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은 너무 취업이 힘들고 또 막상 취업해도 마땅한 배우자감은 드물고 결혼을 해도
서울시내에 번듯한 집 장만하여 자식새끼 낳고 알콩달콩 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노후걱정이며 자식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고 하소연 하구요.
도대체 우리나라가 어찌되다 이렇게까지 변하였는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젊은이들은 알바건 뭐든 열심히 일하며 책을 손에 놓지 말아야합니다.
찌질한 자격증이던 취업과 관련된 것이면 닥치는대로 취득해야 하구요.
무조건 대기업에 목매달아서는 중년 이후의 삶을 보장받지 못하지요.
중년나이에 뎅강 목잘리고 나면 정말 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비록 대기업에 못미치더라도 내 자신을 키워갈 수 있는 곳이면 괜찮습니다.
하기사 그렇게 싹수있는 젊은이라면 사막에 내동댕이쳐도 비까번쩍 양복으로 말쑥하게
차려입고 금의환향하겠지요.허나 이 세상은 그런 젊은이들은 몇 안됩니다.
그저 건실하게 살면서 알뜰하게 사는 수 밖에요.
그게 희망이지 별것 없습니다.
다 욕심인 게지요.
중년 이후의 나이든 사람들은 일찌감치 자식으로 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이것이 안되면 죽을 때 까지 행복과는 무관한 삶을 살게 됩니다.
자식이란 낳아서 성인이 될때 까지 키워주는 것으로 족합니다.
자식이 못났거나 부모가 욕심이 과해 자식을 끼고살려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지요.
제대로 키운 자식은 성인이 되면 다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그렇게 키우지 못한 부모가 문제인 것입니다.
당연히 자립심도 뒤떨어지고 능력 역시 일천하지요.
그러니 평생 부모가 뒷바라지하며 살아야겠지요.
거기다 마땅한 배우자감 역시 없습니다.
젊고 똑똑한 여성이 앞서 말한 그런류의 무능한 남성들과 혹여라도 결혼할 생각을 할까요.
아무튼 부모는 하루빨리 자식을 내몰아야 그 자식이 정신차립니다.
지난 토요일 회사에서 체육행사(족구 경기)가 있었지요.
건물 시설물 관리(용역 직원) 대 운전기사(거의 다 용역직)의 경기였는데 시설팀이
완패했지요.그런데 운전기사 가운데 한 사람(기사들 중 고참)이 여자 둘을 데리고 왔습니다.
좀 나이든(기껏 사십 중반) 여자에게 부인이라 지칭하고 그 후배인 듯한 여성에게는
처제라 소개하더군요.생판 얼굴이 다른 여성들을 그리 지칭하니 우스워서~
세상 남자들은 그것이 자랑스러운 모양입니다.
또 그런 남자를 따라다니는 여자 역시 마찬가지구요.
더 한심한 것은 우리들에게 '절대 시설직이니 운전기사니 입도 뻥긋하지 말라' 합니다.
관리부,총무부 뭐 이리 소개를 하더군요.
그러한 직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인격의 경중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그런 부모들 밑에서 자란 애들이 과연 무얼 보고 배우겠습니까.
안봐도 뻔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식 상견례할 때도 그런 뻥을 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학력위조는 물론이겠고...
물론 저같은 경우 몇마디 대화를 나누어보면 대번에 알아차리지요.
글로 확인해 보면 더 정확하겠지만 말입니다.
일전에 소개한 친구얘기입니다.
그 친구 아들이 모 국책연구기관에 근무하는데 연봉이 근 오천에 육박합니다.
현재 박사과정에 다니고 있지요.그런데 며늘아이는 미국 유수의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입니다.아들넘은 대전의 한 오피스텔에 기거하고 있구요.
오천만원을 고모에게 빌려 얻었다 하는군요.
친구는 주차관리로 근근히 먹고 사는지라 돈 대줄 형편이 못됩니다.
며늘아이 역시 유학중이라 향후 오년 정도는 돈벌 입장이 안됩니다.
아들넘은 한달에 백여만원은 빚 값는데 쓰고 승용차 할부금 몇십만원 들어가고
박사과정 다니는데 들어가는 비용 하며 생활비 빼고 나면 저축은 몇푼 못한다 합니다.
그래서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 친구는 자식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야 이 친구야.그러면 어떠냐.니 아들넘은 그리 공부하는 게 취미고 또 니
며늘아이 역시 학문을 이루고 나서는 좋은 대학에 교수로 임용되고 그러면 됐지.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잖아.그리고 그게 행복 아냐?"
내 친구 아들넘 수재중 수재였습니다.
허나 제 아들넘은 공고 나왔지요.여러분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공고 주변에 가보십시요.
여학생들 복장은 진짜 도우미 복장이요, 남학생들 역시 어쩜 그렇게 불량하게 다니는지...
그래서 좋은 학군으로 이사가려하는 것이 부모마음이겠지요.
분명한 것은 제가 늘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아들에게 주었지요.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소위 말하는 일진회다 뭐다 하는 패거리들은 제 아들넘을
무척 어려워했답니다.그런 과정을 지나왔기에 어느 누구를 만나던 주눅들거나 하질 않습니다.
당연히 여친을 사귀더라도 여자를 정말 위해주고 보호해줄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내 친구넘 아들 보다 훨씬 공부도 못했고 했지만 제 아들넘은
자기 분수를 알고 역량에 맞춰 젊음을 만끽하며 부모의존 안하고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걸 하고 못하고는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젊은이들은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알량한 자존심 내지는 자신이
없다는 변명일 뿐입니다.이 땅의 과거 선배들은 야학다니며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들 뒷바라지 하고 그리 살았지요.
오늘날 그러한 선배들이 초석이 되어 이만큼 우리가 잘살게 된 것입니다.
'노력은 결코 자신을 배반하지 않느다는 말' 처럼 학문을 게을리 하지 말며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올려드리는 詩는 중국 무협만화에서 한 충신이 역모죄로 몰려 사형집행당하는
도중에 읊었는데 그 어원을 찾아보니 우습게도 우리 조선조 때 4대 문장가 중의 한분인
상촌(象村) 신흠(申欽)이 지었다는 명시로 퇴계 이황 선생이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하는군요.
桐千年老恒藏曲
동 천 년 노 항 장 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梅一生寒不賣香
매 일 생 한 불 매 향 매화는 일생을 추위속에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으며
月到千虧如本質
월 도 천 휴 여 본 질 달은 천번을 이즈러진다한들 본 바탕이 변하질 않으니
柳經百別又新枝
유 경 백 별 우 신 지 버들가지는 백번을 꺾이어도 새 가지가 돋아나는 법이라.
*정말이지 군더더기 하나없는 명시로 글을 아는 선비며 이 땅의 여인네들은
이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귀담아들어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아 그래서 우리동네 어르신 한분은 딸 낳을 때 마다 오동나무를 한그릇씩 심었다고 하는군요,
오동나무는 묵을수록 값어치를 한다고 애기들어서
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에에에~
딸 낳으면 오동나무 심어서 시집갈때 장농해준다는.
아들 낳으면 소나무심고.
@북앤커피 맞다 오동나무는 시집보낼때 장농해준다고 ㅎ
역시 커피님은 두뇌가 좋아요,
ㅋㅋ~
@박탁프 머리는 안좋아요
기억력은 쓸만해요
ㅎ~
@지~니 아들인줄 아셨을까?
ㅎ~
오동나무에만 봉황이 깃들고 오동나무로 금을 만들며 오동나무로 만든 장농은 벌레가 침투를 못한다 하지요.
감사합니다^^
죄많은 년이 딸만 남는다는 엄마의 넋두리,,,
저~여자지만 여자싫어요,,,,
여자탓만할게아니고,,,
남자들이 잘해보세요~~~~~~ㅋㅋㅋㅋ
옛날야기하지마세요,,,
요즘애들은 똑독해서,,,엣날야기 싫어합니다,,ㅡ,
네 죄송합니다^^
부모란 욕심인지는 몰라도
자식이 잘되도 더 잘되기를 바라고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듯해요
내 삶 보다 자식이 우선 순위가 되다보니
마음을 비운다 비워야 한다고 늘 다짐을 하지만
인간이 되다 보니
욕심이 끝이 없는듯
버들가지 백번을 꺾어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는말
가슴에 와 닫네요
인생은 돌고도는 것...
저 역시도 언제 그런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랍니다.
감사합니다^^
과연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명시로군요...좌우명은 아니라도 가끔은 찾아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닉에서 풍기는 향기도 그렇고 보통분이 아니시군요.
반갑습니다^^
옳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저도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세삿의 거의 90%는 사기 같더라구요 ㅎ.
마음따라 행하면 마음의 종이 되고 내가 깨달으면 마음의 주인이라 하는군요.
변하지 않는 마음이면 그러한 경지이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나라가 급성장을 하다보니
가치관이라던가 차곡차곡 쌓여서 맛을 내는 그런 것이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직업 나쁜 직업이 어디 있겠어요, 가능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택해서 재미있게 사는 것이 좋지요.
다들 그런 마음이면 우리 사는 사회가 참 좋은 곳일텐데 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