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우즈베키스탄에서 30년째 한국어 교사로 활동 중인 허선행 타슈켄트1 세종학당장의 북콘서트를 오는 5월 14일 2시 영화평론가 전찬일 씨의 사회로 마을 산하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월곡고려인문화관과 고려인마을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총동창회(회장 김윤세)와 라운더바우트 출판사(대표 최희영)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북콘서트는 허선행 학당장의 한국어 교육 30년을 다룬 책 《허선행의 한글아리랑》의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다.
허선행 학당장은 전남대 사범대를 졸업한 직후인 1992년 3월 현지 고려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해 지금까지 30년 동안 한국어 교육자로서의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 수훈(2007), 대통령 표창(2010, 2013), 국민훈장 수훈(2021) 등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외길 30년을 다룬 이번 책에는 허선행 학당장의 현지 교단사를 다루면서, 1991년 광주ㆍ전남 지역 인사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옛 소련 지역에 6개의 한글학교를 세운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시 광주ㆍ전남 지역 인사들이 모국어를 잊고 살아가는 현지 고려인들을 위해 한글학교를 만들고 지원한 기록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행사가 열릴 월곡 고려인문화관에서 ‘광주한글학교 개교 30주년 기획전’ 이란 타이틀로 전시되고 있어 《허선행의 한글아리랑》의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책의 저자인 조철현 작가는 “광주가 배출한 한글 세계화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 허선행 학당장의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월곡 고려인문화관에서 개최하게 돼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30년 전 광주ㆍ전남 지역 인사들이 국내 최초로 고려인들의 모국어 공동체를 확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선행 학당장은 이번 책 출간을 계기로 5월 13일 내한해서 14일 광주 귀향 인사와 출판기념회, 15일 세종학당 탄신일 기념 서울 출판기념회, 17일 중앙대 대학원 특강 등의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5월 19일 출국한다.
뿐만 아니라, 부대 행사로 광주고려인마을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어린이합창단(단장 김혜숙)과 문화예술 단체의 공연도 이어져 참석자들의 마음에 큰 기쁨도 선사할 예정이다.
나눔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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