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서
귀를 대어 보세요
하얗게 쌓인 눈 속에서
봄 색깔을 준비하는 새싹들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손을 대어 보세요
꽁꽁 얼어있는 땅속에서
봄 행진을 준비하는 벌레들의
기지개가 느껴지지 않나요?
눈을 크게 해보세요
힘없이 누운 낙엽 속에서
봄 향연을 준비하는 아지랑이
율동들이 보이지 않나요?
가슴을 펴 보세요
그렇게 멀지 않는 곳에서
당신에게 안겨오는 봄 기운의
따스함이 새롭지 않나요?
-'우리 봄을 준비해요'글중에서
내 가슴에도 봄이 왔어요 ㅎ
오늘은
봄이 오는 소리에
개구리도 놀라 잠에서 깬다는
'경칩(驚蟄)'입니다!
겨울내내 꽁꽁 닫혔던 창문
활짝 열리듯 마음의 문도 활짝
온 집안을 채우는 봄향기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봄마중
힘찬 기지개를 펴는 개구리처럼
오늘 하루도 힘차게 출발하세요
첫댓글 봄이 오면 웅크렸던 가슴을 펴고
오프라인에서 활동 참여도 하고
너무 많이 먹는 술도 1차로 끝내고
노래방도 삼가하고
그 대신 야외에서 양주나발 불며
밴드를 불러 놀면 어떠유?
70년대 녹음기에 팝송테잎
틀고 띵까띵까 놀던 시절로
삐빠빠룰라 쉬즈마이 베이비
개다리 춤추면서 놀다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