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과대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 상승한 2,7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연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가며, 1,756억 순매도로 5거래일째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화학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1,934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51억을 순매도하며, 중립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이 업황 개선 기대감에 급등했고, 통신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의약품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8% 상승한 9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1,336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 역시 IT 업종을 매수했으나,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매도하며, 3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27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기타 제조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기관의 매도에 하락했고, 제약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SDI가 원통형 전지 매출 본격화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한 3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28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전망됩니다.
특히 “자동차 업체의 생산 차질은 존재했지만 주요 고객으로의 공급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원형전지 중 EV향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비중은 2021년 14%에서 2022년 23%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리 관련주가 구리 가격 전고점 근접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으로 국제 구리가격이 톤당 10,39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5일 톤당 9,826달러였던 구리 가격이 보름새 5.74%나 급등한 것이며, 지난 7일 기록했던 전고점과 불과 3.16% 차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S전선아시아, 이구산업, 대창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대한전선, 대원전선 등 전선 관련주, SKC, 솔루스첨단소재, 일진머티리얼즈 등 동박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자동차 손해율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월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손해율이 전년 대비 5.4%p 하락한 79.3%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이를 반영해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3조원, 순이익은 8,9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주가 국내외 투자 본격화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북미 통신사의 커버리지 확대와 주파수 클렌징에 따른 상용화 가능 중대역 주파수가 내년 연말까지 확대됨에 따라 북미 프론트홀 시장이 성장 구간의 초입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 3사 역시 실적 부진 해소와 기지국 의무 구축 수량 확보 필요성에 따라 전년 대비 CAPEX를 7%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치에프알, 서진시스템, 케이엠더블유 등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애슬레져 관련주가 룰루레몬 호실적에 상승했습니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룰루레몬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60억달러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EPS 역시 3.3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매출이 시장 예상치인 73억9,000만달러를 상회한 74억9,000만~76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룰루레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국내 애슬레저 선두권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를 각각 보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에코마케팅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OPEC+ 회담
경제지표
미국 2월 개인소득/개인지출, 2월 PCE 근원 물가, 3월 시카고 PMI
EU 2월 실업률
한국 3월 수출입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
실적
미국 (개장 전) 월그린부츠 (마감 후) 블랙베리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나스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수급 개선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로 일관해 왔던 외국인이 이번주 들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끌어올렸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전쟁 리스크, 원자재 가격 급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외부 환경이 국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2월 중순부터 코스피에서 6조원 가량을 매도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늘처럼 빈 공간을 노린 수급이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제 강조했던 것처럼, 밸류에이션에 기반해 낙폭과대 대형주에 대해서도 조금씩은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단기적으로 강한 시세를 분출한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에 대해서는 일부 비중을 줄여 놓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외부 환경이 딱히 좋아진 것은 없는 만큼, 외국인의 추세적인 유입과 지수의 강세 지속 여부를 섣불리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3월 3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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