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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극한선택장애
여-하!
여시들한테 도움이되길바라며 콧멍에 글 올려봐!
나는 자궁근종수술 후 5년차야
워낙 재발이 많아서 1년에 한번씩 지금도 꾸준히 검사받고있어! 처음에는 콧멍이 아니라 궁물하라고 올리고 싶었는데 자궁근종 수술하기까지 많은 일을 겪었기때문에!
여시들한테도 공유하고싶어 :)
난 어릴때부터 생리통이 심했고 불규칙했어
고등학생때 3개월동안 생리는 안하고 가슴이 엄청 아팠었는데 그때 처음 자궁근종이라는 걸 알았어!
그때 당시에는 엉덩이주사 한대만 맞을정도로 작았고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방치했다...
문제는 20대가 되었고 중국으로 어학연수갔을때 생겼어!
생리를 또 3개월동안 안하다가 갑자기 하기시작했는데 멈추지를 않았어! 그리고 생리통보다 더 아픈 배앓이..
2일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어! 당연히 진통제를 먹어도 똑같았고ㅠㅠ 병원을 가볼까 생각했지만 중국에서 병원가는 부분이 너무 무섭더라고!
언어도 미숙했고, 내가 있던곳은 한국인이 소수였던 곳이였거든..
그래도 결국 응급실로 갔고 정말 거기서 도망가고싶었다
나를두고 의사 2명이 싸웠어, 맹장이다! 산부인과쪽이다! 로..
난 왼쪽 오른쪽 할거없이 모든 아랫배가 다 아팠거든 ㅠㅠ
아무래도 부모님은 그런의사들 이야기듣고 딸 우는소리듣고 불안해했어
결국 급하게 그 날 한국으로 내려왔고 인천공항과 가까운 한 대학병원에 갔어
정말 이름을 말하고싶은 대학병원이야^^
근데 문제생길수있으니 A병원이라고할께, 공항에 구급차가있었고 그대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했어
검사결과는 난소에 혹, 심각한 상황이기때문에 당장 수술해야한다했어
그때가 새벽이였는데 정신없이 수술준비를 하게된거같아
그게 내 첫 수술이였어
복강경으로 수술진행했고 수술이 끝난 후 엄마가 엄청 울고있었어
처음에는 수술이 잘 못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진으로 그냥 복강경을 한거더라구..
심지어 오진인거 알고 의사가 수술도중 엄마를 수술실로 불러서 나 누워있는거까지 봤나보더라 엄마는 충격먹고 계속 울고있었어
그래서 난 배에 복강경 자국이 아직도있다.. 금방없어지는건줄알았는데 흔적 지금도있는거보면 오래가!
사실 오진으로 우리 부모님은 많이 화가난상태였어, 수술을 다음날 아침에 교수 만나뵙고 하고싶다요청했지만 병원에서는 급하다! 하고 새벽에 진행한거였거든!
나 치료해준다고 치료실갔는데 병원 변호사가 날 기다리더라 ㅋㅋㅋㅋㅋ 병원 변호사?가 "처녀 아니라면서요? 부모님알아요? 여기서 일 커지면 저희도 환자분 정보 보호해줄수없어요~ 병원비 뭐 이런거 전부 저희가 부담해야죠 위로금도 드리고요! 근데 여시씨 부모님 말려봐요~ 방송국에 제보하면 누가 더 힘들지를 생각하면서요"
라고 했어, 사실 그때의 나는 정말 무서웠거든ㅠㅠ
수술했고 알고보니 오진이였고 엄마는 울고 아빠는 방송국에 제보한다하고 의사는 사과하고 수술다음날은 변호사가 저렇게 말하니까... 바보같았지
바보같은 나년 부모님 말렸고 그렇게 내 자궁근종을 치료도 하지못한채 퇴원을했어
두번째는 우리가족이 다니는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갔어
엄마가 산부인과를 꾸준히 다니고있는 곳이였고 거기서 다시 검사하여 수술했어, 복강경을 하고 얼마안됬기때문에 복강경은 불가능했고 배아래쪽을 째서 수술을했어
자궁근종은 8-9센치정도였어
복강경과는 다르게 배 아래쪽을 갈라서 하는 수술은 정말아팠어 그리고 또 잘못될까봐 수술하러갈때 엄청 떨었어ㅠㅠ
내가 빈혈있는걸 이 병원에서 처음알았다 ㅋ..
피가 부족해서 계속 수혈받았고, 잠이들면안됐고 정말 고통스러웠던거같아!
근데 복강경보다 흔적이 없어 굳... b
하여튼 그렇게 두번의 수술끝에 자궁근종 수술이 끝났어
자궁근종수술을 하면 생리통이 좀 줄어든다 그런말이있는데 솔직히 하나도 안줄어든거같아.. 양도 그대로야!
자궁근종은 암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기때문에 자궁근종 검사하며 꼭 암검사도 같이하고있어!
하여튼 내 긴 수술여정이야기였다 -
혹시 문제되는게있음 말해줘 1004여시들! 고칠께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7.0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