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울 [더 할리]에서는 가까운 청평사로 투어를 가셨더랬죠.
박투어 전이라 투어거리가 짧기도 했지만, 전 이번주 주말에 있을 라이더라면 꼭 가봐야할 코스 중 하나인 지리산 및 덕유산 완주 투어를 위하여 브레이크 오일 자가교환 및 넥베어링을 조이러 갔었습니다.
얼마전 할리카페에서 유동권님께서 운영하시는 일렉모터스클럽을 자가정비를 하시는 분을 위하여 일요일에 한하여 오픈하신다는 글을 봤었답니다.
바이크샵을 운영하시기 전에 자가정비의 어려움을 몸소 겪으셨고, 또 근간에 일렉모터스클럽을 운영하시며 투어도 못 가시고 일요일에도 매장을 오픈하시는 관계로 사람이 적은 일요일에 우리 할리 라이더를 위하여 정비소를 개방해주셨습니다.
저도 5년 넘게 1년 365일 매장을 오픈하며 유리감옥에 늘 갖혀있다가, 올해 할리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과감히 일요일에 매장을 클로즈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리워서 늘 할리 라이더들에게 " 저랑 놀아주고 가세요~~~ 복 받으실거에요~~"라고 조르는 입장이어서 동변상련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ㅋㅋ
생업을 영위하시는 장소를 자가정비 하시는 분을 위하여 오픈 해주시는 마음 씀씀이가 쉬운건 아니잖아요~ ^^
8시에 오픈하는 일렉모터스클럽의 전경입니다~

일렉모터스클럽
02-435-5614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390-2

먼저 이틀전 전화문의를 통하여 자가정비를 할 수 있는지 먼저 문의를 했었고 필요한게 뭔지도 물어봤더랬죠~
유동권님 왈: "장비 다 있으니 오일이나 한통 사오세요~"
당장 할코강남에 가서 브레이크 오일 한통 준비해뒀습니다~ ㅎㅎ
예전에 견적 받을땐 오일 2통 3만원 + 공임 4만원으로 안내 받았었는데 한통으로 앞뒤 다 갈고 남았습니다~ (^_^)V

사.람.이.그.리.운.
일렉모터스클럽의 사장님이십니다.
할리도 오래 타셨고 예전에 자가정비도 꽤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내공이 많이 깊으신 분이신거 같았습니다~ ^^

일렉모터스 내부 모습이랍니다~

먼지만 쌓여가는 안타까운 애마도 보입니다~ ㅡㅜ

여기가 놀러가면 앉아서 커피 마시고 담배 피면서 수다 떠실 장소입니다~ ㅎㅎㅎ
저도 얼마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유동권님과 수다를 떨다가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배달 오토바이 한대가 와서 발판을 고쳐주시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는데도 돈 한푼 안받고 그냥 보내시더군요~! @_@;;

이렇게 필요하신 장비를 가지런히 챙겨주시더군요......
근데 제가 직접 해본적이 있어야 뭘 하죠........ ㅋ
배달 오토바이 다 고치실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나 하나 물어가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 유대표님께서 하시는거 옆에서 도와드렸단 표현이 맞을거에요~ 소근소근~ ^^)

준비해간 오일도 꺼내주시구요~

ㅈ ㅈ ㅏ ㅈ ㅏ ㄴ ~~~~
할리 첫 자가정비를 시작합니다~~~
먼저 뚜껑부터 오픈해주시구요~

큭......
만 5년간 브레이크 오일 한번도 안 갈면 이렇게 됩니다........ ㅡ,.ㅡ;;
할코강남점에서 체크기계로 확인해보니 측정 최대치인 4%가 나오더군요........
2%가 정상이라는데...... 오일이 월매나 묽었는지 기사분이 시운전 해보시더니 당장 갈라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전 미끄러지면 미끄러지는데로 익숙해져 다니니 별 상관이 없었는데....... ㅋ

수분을 많이 빨아드려서 묽어진 낡은 오일을 죽~ 빨아 드립니다.
센터에 에어로 뽑아내는 호스가 있어서 쉽게 했지만 가정에서 자가 정비를 하신다면 큰 주사기로 뽑아내시면 된답니다.
낡은 오일을 뽑아내시고는 구석구석 마른 걸레로 잘 닦아주십니다.

그리고 요즘의 가을하늘처럼 맑디 맑은 새 오일을 넣어주십니다~~~ ㅎㅎㅎ

요기 뚜껑이 열린 자리가 공기를 빼내는 곳입니다.
저는 에어로 공기빼는 기계가 있어서 편하게 했지만 가정에서 하실 때에는 여기에 링겔줄을 꽂고 스패너를 이용하여 공기를 빼주시면 된답니다~

스패너로 잠구고 브레이크를 잡았다 놨다를 반복하면서 압이 차면 스패너로 살짝 열었다 닫으면서 공기를 빼내고,
다시 브레이크를 잡았다 놨다를 반복하면서 빡빡하게 압이 차면 또 스패너로 살짝 열어서 에어를 빼내고 다시 잠그는 과정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튜브에 나오는 오일의 색깔이 약간 우유빛이면 낡은 오일이니까 맑은 오일이 나올때까지 계속 반복하시면 됩니다.
수동으로 혼자서 하시면 20-30분은 걸리지 않을까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두명이서 기계장치를 가지고 했기에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뚜껑을 보시면 수분을 머금어서 물기가 보이시죠?
다 분리하셔서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 내십니다~!

자~ 그리고 뒷 브레이크입니다.
뒤쪽은 브레이크 오일통과 캘리퍼 사이가 앞쪽보다 훨~~~씬 짧아서 아주 금방 끝났습니다.

마찬가지로 낡은 오일을 뽑아내시구요~

오일통 안을 깨끗이 닦아주세요~

공기 빼는 곳에 노즐을 설치하시고 앞 브레이크 교환때처럼 반복하시면 됩니다.
1. 낡은 오일을 빼낸다.
2. 오일통 안을 깨끗하게 닦는다.
3. 새로운 오일을 붓는다.
4. 캘리퍼에 튜브를 꽂아서 선안에 남아있던 소량의 낡은 오일 및 공기를 빼낸 준비를 한다.
5. 스패너로 풀었다 잠궜다 반복할 준비를 한다.
6. 브레이크를 잡아다 놨다 하면서 빡빡하게 압이 찰때가지 반복하다가 압이 차면 스패너로 살짝 풀었다 놨다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공기를 빼낸다. (압이 차서 브레이크를 꽉 잡은 상태에서 스패너를 살짝 풀었다 조입니다. 브레이크가 푹 꺼지면서 스패너를 푸는 동안 아주 잠시 낡은 오일이나 공기가 빠집니다.)
7. 뚜껑을 완전히 분리해서 물기를 완전히 닦은 후 다시 조립을 한다.
8. 브레이크 오일이 튄 곳은 물로 씻어준다. (뒷브레이크는 괜찮은데 앞브레이크 압을 뺄때 오일이 많이 튑니다. 얼굴 등에 안 묻게 조심하시구요~ 브레이크 오일이 강해서 크롬 같은 곳에 묻으면 벗겨질 수도 있답니다. 오리 교체 후 물로 꼭 씻어주세요 ^^)

뒷뚜겅도 완전히 분리해서 수분을 닦아줍니다~

새오일 참 깨끗하죠? ^^

끝나고 넥베어링도 조이고 다시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바이크가 오래되면 기름탱크안에 물기가 가라앉아 있거나 찌꺼기가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젝션은 수분이 엔진안으로 들어갈 경우 치명적이라고 하시면서 제 기름탱크도 확인해주셨답니다~

제일 하단부 여러곳에 찔어보시고 기름을 뽑아보시더니 아주 관리를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답니다~~~ ㅎㅎㅎ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에 울 더할리에서는 라이더의 꿈인 지리산, 덕유산 완주를 위하여 박투어를 떠난답니다.
일요일은 매장을 닫지만 토요일까지 비우지는 못하는 시츄에이션.......
가고는 싶고.... 문은 못 닫고.... 어쩔 수 있습니까??
온 동네 헬퍼들한테 구걸을 하기 시작했더랬죠......
다행히 헬퍼 한명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고 토요일 전일동안 방앗간을 봐주는 대신에 바람도 쐬여주고 밥 사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날은 헬퍼를 태우고 가서 일렉모터스에서 오래 있지를 못해서 죄송했지만 다음에 놀러가기로 하고 헬퍼 태우고 강촌으로 갔습니다.
지난번 추석 당일 솔로투어 때 우연히 찾은 돈가스집이 문을 닫아서 빈정 상하는 바람에 저녁때까지 쫄쫄 굶으며 평화의댐에 갔던 한이 있어서 강촌에 위치한 무할리필 돈가스집에 다시 갔습니다~!!!

무한리필 돈가스 (강촌점)
033-261-0411
강원도 춘천시 서면 안보리 641-5

막 주차를 하려는데 할리티를 입으신 분이 "어~~~!" 하시며 알아보시기에 와인강입니다~라고 인사를 드리고 잠시 반가운 대화를 했답니다~ ㅎㅎㅎ
평택할리와 일렉트로 동호회에서 활동중이신 할리안님을 소개합니다~~~ *^^*
반가웠습니다~~~~

6,500원의 행복인 무한리필 돈가스점입니다~

허걱~~~!!! 생맥주가 1,000원~~~ @_@;;

일산이 본점이더군요~

2층에 위치해있는데 전망이 정말~~~ 좋더군요~ ^^

주방이 오픈 주방이랍니다~~~ ^^
오픈 주방의 자신감은 왠만하면 못하는거 아시죠? ^^

메뉴판도 올려봅니다~
한우함박스테이크와 치즈모듬정식을 제외한 다른 메뉴는 무한리필이 가능하십니다~

요 아이가 모듬정식이랍니다~ 물론 무한리필 가능하구요~

이 아이가 한우함박스테이크랍니다~
부드러워요~
리필은 안돼구요^^

1층은 닭갈비집이구요~ 뒤쪽 강가쪽 테라스입니다~~~ ^^

이날 자라섬에서는 재즈페스티벌을 하고 있어서 자라섬 지나는데 차가 엄청 막혔었죠~
돈가스 집이 위치한 곳이 자라섬 지나서 얼마 안가서 우측에 있답니다.
저희는 조금 더 직진해서 강촌으로 들어가서 모곡으로 향했답니다.
물론 유명산도 훌쩍~ 넘었더랬죠~
유명산 올라가는데 멋진 할리 만세부대 7-8대 정도가 내려오시더군요~
멋졌습니다~~~ ^^
유명산 내려와서 바로 들어오려다 아직 해질 시간은 좀 남았고 해서 슈렉의 노리터에 가서 커피 한잔하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슈렉의노리터 사장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신 캠핑카가 두대 떡~! 하니 서있더군요~
다음에는 투어 다녀와서 바베큐 해먹고 캠핑카에서 자고 아침에 바로 출근하는 시나리오도 한번 구상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울 더할리 회원님들과 함께 투어는 하지 못했지만 자가정비도 하고 일렉모터스 유동권 대표님도 만나고 이번주 토요일 헬퍼도 확실히 구할 수 있었던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회원님들~~~
사.람.이.그.리.운 울 유대표님 위해서 근처 계시는 분들은 가끔씩 놀러가시길 바래봅니다~
간단한 자가정비는 일요일에 가셔서 해보시기도 하시구요~
자가정비가 의외로 재미있답니다.
혼자서 정비하다가 망쳐서 출장 부르면 더 비싼거 아시죠?
전문가가 옆에서 떡~ 하니 조언을 주시니 그런건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대신에 정비만하고 쏙~ 빠져나가진 마시구 좀 놀아드리세요~
강남오시면 저랑 놀아주러 오시구요~~~ ㅎㅎㅎ
첫댓글 아~~ 제가 좋아하는 주황색 883이 보이네요. 2년후쯤 괜찮은 중고 입양할려고 준비중인데~~ .. 요기 사장님의 솜씨라면 믿을만하겠는걸요??
오르페우스님~ 가까우시면 시간 나실 때 간단한 먹을거리라도 사들고 놀러 가보세요~ 중고 사실려면 이것 저것 물어보실것도 많으실거에요~ ㅎ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시간내서 함 놀러가봐야겠네요.
오르페우스님~ 가시면 안부 전해주세요~~~ *^^*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의 인상이 아주좋으시네요
자가정비의 즐거움이란 큰것입니다
일년 365일 수년간 일하셨다니 제가 다 뿌끄럽네요
일주일에 한 삼일은 쉬어야^^ 겨울엔 동면기 봄은?ㅎㅎ
열심히 일하시구 클럽활동에 열정적이시구~짝짝..
에구~ 리틀보스님~ 부끄러우시긴요~~~
제가 능력이 안되다보니 몸으로 떼우는건데요~~~ ㅎㅎㅎ
그래도 할리 동호회를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삶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답니다~~~ *^^*
돈까스 ^^
전 집에서 혼자 합니다...저두 오랜만에 갈아 주었네요......3년된것 같은데요....두대 다 했습니다...
와~ 한태희님~ 자가정비의 즐거움을 아시는군요~~~ ㅎㅎㅎ
돈가스 집은 아이들 있으시면 데리고 가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전망도 좋구요~ *^^*
아~! "돈까스" 따로 적으신걸 이제 이해했습니다~ ㅎㅎ
돈까스, 짜장면 등 이제 표기가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온라인의 특성상 검색어가 조금만 틀려도 잘 검색이 안되기에 의도적으로 상호를 올리신 그대로 쓴거랍니다.
컴퓨터가 똑똑한거 같아도 0 과 1 밖에 모르는 아이잖아요~~~ *^^*
한번 먹으러 가야하는데 지나가기만 여러분 지나가고....혼자서 지나가니....좀....다음에는 꼭혼자서 많이 먹고 와야지^^;
유명하신 와인강님을 만나뵙게될줄은???, 만나서 반가웠읍니다,, 안투하세요,,
앗~! 안녕하세요? 할리안님~~~
사발이 타고 오시면서 할리티를 입고 오시다시 중증환자신가 봅니다~~~ ㅎㅎ
잘 부탁 드립니다^^
저는 다른정보도 좋지만 무한리필 돈까스 아주 유익합니다.
아들놈 셋 마음껏 먹이려면 보통일이 아닌때가 있습니다.
카이저님~ 아들셋이시면 완전 강추입니다~~
넓고 경치도 좋고 가격대비 맛도 괜찮구...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좋아요^^
오...좋은 정보입니다.^^
훈님은 일렉모터스 가시기 전에 방앗간에서 검열 대상입니다~~~ ㅎㅎㅎ
그렇쿤용..ㅋㅋ
ㅋㅋ 왠지 오래전 산길 통행료 받던 산적의 느낌입니다~ *^^*
좋은일 하시는 사장님의 인상이 참 좋습니다. 강촌의 무한리필....도 좋은 정보구요...
감칠맛 나는 투어기 잘 봤습니다. 아침부터 강촌 가고싶다...^^*
전 제무쉬님이 추천하신 불고기집 가보고 싶어요~ 징징~~ ㅠㅠ
주말 박투어 다녀와서 거사를 도모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앗~! 할리기둥서방님께까지 좋은 정보가 된다니 왠지 어깨가 으쓱~ 해집니다~~~
히힛~ (^_^)V
동부전용?휴게소 강촌힐스군요 ,, 전에는 거기 지붕이 참 멋있었는데 ... 흰돗단배처럼...
오~ 콜롬보님~ 동부할리에서 자주 가는 곳인가 봅니다~
주차장도 넓직해서 투어대열 데리고 가기에도 무리가 없겠더라구요~ *^^*
자신에 샾을 오픈시킨다는게 쉽지는 않을터인데..대단하시네요. 복많이 받으실겁니다. ㅎㅎ 돈까스집은 꼭한번 가봐야 겠네요. 항상 지나만 갔는데 ㅎㅎ
그러게요~ 적토마님~
많은 분들이 놀러가셔서 적적하시지 않았으면 바래봅니다~ *^^*
돈가스집 정보 감사합니다^^ 주방오픈이 되어 있다니 믿을만한듯~ 중요한 정보 득템합니다ㅎ
쉬인님~ 조만간 초보 투어러님들을 위하여 남이섬, 강촌 코스로 돈까스집 한번 더 올릴 예정이랍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덴트맨님~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운하세요~ *^^*
ㅎㅎㅎ 와인강님~! 결국 가실줄 알았어요~ 지난 추석에 분노의 헛걸음질을......이렇게 시원하게 다녀 오시다니.....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일렉 모터스 유동권사장님......대단하신 분이네요~~ 그런 분을 알고 계시는 와인강님도 역시 대단하신 분....임을 인정하옵니다~~()
물에비친달님...... 저 돈까스 안 먹으면 가슴에 박힌 대못이 사라지질 않을거 같아서요~~~ ㅋㅋㅋㅋ
일렉모터스 유동권 사장님도 이곳 할리 카페에서 알아서 만난 분인데요~~~
올해 할리 동호회를 시작하면서 많은 좋은분들을 만나고 또 함께 즐김에 있어서 참 감사한 시간들이랍니다~~~
많은 회원님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