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3월 29일 해외 마감 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T. 2020-6790)
지난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WTI 유가가 7% 가량 하락하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었습니다. 아시아 거래시간에서 급등하던 미 국채 수익률도 뉴욕 시간에선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2.5%선을 넘나들던 美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비 1.5bp 하락한 2.46%로 마감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4% 가량 상승하며 99pt선을 돌파했습니다.
러시아 측에서도 긍정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요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 군사적으로 동맹을 맺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한편 양측은 오늘 터키에서 대면으로 5차 평화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71%, DOW는 0.27% 올랐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NASDASQ은 1.31% 상승하며 여타 지수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과 메타 플랫폼스가 각각 0.5%, 0.8%씩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2%대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액면분할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8% 가량 급등했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0.15% 하락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이른 바 밈 주식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게임스탑이 25%, AMC 엔터테인먼트가 45% 올랐습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여행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5.5%,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편 그간 동반 강세를 보였던 6대 대형 은행주들은 이날 모두 1%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테슬라가 포함된 경기소비재가 2.67%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부동산과 IT, 그리고 헬스케어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에너지와 소재, 그리고 금융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지정학적 위험과 긴축 우려가 여전히 국내 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의 내성도 공고해진 만큼, 추가적인 하방 위험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IT와 금융, 그리고 소재와 에너지 업종 등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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