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TL - 트레이 영
우려했던 것보다 더 잘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센스나 패싱이나 슈팅이나 모두 확실한 재능이 있어 보여요. 팀 시스템이 완전히 트레이를 밀어주고 있는데, 시즌이 끝날땐 어떤 모습이 되있을지 궁금합니다.
● BOS - 제이슨 테이텀
벌써 보스턴이라는 컨텐더팀의 에이스가 된것만 같은 기분이네요. 특히 지난 닉스전 클러치 활약상 라이브로 보고 육성으로 감탄했습니다. 2년차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스킬셋과 강심장의 소유자임이 분명합니다.
● BKN - 캐리스 르버트
네츠에서 꾸준하게 기회를 줬던 것 같은데 그 인정받았던 잠재력이 조금씩 터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살짝 윌 바튼스러운 느낌을 받는데 볼핸들링이 기본적으로 되다보니 스스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이 일취월장 했더라고요. 얼마전에는 위닝샷도 넣고 무엇보다 야투율이 끝내줍니다.
● CHO - 켐바 워커
그동안 마이너한 느낌이 상당히 강한 선수였는데 지금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그간의 설움(?)을 폭발시키는 느낌입니다. 개막 3경기 3점 19개는 역대 최고 수치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에요. 동부 최고 포인트가드 자리를 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 그리고 샬럿의 경기력도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 CHI - 잭 라빈
아마 지금 이 시점 투표를 한다면 가장 강력한 MIP 후보가 아닐까요? 원래도 간결하게 득점을 올리는 선수였는데 시즌 초반 그 간결미의 능숙도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듯한 느낌입니다. 부상 후유증도 없는것 같고 3점 정확도도 준수하네요. 이 활약상이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CLE - 세디 오스만
르브론은 이적했지만 40분 뛰는 르브론은 팀에 잔류했네요. 오스만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간간히 존재감을 뽐낸 선수라 루가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던게 못내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야말로 넘치는 플레잉타임을 보장받고 있네요. 히도 터코글루와 같은 선수가 되어줬으면 합니다.
● DET - 블레이크 그리핀
그리핀의 출발은 올시즌도 굉장히 산뜻하네요. 사실 작년에도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어요. 그러다가 점차 폼이 떨어졌었는데 올해는 그 걱정이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확실히 다시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하는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핀은 확실히 그게 어울려요.
● IND - 도만타스 사보니스
페이서스의 경우 벤치 뎁스가 워낙에 깊어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사보니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벤치에서 나오고 있기는 한데 존재감은 거의 주전선수 못지 않습니다. 작년부터 자꾸 벤치에서 막 더블-더블도 하고 놀라운 야투율 기록하고 있는데 이거 점점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는거 아닌가 좀 두렵네요 ㅍㅍㅎㅎㅎㅎ
● MIA - 로드니 맥그루더
롤이 대폭 상승한 조쉬 리차드슨도 있지만 맥그루더도 참 좋은 살림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선수를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보기로는 수비도 좋고 공격 참여도도 높은 선수더라고요. 이렇게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있으면 참 든든합니다. 그리고 그 공격력이 이렇게 쏠쏠한 수준인지 몰랐네요.
● MIL - 야니스 안테토쿰보
뭐 3경기 평균 39점이였나요? 여하튼 그때만큼의 공포스러운 기록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임팩트는 엄청납니다. 기대를 모았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다소 이른 시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것도 경기 초반 쿰보의 폭풍득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존 헨슨도 좀 인상 깊은 부분이, 지난 경기 3점 2/3을 기록했네요??
● NYK - 팀 하더웨이 주니어
팀하주도 지금 득점랭킹 상위권에 있는걸로 압니다. 사실 굉장히 공격적인 선수라 슛포제션을 많이 가져가고 그에따라 야투 시도와 실패 모두 잦은 선수인데 일단 포르징기스가 빠진 현 상황에서는 완벽하게 1옵션 롤을 수행하고 있네요. 이 선수도 아버지가 한 농구하시던 분이라 그런지 그 뭔가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나 봅니다.
● ORL - 니콜라 부세비치
수비가 워낙 안좋아서 매직 팬분들에게는 다소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선수인데, 분명한건 실력 하나는 정말 확실합니다. 그리고 수비가 안좋긴 하지만 세로수비는 괜찮은 거 같아요. 매직이 초반 접전승부가 많은데, 그 과정까지 가는데 있어 부세비치의 공이 크다 봅니다. 팀 전체적으로 어느 방향이든 영향이 크게 미치는 선수죠 지난 경기는 트리플-더블도 했고요
● PHI - 조엘 엠비드
존재감이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네요. 지금 3경기 연속 25+ 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현 리그에서 가장 공수밸런스가 강력하게 잡혀있는 선수다운 모습입니다. 필리가 시즌초방 부상자가 좀 많은데, 그래도 엠비드가 있으니 큰 걱정이 없을 것 같네요.
● TOR - 카와이 레너드
1년을 쉬었지만, 많은 이들의 욕을 바가지로 먹었지만, 파이널 MVP 수상한 그 실력 어디 안 가네요. 아직 체력적으로 다 올라오지는 않은 것 같지만, 보스턴전에서 공수양면으로 테이텀이게 판정승을 거둔 모습만으로도 토론토가 그를 데려온 이유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WSH - 브래들리 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어느정도 월과의 팀내 입지에서도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게 확실해 보입니다. 슛시도도 많이 가져가고 있고, 랩터스 전에서 후반에 슛을 몰아넣으며 단숨에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주기도 했죠. 쟁쟁한 후보자들에게 가려져 있지만 역시 엄청난 페이스를 기록중인 3점관련 기록이 올해 얼마나 더 상승할지 궁금해집니다.
● DAL - 디안드레 조던
그래도 디조던이 구단에 한 번 통수친적이 있어서 좀 미안했던걸까요? 이번의 선택은 옳았음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챈들러 이후 정통 센터 부재에 시달렸던 맵스로서는 디조던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되어준 것 같네요.
● DEN - 니콜라 요키치
시즌 개막 첫 주, 리그 최고의 선수는 바로 요키치였습니다. 거의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네요. 소속팀을 3승 무패로 이끌었으며, PER 등 각종 세부스탯지표에서 대부분 1위를 기록중입니다. 심지어 DBPM도 1위네요. 응...? 여하튼 지금까지 최고의 선수입니다.
● GSW - 스테판 커리
커리가 개막부터 이렇게 화끈하게 달리니 또 느낌이 새롭네요.
탐슨이 상대적으로 3경기동안 부진한데, 커리가 터져주니 그게 어느정도 상쇄되는듯한 느낌입니다. 커리의 재즈전 클러치 활약상이 있었기에 예렙코가 극적인 팁인도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죠.
● HOU - PJ 터커
휴스턴의 시작이 다소 불안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시즌 전 예상되었던 것처럼 아리자와 음바무테. 두 윙펜더의 이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그와중에 터커의 허슬과 헌신은 여전히 엄청납니다. 레이커스전 어수선했던 분위기속에서 클러치 3점을 연속으로 넣었고, 승부의 추가 넘어간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걸 보고 '진짜 허슬러다.'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죠.
● LAC - 다닐로 갈리날리
클리퍼스는 확실한 1옵션과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로스터가 정말 알찹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갈리날리가 빛나고 있는 초반이네요. 부상 없는 갈리날리는 분명 위력적인 선수라는걸 본인이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 경기 모두 준수한 야투율을 기록하며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 LAL - 조쉬 하트
아직까지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레이커스지만 벤치에서 출전하는 조쉬 하트의 파이팅은 정말 대단합니다. 수비야 원체 좋은 선수였는데 이번 서머리그를 기점으로 공격력까지 일취월장했네요. 다만 하트가 스텝업함에 따라 KCP가 좀 붕 뜬 느낌인데 레이커스가 이를 어떻게 정리할지 궁금해집니다.
● MEM - 개럿 템플
벤맥과 트레이드 되었을때 느낌이 정말 딱 알맞은 팀으로 간것만 같았는데 실제로도 그런것 같습니다. 수비력 좋고 쏠쏠한 득점까지 올려주는 선수인데 첫 경기에서는 3점 4/8, 두번째 경기에서는 야투 10/11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 MIN - 지미 버틀러
야유를 MVP 챈트로 바꾼 것. 그것으로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버틀러의 실력과 열정만큼은 정말 확실합니다. 경기 내에서는 위긴스, 타운스와 하이파이브도 하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해주며 진정한 프로의 자세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 NOP - 니콜라 미로티치
우선 앤써니 데이비스에게 사과해야겠습니다. 평균 30-10을 하는 선수가 밀릴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미로티치가 좀 더 미친것 같습니다. 이 선수는 펠리컨스에 온것이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개막 첫주는 '치'들의 각성이였네요. + 줄리어스 랜들도 잘하고 있고요.
● OKC - 스티브 아담스
비록 3연패로 아쉽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썬더 팬분들은 아담스가 너무 예뻐보일 것 같습니다. 개막 후 현재 리바운드 공동 1위(44개)이며 득점 루트도 좀 더 다양해진 느낌입니다. 아담스를 이용한 몇몇 전술들도 보이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하마두 디알로 선수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 PHX - 디안드레 에이튼
비록 지난 경기 요키치에게 제대로 Welcome to NBA를 당했지만, 센스나 몸놀림, 경기력이 정말 1픽의 그것입니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시원하게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고 있네요. 부커-에이튼 라인이 확실하게 자리잡게 된다면 피닉스의 태양이 더욱 타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POR - 에반 터너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우리 애증의 터너가 첫 두경기 폼이 아주 괜찮네요. 이제 3년차 됬으니 팀 적응이라도 끝난건지, 아니면 비시즌에 열심히 몸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플레이가 좀 비정상적으로 간결해지고 마무리도 좋아졌습니다. 갑자기 잘해주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 SAC - 디애런 팍스
팍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우선 경기운영이 조금 더 노련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왼손잡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재치있는 플레이와 패스가 참 보는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킹스가 리그 득점 2위인데, 팍스도 한 지분 하고 있습니다. 이 재밌는 팀 컬러를 계속 유지해주는 야전사령관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 SAS - 더마 드로잔
역시 클래스 있는 선수입니다. 머레이와 워커가 모두 빠지며 뎁스가 얇아진 가드 포지션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스퍼스에서도 여전히 우리가 알던 '랩터스의 드로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시간이 흘러 스퍼스의 색깔또한 녹아든다면 더욱 발전된 드로잔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UTA - 조 잉글스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남자입니다. 잉글스는 정말 농구도사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듭니다. 외모는 그냥 아재. 심지어 플레이 스타일도 약간 아재스러운데(?) 그냥 농구를 너무 잘합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보니 그러한 노련미가 극에 달한 느낌이고, 잉글스가 던지는 3점은 체감상 다 들어가는, 정말 그런 느낌을 줍니다.
첫댓글 전부 백프로 동감입니다.
워싱턴은 정말 윌빌만 꾸준하네요...포터도 기대했던 만큼 성장이 없고 우브레도......ㅜㅜ
이젠 버틀러 딜레마에 빠질 지경입니다..
다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공감가는 인물 중 베스트3를 뽑으라면 요키치 미로티치 커리 뽑습니다.
와 공감해요 👍👍👍👍👍
썬더팬 입장에선 아담스보단 노엘과 디알로입니다. 아담스는 뭔가 아쉽습니다 요즘...
정성글 감사해요 공감은 덤으로..
갠적으론 루키때부터 BKN 자렛 알랜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 이번 시즌 두각 예감이네요. 몇년후 수비수로 이름을 떨치길 기대해 봅니다.
대단한 열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브래들리 빌. 정말 토론토 경기볼때 깜짝 놀랐습니다
Kemba!
잘봤습니다
오스만 진작 좀 쓰지. 잘해라 오스만!!!
2222222 오스만 화이팅
디에론 팍스는 벌크업 효과가 확실하더군요 ㅋㅋㅋ 기존의 스피드도 유지하고 몸도 두꺼워지면서 위력이 배가 됐습니다.
렛츠고 드로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1.12 23:16
포틀 경기서 뜬금없이 에반터너가 돋보이더군요ㅎㅎㅎ 축하드려요
아담스가 현재까지도 너무 잘해주고 있지만 살짝 어딘가 몸이 불편한 느낌을 받았는데 개막 전 부상이 아직 완치는 아닐까요?
역시 nba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선수가 수두룩하네요.
이중 저는 워커, 잉글스, 미로티치. 예상을 뛰어넘네요.
천장을 터치했다고 생각했는데 뚫었네요.
짧은 문장 속에 꼼꼼한 묘사력을 갖춘 좋은 촌평이네요!
잘 봤습니다. 표현력이 정말 좋으셔서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24 15:16
오스만이 이렇게 공격력 좋은 선수인지 몰랐어요. 뭐 뛸 시간을 안 줬으니 모를수 밖에 ㅎㅎ
터너가 끝까지 잘해주기를ㅎㅎ
너무 깔끔한 정리네요..왜 추천버튼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