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이 되면 지난 한 주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겨우 업무내용을 기억해 냈지만 쌓여있는 새 메일들에 파묻혀 발버둥을 치다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이 떄 쯤이면 슬슬 다음 주에 처리해야 할 엄청난 양의 업무들이 걱정되기 시작하면서 숨이 가빠진다. 일시적인 업무 기억상실증에 걸려 잊고 있던 일을 뒤늦게 처리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는 죄책감도 든다. 월요일 아침부터 만사가 엉망진창인 것만 같아 기분이 우울해진다. 이에 로라 밴더탬은 월요일 아침부터 정신없이 보내지 않기 위해 매주 ㄱㅁ요일 오후마다 20분씩 시간을 내서 다음 주 계획을 미리 세운다. | 행동관리 전문가인 니르 이얄(Nir Eyal)은 글을 쓰다 보면 자꾸 이메일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이메일 확인도 업무의 일종이니까 생산성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메일 확인은 주 업무가 아닌 딴 짓에 가깝다. 그는 딴 짓 하지 않기 위해 '감정타기(Surfing the Urge)' 전략을 이용한다. '감정타기'란 내면에 올라오는 감정에 불안함, 두려움, 지루함 같은 이름을 붙여주고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종이에 적는 방법이다. 이얄(Eyal)은 내면에서 감정이 올라오면 서프보드(surfboard) 위에서 균형을 잡고 파도를 타듯 감정을 탄다고 한다. 감정을 잘 타야만 딴 짓이 아닌 주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 혼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휴대폰을 보면서 보낸다면 '고독 결핍'에 빠질 수 있다. 고독 결핍이란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전혀 보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지루함과 외로움을 느끼기 싫어 휴대폰에 의지하면 이는 고독 결핍 상태를 만든다. 고독 결핍에 빠지면 오히려 불안도가 높아지고 행복감에도 영향ㅇㄹ 미친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 산책, 운동, 어느 시간이어도 좋다.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멍 때려(?)' 보자. 온갖 '잡 생각'이 나도록 그냥 나의 뇌를 내버려두자. 그러다 보면 나의 뇌는 새로운 생각을 고민하고 창조할 여유공간이 생겨 신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 고독의 시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무서운 책이다. A에게 누군가가 좋지 않은 제안을 한다면 “저는 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하지 않습니다”라고 명명백백하게 거절하라는 것이다. A의 몇 가지 거절 기준을 보면 첫째, 정장 차림이 필수인 공식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둘째, 주중에는 점심을 먹지 않고 셋째, 어떤 조직이든 대표 자리는 맡지 않고 넷째, 주말에는 강연이나 자선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 만약 누군가가 A에게 “다음 주 화요일에 점심하자”고 제안하면 “화요일은 점심할 수 없어요”라고 말한다면 “수요일은 어때요?”하고 되물을 것이다. 이 경우 “저는 점심을 안 먹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라는 것. A를 벤치마킹하면 하나도 바쁠 것이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