생활은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다.
(4)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목사들은 깨우치는 일을 하여야 한다. 깨달아야 할 말씀이 많지만 십자가와 구속의 진리가 우선이다.
(5) 신앙생활은 구원받은 사람이 구원을 이루는 일을 한다.
영이 살아난 성도는 구원을 이루어 하나님 영광의 옷을 입게 된다.
3]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1) 시온성과 같은 교회가 돼야 한다.
시온성은 빛이 없는 흑암의 세계였으나 주님의 임재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 심령에 주님이 임재하시면 심령이 밝아져서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된다.
(2) 하나님은 진리의 빛이시다.
진리를 깨달으면 하나님이 우리 심령에 들어오셔서 진리의 길을 밝혀 주시므로 밝은 세상에서 살게 된다.
그러나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캄캄한 죄악 세상에서 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한다.
(3) 구속의 진리는 십자가와 하나님의 사랑이다.
4] 목회는 하나님이 하신다.
(1) 목사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이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관리하는 청지기요 일꾼이다.
그러므로 교인들이 먹을 양식을 준비하여 공급하는 일을 해야 할 사명이 있다.
(2) 교인은 목사를 통하여 성경을 배우는 피교육자와 같은 위치에 있다.
목사는 선생이나 선배의 위치에서 구속의 진리를 깨우쳐야 한다.
(3) 구속의 진리를 깨달은 성도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목사들은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
5] 신앙생활은 은혜로 한다.
(1) 은혜를 받으면 도리를 알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다.
은혜를 받지 못하면 기도도 할 수 없고 믿는 일도 할 수 없다.
(2) 은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배워서 아는 것은 은혜가 아니고 지식이다. 지식은 생명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
(3) 말씀으로 기도하며 신앙의 주체성이 확립한다.
말씀을 깨달으면 말씀으로 기도하므로 말씀이 심령 속에 정착하게 되어 영적 신앙의 주체성이 확립된다.
은혜를 받고 기도하지 않으면 말씀이 흘러가므로 생명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였다.
4.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대한 견해
사도 요한은 주의 날에 밧모 섬에서 성령에 감동하여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다.
‘너 보는 것을 써서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라.’는 명령이다.
그렇다면 일곱 교회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 여러 견해
김 재준 - 모든 시대의 전체로서의 세계 교회를 의미한다.
김 응조 - 재림 때까지 각 시대의 교회를 대표한다.
조 용기 - 2천년 교회사의 일곱 시대에게 주신 예언이다.
이 상근 - 전 세계 교회에게 보내는 계시이다.
석 원태 - 전 세기, 전 세계 교회를 가리킨다.
박 수암 - 신약 시대의 모든 교회를 대표한다.
박 윤선 - 각 시대의 모든 교회를 대표한다.
데이크 F. J. Dake - 이 세대 전체에 걸쳐 모든 교회에게 보내는 계시이다.
존슨 A. F. Johnson - 모든 시대의 전 세계 교회를 대표한다.
헨드릭슨 Hendrikson - 현 세대 전체를 포괄하는 모든 교회를 나타낸다.
비더울프 Biederwolf - 예언적으로 교회 시대의 전 과정을 묘사한다.
렌스키 Lenski - 오는 세대의 여러 가지 교회의 형태를 대표한다.
왈부르드 Walvoord - 영적으로 교회 역사의 연대적인 발전을 나타낸다.
래드 G. E. Ladd - 완전을 상징하여 전체 교회의 대표로 삼았다.
2] 저자의 견해
요한계시록 2, 3장의 내용은 기록 당시의 상황과 앞으로 발생하게 될 역사적, 예언적, 지역적, 교훈적, 복음적, 개인적, 종말적인 면을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1) 지역적인 면
기록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하여 소아시아 지역의 상황을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일곱 교회 외에도 많은 교회들이 있었지만 유독 일곱 교회만 택하여 서신을 보낸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2) 교훈적인 면
편지의 내용에 칭찬과 책망, 권고의 내용이 기록 된 것으로 이것은 수신인에게 교훈적인 가르침을 주기 위하여 기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사도 요한에게 주신 말씀은 전 시대 모든 교회들에게 주신 말씀으로 보아도 어색하지 않다.
(3) 개인적인 면
각 교회에 보낸 편지에 ‘귀 있는 자’, ‘이기는 그’라는 표현으로 볼 때 단수적인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것은 개인적 측면을 고려한 당사자의 일로 국한 시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4) 복음적인 면
각 교회의 형편은 다를지라도 권면의 목적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혼 구원을 이루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5) 역사적인 면
요한계시록 1장 19절에서 ‘네 본 것’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일은 과거의 터전 위에 오늘의 현실을 세우고, 미래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6) 예언적인 면
요한계시록 1장 19절에는 ‘이제 있는 것’과 ‘장차 될 일’을 다루는 예언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곱 교회는 일곱 교회시대의 대표적인 표상으로 각 시대를 예표 하는 것으로 본다.
(7)종말적인 면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오는 세상의 축복을 약속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장 9절에서도 ‘예수의 환란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들’이 누리게 될 상급의 약속이 담겨 있으므로 예수의 재림으로 이루어지는 새 하늘과 새 땅, 천년왕국에 대한 소망을 보여준다.
저자는 종합적인 해석을 취하여 폭 넓은 이해를 돕도록 할 것이다.
3] 편지의 구성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장차 될 일’을 기록한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예언적, 종말적인 특성이 숨겨져 있다.
(1) 수신인
일곱 교회마다 편지의 서두에 항상 수신인을 명시하고 있다.
그 수신인을 ‘사자’로 명시하여 단수 집합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형식은 그 내용들이 단순히 그 교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모든 편지에는 발송인의 모습이 명기되어 있다.
편지를 보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하여 교회의 현재적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역사적인 사실의 바탕 위에 예언적인 요소가 있어 교회의 사정을 통찰하고 직면한 문제점들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3) 칭찬
복음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에는 칭찬이 있다. 교회가 처한 상황과 칭찬을 통하여 믿음을 더욱 정진하며 믿음의 잠을 자지 않도록 하시려는 사랑의 배려가 담겨져 있다.
(4) 책망
교회의 사명에서 벗어나거나 믿음의 잠에 취하여 성도의 본분을 잃어버린 교회에게는 책망을 통하여 잠자는 신앙에서 다시 깨어나 다시 오실 예수를 소망 삼을 수 있도록 하시려는 사랑의 매를 사용하셨다.
(5) 영생의 명령
교회가 지닌 문제점들을 구약의 인물들(발람과 이세벨 등)을 통하여 핍박과 박해받는 교회에는 위로의 말씀을 하시거나 나태한 신앙으로 잠자는 교회에는 신앙을 일깨워주는 사랑의 종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종말론적 신앙관을 정립하고 이단 사설을 바르게 구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다.
(6) 권면
권면의 말씀들이 상급의 약속과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마지막을 장식하여 역사적으로는 요한 당시의 소아시아에 보낸 편지이지만 교훈적으로나 종말론적으로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전달된다.
(7) 상급의 약속
모든 교회마다 편지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계명을 지키며 이기는 자들에게 주시는 상급이 약속되어 있다.
승리자에 대한 상급의 약속은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왔던 믿음의 선조들이 부여잡았던 신앙생활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아담의 범죄로 잃었던 에덴의 축복을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으로 증명하고 있다.
(8) 일곱 교회의 화폐
‘명치에서 대정’까지 기독교서적회사 재일주간 겸 일본 전도대의 평의원이었던 영국 선교사 조지 브레스 웨드목사는 화폐 수집의 취미로 세계 화폐를 모으던 중 소아시아의 화폐를 수집하게 되었다.
수집한 화폐가 계시록에 기록된 주님의 편지와 도시의 화폐가 모두 관련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모리야마 사도시. 김덕수 역. 요한계시록에서 보는 일곱 비의. 서울, 혜선출판사 1981. p 56 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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