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는 우리. 아 목말ㄹㅏ ㅠㅠ 생과일쥬스가 왜이렇게 먹고픈걸까.
"우와 윤화령~ 너 알아보는애들 엄청 많더라!"
"내이름 어떻게 아는거지 ㅜㅜ?"
"너 얼짱이잖아."
"엉? =_= 왜?"
"그게... 얼짱으로 뽑히면... 상품을 준다더라구...."
"그래서..."
"그래서... 우리가 니사진 찍어서 올렸거든?"
"어....."
"근데... 당첨이 된거야...."
"야!!!!!!!!!!!!!!!@"
"미얀미얀 ─.,─ 근데 내가 이가시나보다 뭐가 딸리길래 안되는거야 ㅜ^ㅜ"
"아린아.. 니가 젤 이뻐..."
"그치 역시 자기밖에 없어 ㅜ^ㅜ"
"또라이들 -_-..."
최민성은 익숙하다는듯 해원이 말을 의식하지 않았지만
이아린은 찢어져라 야려댄다. 저게 해원이한테 쌓인게 좀 있었구나 =_= 에효 목말라.
"나 마실것좀 사올게."
"같이가."
"아니야 ^ㅇ^ 요 근처일텐데."
생과일쥬스집이 어딨더라. 해원이는 탐탁치 않다는 눈으로 날 봤지만
그다지 가고싶진 않았는지 순순히(?) 날 보냈다.
키위도 메론도 딸기도 먹고픈데 뭘 먹어야 할까나♬
물어물어 찾아온 생과일쥬스점에서(꽤 멀었다 ㅜㅜ) 결국 딸기 2개 메론 2개를 사
불안불안하게 들구나왔다. 해원이 데려올걸 그랬나... 근데... 내가 있던데가 어디였지?
벤치는 벤친데... 어느쪽이었냐구 ㅜ^ㅜ 하필 핸드폰 가방에 두고와가지구...
미아사무실 찾아가 방송해달라고 해버릴까. 으ㅎㅓ엉 ㅜㅜ
사랑의 힘으로 텔레파시를 보내... 미쳤어 윤화령... 우선 이거부터 마셔야겠구나.
딸기는 아린커플 주고... 메론먹어야지 =_=(아린뇬 딸기도 좀 마셨음 -_-^)
이런 상황에서 잘만 넘어가는 메론쥬스가 원망스럽다.
반쯤 마시다 다시 거리를 헤매는 난 지금... 성냥팔이소녀와 흡사했다.
과일쥬스사세요~ 이 한마디만 한다면 =_=^ 제길...
어쩌다 어쩌다 관람차 앞에 이른 내눈에 들어온건... 공중전화박스!!
내가 왜 저걸 생각못했지? 으ㅎㅏㅎㅏ!
생과일쥬스를 내려놓고 지갑을 찾아 교복치마를 뒤적거리는데...없...다...?
가게에 두고왔나 ㅜ^ㅜ 엎친데 덮친격이라더니... 여기까지와서 다시 찾아갈수도 없고...
해원아 나좀 찾아주ㅓ!
애꿎은 공중전화기만 눈 부릅뜨고 째려보고있는 내 팔을 누군가 잡아 끈다...?
해원이? ㅜ0ㅜ?
"해워.... ㅇ_ㅇ 누구세요...?"
"나랑 저거 타자♬"
마구잡이로 날 끄는 교복소년. 내 쥬스으으~ ㅜ0ㅜ
"뭐야 이거 놔!!"
"저거 타자 ^ㅇ^"
윽... 꽃미소를 날려대는 귀여운남자애. 왠지 낯익은 얼굴이란말이야 ─.,─
나랑 동갑이거나 한두살 어려보이는... 여튼 이애의 무자비한 힘에 끌려
난 관람차에 올라타버렸고...내 생과일쥬스는 점점 멀어졌다 ㅜ^ㅜ
"너 누구야!"
"납치범 ^ㅇ^"
"ㅡㅡ; 진짜?"
"엉!"
"그래..."
"ㅇ_ㅇ 나 누나 알고있어!"
"어떻게?"
"강진고 2학년 3반 윤화령! 맞지 ^ㅇ^"
이애가 점점 무서워지는건 왜일까... 상습납치범 =_= 귀여운얼굴로 여자들을 유혹한뒤
돈을 요구한다... 헉 나 돈 없ㅇㅓ! 관람차 문을 열고 뛰어내리고 싶어진다 !!
으어엉.. 저 아리 공중전화박스가 보이구나. 내 생과일쥬스....
"누나 나는 누구게~"
-_-;; 그 한없이 밝은 미소를 마구 나리지말아줘. 과일쥬스가 떠오르잖니 ㅜㅜ(집착중 -_-;)
"너... 납치범 -_-"
"땡! 난 파릇파릇한 영계래요~♪ 누나 영계한번 꼬셔봐요~"
너... 진짜... 정체가 무ㅓ니 =_= 진짜 상습납치범이야?! 근데 어쩌지..
나 너정도는 간단히 패대기 칠수있는 힘을 가지고 있걸랑....
"있지... 난 남자친구가 있거든...?"
"알어! 희우보다 안멋있는 천해원이 누나의 남자친구."
오늘따라 내가 왜이렇게 인기가 많은걸까 >_< 그나저나 희우?
이게 놈 이름인가보다. 어울린다...
어느새 관람차는 정상에 가까워지고있었다. 해원이하고 타야되는거였는데
내 키스~! 영원한 사랑의 약속 ㅜㅜ
"누나~! 내 이름 류희우 ^^"
"엉..."
"누나!"
"엉? (과일쥬스 + 키스생각중)"
기습키스...아니 뽀뽀를 강행한 희우! 관람차 정상에서의 키스는 해원이가 아닌
희우와 해버렸다. 에휴... 내 인생은 왜이렇냐구요!
하느님! 왜 날 자꾸 모르는사람과 입술박치기 시키냐구요!!
"뭐, 뭐야 -ㅇ-"
"에이~ 누나 얼굴 빨개졌다!"
"희우야... 너 왜이래..."
"나 누나 좋아해!"
"어, 엉? =_= 우리 처음만난거야!"
"바보."
그래. 키스같지도 않은 키스는 아는 동생이랑 한거라고 쳐두자.
그나저나 이거 왜이렇게 느린건지.
내 생과일쥬스 누가 훔쳐가는거 아니야? 가게에 두고온것 같은 지갑도 걱정되고...
해원이도 걱정되고... 드디어 관람차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내리기 무섭게 내 손을 잡고 뛰는 희우.
안돼! 잠깐만!! 과일쥬스!! 멈춰보ㅏ ㅜㅜ
오늘 그렇지 않아도 많이 뛰었는데 왜... 무심결에 뒤를 돌아보니
오빠오빠 거리며 따라오는 여중·고생들
"누나 오늘 나랑 스캔들 나겠다~ ^ㅇ^"
"스캔들?"
"나 가수야! 누나 바보지!"
그래서 낯이 익었...가수...? 가수우...?!
얼마쯤 뛰다 갑자기 우뚝 멈춰서는 희우.
교복파도 따라 멈췄다. 응? 뭐하자는거지... 갑자기 날 꽉 껴안는 희우.
"누나들 ^ㅇ^ 여기있는 이뿐 누나를 희원이가 많이좋아해요~"
스캔들 내자더니.. 설마... -_- 난 임자있는사람이라구! 해원아 살려죠오오!
"희원이하고 이 누나 잘되게 응원해주세요!"
================================================================================
꼬릿말 많이 남겨주세요오오
이뻐해드릴게요 >_<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키스광 그놈의 심장이 내거라고?! [23]
나영바보♥
추천 0
조회 166
05.02.07 15:32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희우,ㅜoㅜ 은근히 불쌍한 것 같아요><
아... ㅜㅜ/ㅋㄷ 희우 이뻐해주세요 ㅠ^ㅠ
참 재밋는소설이네 요... ^^
참 재밋는소설이네 요... ^^
모야 갑자기 ㅋㅋㅋㅋ 희우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군 연예인하고 비슷한 이미지 있나요?
너무재미잇어요+_+//
희우 넘 깜찍해잉~~ >0<
허얼 ~ >ㅁ< 가수야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