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작은 밭 푸른 하늘에 닿고 오이 덩굴마다 탐스런 열매 달렸네 새벽 김매고 저녁 수확하니 세속 시름 잊고 한 이랑 풍월 속 즐거움은 끝이 없네.
병오년 올해는 옥상 채소 작물들이 자주 내린 비로 인하여 대풍작이다. 오이도 벌써 파종한지 두 달이 되자 마디마다 주렁주렁 달렸다. 적상추는 벌써 4번에나 쌈으로 먹었다. 땅두릅도 3번째인데 자르고 난 자리에서 또 싹이 올라온다. 휴일 내일쯤에 다시 잘라 살짝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을 생각이다. 다리아 꽃 곁에는 달맞이, 꽃도 노랗게 피어서 정말 예쁘다. 오늘 아침부터 수국도 예쁘게 피기 시작한다. 참 당귀나물도 신선초 명일 옆도 많이도 자랐다. 야콘도 싹이 무성하다. 아삭 고추나 청량고추는 오늘 아침부터 따기 시작했다. 돌미나리도 곁에 있는 참당귀 영역을 줄기를 쭉 뻗어 영역침범 확장 중이라 아침에 자란 싹을 솎아서 잘라왔다. 돌미나리는 물속이 아니어도 텃밭 흙 속에서도 아주 잘 자란다. 6월 초순이 되니 촉규화 접시꽃도 만발하였다. 올여름은 밥상에 채소가 풍년이 예상된다. 이런 재미는 도시 옥상 텃밭이지만 채소 농사를 지어봐야 느끼는 자족 행복감이다. 얼벗님들! 여여법당 오이 농사 단상입니다. 화옹 합장.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