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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ont face=바탕체 color= green style="font-size:10pt;"><UL><UL>
<B> 엄마의 생일선물</b>
딸이 많아 늘 딸 많은 죄인이라
말씀 하시던 우리 엄마
오늘은 다섯딸을 키우신
울엄마 생신날이다.
시집을 보낸건지 장가를 온건지
엄마를 중심으로 다섯딸 옹기종기 빙둘러 살다보니
년년생으로 줄줄이 태어나는 손자,손녀들
10여년동안 손주녀석들 키우시느라
폭삭 늙으신 울엄마
그래도 딸들은 그런다.
엄마! 엄마!
딸이니까 엄마 옆에 붙어 살지..
아들다섯이라면 다 멀리 도망갔을거야~~~
많고 많은 딸 다섯중에
엄마 생일상은 맏며느리로 시집간 막내딸이 차리고
엄마는 부주방장이 되어 막내딸 거들고
나머지 딸들은 입으로만 생일상 차린다.
난 엄마 생일선물로
레이스 많이 달린 빨강팬티2개 붙은 브라셋트를 샀다.
넘 야해서 한번쯤은 '너 입어라'할것 같았는데
내년이면 칠순인 울엄마 헛말씀이라두 그런말씀은 안하신다.
입어서 좋으신게 아니라
아직도 이런 화려한 속옷을 가진다는 마음이
더 행복하고 즐거우실거다.
왜냐면
칠순이 아니라 팔순할머니도
여자이니까~~~~
...산수국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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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벨라 자작글
엄마의 생일선물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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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
07.03.21 01:0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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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수국 어머니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그 기막힌 존재 어머니의 위치 살아계신다는것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요
세상의 모녀는 눈물처럼 아름답습니다 어머니를 둘러싸고 있는 다섯 따님들의 따스한 마음결이 완연한 봄날 같습니다 축하드리는 마음으로 산수국님~~~~~~~~~~~하고 불러봅니다
부럽네요 아직 어머니가 계신다는게 .... 좀 시근이 들어서 잘해야 되겠다 싶으니까 어머닌 이미 안계시더군요 어머닌 좋으시겠어요 딸들이 많아서
어머님이 젊으셔~ 좋으시겠습니다.저도 행복하답니다.나이드신 울~엄니를 1주일에 한번은 꼭~찾아간답니다.함께 식사도하고요-아직 이쁘시고 건강하신 울~엄니를 많이 사랑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