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란트(치아의 씹는 면에 레진을 덧씌우는 것)를 씌운 어린이는 실란트 시술을 받지 않은 아동보다 충치가 생기는 비율이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백일 연세대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팀이 전국의 12세 아동 1755명의 구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충치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첫째 큰 어금니(제1 대구치)'의 실란트시술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좌우 아래위에 있는 첫째 큰 어금니 총 4개에 실란트를 전혀 하지 않거나 1개에만 한 어린이는 충치 고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40%였다.
이 반면, 2개 이상의 어금니에 실란트를 씌운 아동은 고위험군 비율이 9%였다.
충치 고위험군은 조사할 당시의 충치 개수와 충치로 치료받은 치아를 합친 개수가 전체 조사 대상 아동 중 많은 순서대로 상위 3분의 1에 속하는 그룹이다.
◆어금니 실란트로 60~90% 충치 예방효과
첫째 큰 어금니는 씹는 면의 홈이 깊고 복잡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잘 끼어 충치가 가장 잘 생긴다. 김백일 교수는 "첫째 큰 어금니는 보통 6세쯤 나오는데, 이 나이의 아동은 칫솔질을 완벽하게 못해 관리하기 어려운 데다가 부모가 새로 나온 어금니를 유치인 줄 알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충치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첫째 큰 어금니에 실란트를 해 세균 침투 등을 막아주면 60~90%의 충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영재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첫째 큰 어금니 등 영구치는 평생 써야 하므로 반드시 실란트를 해 충치를 막아주는 게 좋다"며 "영구치가 나온 직후 실란트를 씌워 주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첫째 큰 어금니 4개는 건강보험 적용
실란트는 일종의 플라스틱 재질인 '레진'으로 치아의 홈을 코팅해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치아를 보호하는 시술이다. 마취를 하거나 치아를 파내지 않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치아 한 개당 10분 이내에 간단히 끝난다.
충치 경험이 없는 6~14세 아동에 한해 첫째 큰 어금니(제1 대구치) 4개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나이에 따라 보험 적용 시술비용이 약간씩 다른데, 치아 한 개당 1만~2만원선이다. 비보험 시술비는 대개 3만~5만원 정도이며, 치과마다 다르다.
실란트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닳아서 없어진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유지 기간이 빨리 줄어든다. 박현진 대구미르치과 원장은 "실란트는 조금 닳아도 그 위에 다시 레진을 덧씌우면 쉽게 유지 보수할 수 있다"며 "6개월마다 한 번씩 치과 검진을 받으면서 실란트 상태와 충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첫댓글 나중에 자식을 키울때 꼭 실란트를 해야겠네요~!!! 저를 닮아 이가 튼튼하면 큰 복이겠지만..ㅎㅎ^^;; 현명하고 부지런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많이 공부해야겠어요
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짱이다!! 56기!!ㅋㅋ
저도 어릴적에 실런트 했다면 치아가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흑흑.. 좋은 정보 잘 읽고가요*^^*
저도 꼭 나중에 저의 2세를 본다면.....ㅋㅋㅋ 무조건 손을 끌고 치과에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하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