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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막 박리 및 망막 열공 retinal detachment, retinal t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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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망막의 파열은 모양과 성질에 따라 원공(hole), 열공(tear), 해리(dialysis)로 구분하는데 이 중 가장 흔한 것이 열공이다. 이 망막 열공은 망막과 유리체(vitreous; 초자체, 안구 내부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 성분의 물질)가 붙어있는 있는 부위에서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구멍을 통해 액체 상태의 유리체가 들어가면서 망막의 두 층, 즉 안쪽의 감각신경층과 바깥쪽의 색소상피층을 분리시키면 망막 박리가 일어나는데, 이를 열공 망막 박리라고 한다. 그 외에도 당뇨망막병증이나 눈 속 염증으로 인한 증식막이 망막을 잡아당겨 생기는 견인 망막 박리, 염증으로 생긴 삼출액이 망막에 고여 생기는 삼출 망막 박리가 있다.
- 원인
1) 열공 망막 박리: 망막과 유리체가 만나는 부위에서 유리체가 망막을 안으로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망막이 찢어지게 된다. 2) 견인 망막 박리: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염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원래 맑고 깨끗해야 할 눈의 내부에 증식막이라고 부르는 막이 생기는데, 이 증식막을 비롯한 눈 속 섬유 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겨 망막 박리가 생긴다. 3) 삼출 망막 박리: 포도막염, 눈 속 종양, 삼출망막염, 하라다병 등의 질환에 의해서 망막 아래쪽으로 염증에 의한 삼출액이 고이게 되어 망막의 두 층이 분리된다.
- 증상
망막 박리를 암시하는 전구 증상이 있는데, 이는 눈 앞에 번쩍거리는 것이 보이거나(광시증), 먼지 같은 것이 보이는 것(비문증)을 말한다. 망막 열공이 생기는 과정에서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 유리체 내에 출혈이 발생하여 시력이 감소되며, 견인 및 삼출액에 의한 망막 박리 경우에도 시력 감소가 나타난다. 망막 박리는 흔히 주변부에서 시작되어 중심부로 진행되어 시야가 좁아지게 되는데, 환자들은 눈 앞에 검은 장막이 쳐진 것처럼 일부는 보이고 일부는 보이지 않아 마치 커튼이 쳐진 것 같다고 호소한다. 망막 박리가 황반부까지 진행되면 시력이 심하게 감소되고, 변형시(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와 색각 장애(색맹)도 나타날 수 있다.
- 진단
갑자기 눈 앞에 뭔가 번쩍거리고 커튼이 쳐진 듯 시력 및 시야 장애가 생긴 경우 망막 박리 및 열공을 의심하게 되며 안과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
망막박리: 아래쪽이 떠 있고 흰색이 주름이 보임 - 검사
먼저 시력 및 안압을 측정하여 시력 감소의 정도를 검사한다. 이후 세극등검사를 통해 전안부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망막의 이상으로 인한 시력감소를 의심하게 되며, 망막을 자세히 보기 위해 산동을 하게 된다. 산동이란 평상 시에는 크기가 작아져 있는 눈의 동공을 약물로 크게 키워서 눈 안을 구석까지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산동제를 점안한 후 약 20~30분 후면 동공이 커져서 눈 안을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산동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안과에서 점안하는 산동제는 산동 6~7시간 후에 다시 동공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그 사이에 동공이 확대되어 있을 때는 눈 안으로 빛이 많이 들어가므로 눈이 부시고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망막 박리 여부는 쉽게 진단되지만, 열공 망막 박리와 다른 망막 박리의 구분은 직상검안경검사, 도상검안경검사, 골드만삼면경을 이용한 세극등검사로 세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해야 한다. 열공 망막 박리의 경우 열공의 개수와 위치가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이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눈매체(ocular media)의 혼탁으로 인해 망막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 치료
열공 망막 박리는 반드시 수술로 치료한다. 망막을 붙이기 위해 공막두르기 수술이나 유리체 절제술, 가스 주입술, 실리콘기름 주입술, 눈속레이저(안내레이저) 등의 다양한 수술 방법 중에서 필요한 수술을 하게 된다. 견인 망막 박리는 유리체 절제술로 견인 조직을 제거한다. 삼출 망막 박리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 경과/합병증
박리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경과를 보이는데, 망막 박리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수술로도 시력을 되찾기 어렵고, 안구 위축 및 각막 혼탁 등의 후유증이 남게 된다. 황반부를 침범한 경우는 수술을 해도 시력을 되찾기 어렵고, 수술은 단지 안구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황반부를 침범하지 않은 망막 박리의 경우 수술로 망막을 다시 잘 붙이게 되면 치료 결과가 비교적 양호하여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 예방방법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당뇨망막병증을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망막 박리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특히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초기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생활 가이드
망막 박리 수술 중 눈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실리콘오일을 주입한 경우 상당 기간 고개를 숙인 엎드린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 식이요법
금연, 금주
- 관련질병
각막 반흔 및 혼탁 , 당뇨망막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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