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임대 지원' 수혜 기준 상향, 수혜자 2만5천명 전망
실직·질병 등 단기 위기에 1800달러까지 대출 지원
주택난에 내몰리는 고령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BC주에서는 이들을 위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렌트은행과 '노인 임대 지원(SAFER)'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BC주 일대에서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 '소시스 커뮤니티 리소스 센터'는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으로 임대료를 제때 내지 못할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 렌트은행은 특정 연령층을 한정하지 않지만, 70~80대 고령층도 대출을 통해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었다.
대출 상한은 1800달러이며, 대부분은 월 55-60달러 수준으로 2년 내 상환하는 구조다. 실직, 질병 등 단기적인 소득 단절이 주요 신청 사유다. 연간 170-200건의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시스는 써리, 써리 인근의 노스델타, 화이트록, 랭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이외 지역에서는 비슷한 비영리단체들이 BC렌트은행 지원을 받아 같은 방식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렌트은행 홍보의 핵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단체들은 ‘노인 임대 지원’ 등 다른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도 수요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노인 임대 지원’은 저소득 고령자에게 임대료 보조금을 지급하는 BC주 정부 프로그램이다. 올해 4월부터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 지급액도 올렸다. 소득 기준은 종전 3만7240달러에서 4만달러로 상향됐으며, 이로 인해 1600명가량이 새롭게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총 수혜자는 약 2만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수혜자의 평균 보조금도 30% 가까이 인상돼, 월평균 337달러로 늘었다.
라비 칼론 BC주 주택부 장관은 4월 초 “생활비 상승에 대응해 ‘노인 임대 지원’과 '주거비 지원(RAP)'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가족과 고령층이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