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억원.'
성남일화 공격형 미드필더 신태용이 27일 일본 전지훈련장소인 시즈오카현에서 구단과 기본급 1억5000만원에 출전수당 300만원으로 올시즌 연봉계약을 마쳤다.신태용이 올 한해 부상 없이 30경기에 출전한다면 2억4000만원은 확보된다.여기에 성남이 올시즌 최소 20승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승리 수당 1200만원(60만원×20)이 추가된다.또 성남의 팀 성적에 따라 2000만원∼5000만원의 성과금이 지급된다. 우승할 경우 당연히 5000만원이 추가된다.
성남이 올시즌 유고 출신 특급 스트라이커 샤샤를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에 정상에 오를 경우 신태용의 올시즌 최고 수입은 3억원정도 될 전망.지난해 기본급 1억2000만원에 출전 및 승리 수당 1억1600만원 등 2억2600만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11.5%∼33.4%의 연봉 인상률이다.
그러나 성남의 신태용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신태용이 현역으로 뛰는 동안은 계속 간판스타 대우를 해주고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키울 생각이다.
성남 김영진 부단장은 "92년 프로 입단 후 한눈 팔지 않고 팀을 이끌어온 데 대해 구단에서 성의를 다했다"고 말했고 신태용도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올시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우승땐 최고 3억 '돈방석'
구단 "은퇴후 지도자 배려"
한편 성남은 공격수 박남열과도 기본급 1억2000만원,출전 수당 2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성남의 미계약자는 주장 김현수만 남았다. 김현수는 기본급 1억4000만원에 출전 수당 250만원을 요구하고 있고 구단에서는 기본급 1억2000만원에 출전 수당 100만원을 주겠다고 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