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이다. 그래서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남조선을 초토화시킬 것이다.
김정은의 지시
“보기만 해도 기분 나쁜,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
이것은 금강산 해금강호텔이다.
이 외에 구룡 빌리지, 금강펜션타운, 온정각, 이산가족면회소, 문화회관 등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남측 시설들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금강산 해금강호텔은 객실 160실과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7층으로 된 선박이다.
선박의 역사
이 선박은 호주 타운즈빌 해안에 떠 있는, 세계 최초의 해상호텔이다.
1988년 호주의 한 사업가가, 4,000만 달러를 들여 싱가포르에서 건조했다.
산호초 위에서 잠잘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의 호텔이고, 환상적인 풍광과 화려한 시설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찾았다.
그런데 잦은 열대성 폭풍으로 영업을 못할 때가 많아, 영원할 것 같았던 꿈은 물거품이 되고, 결국에는 문을 닫았다.
기구한 운명
그래서 선박은 5,000㎞ 떨어진, 베트남으로 팔려 갔다. 그리고 사이공의 수상 호텔이 되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자, 관광특수를 타고 명소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8년을 넘기지 못했다.
그리고 1997년 또 다른 주인에게 넘겨졌다.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머나먼 바다를 돌아, 마침내 정박한 곳이 바로, 현대그룹의 금강산 해금강호텔이다.
오호통재라!
김정은으로부터, 북남 해빙에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며. 남한 관광객들을 끌어드리라는 명령을 받고. 비로서 제 몫을 하리라 생각했는데.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버림을 받았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크루즈 선이라는 해상호텔로 태어났으나, 온갖 풍상을 겪다가 쓰레기 더미로, 세상을 하직할 운명이다.
영원할 듯하나 개꿈이다.
만일이라는 말은 항상 여운을 남긴다.
만일 금강산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인 속초나 강릉 해변에 옮긴다면?
첫댓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