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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쭉빵카페 Charlotte Lawrence
태종의 정비, 원경왕후
원경왕후의 일생은 도대체 왜 드라마를 만들지 않을까
의구심이 들정도로 굉장히 드라마틱 한데,
이 드라마틱한 일생을 만드는데 한 몫한거는
원경왕후의 드라마 여주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함
바로 비상한 머리와 대담한 성격임
원경왕후 집안인 여흥 민씨는 고려 중기때부터 대대로
과거 급제자를 배출한 금수저 지니어스 가문이었고
원경왕후의 아버지 민제는 어렸을때 부터
워낙 총명하였다고 기록에 쓰여있기 때문에
원경왕후 본인도 타고난 가문의 지니어스와
이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굉장히 똑똑했다고함
또한 원경왕후는 어려서 부터 비상한 머리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인자한 성격을 지녔다고 하는데
세종대왕의 총명한 머리와 백성들을 위한 인자한 마음이 어머니 원경왕후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음
무엇보다 원경왕후의 총명함과 대담함은
1,2차 왕자의 난에서도 굉장히 남다르게 작용했는데
<1차 왕자의 난 당시>
신하 : 태조께서 병이 났으니 다들 대궐로 모이셈!
이방원 : ㅇㅋㅇㅋ 알겠음
태조가 병이 나 모두 대궐로 모이라는 연락을 받고
이방원을 포함한 모든 왕자들은 한자리에 모이게 됌
정도전 : 이때다! 왕자들 다 죽여버리자!
알고보니 태조의 병을 핑계로 정도전은 무방비 상태로
입궁한 왕자들을 공격해 죽이려는 정도전의 계획이었고
이방원 : 여보 나 궐 들어가 아빠 아프다고 다 모이래
원경왕후 : ...? 지금
이방원 : 엉엉 아 나 겁나 늦었어 갔다올게~!
원경왕후 : (뭔가 이상한데...)
이때 원경왕후는 본능적으로 뭔가 수상함을 느낌
원경왕후 : 아ㅠㅠㅠㅠㅠ나 배아파ㅠㅠㅠㅠㅠ 남편 보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라그래ㅠㅠㅠㅠ
당시 임신중이었던 원경왕후는 자신의 배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방원을 무사히 집에 데려오게했고
이방원 : ㅁㅊ 자기야 왜왜ㅠㅠㅠㅠ 많이 아파ㅠㅠㅠ??
원경왕후 : ㄴㄴ 구라임
이방원 : 엥...? 그럼 왜 부른거...? 나 보고싶어서?♥️
원경왕후 : 그거겠냐;; 겁나 수상하지 않아 지금??
이방원 : (곰곰)...생각해보니 그러네?
원경왕후의 말을 듣고 수상한 낌새를 느낀 이방원은
이 모든게 정도전의 계획이라는걸 눈치채게됌
그래서 이방원과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정도전이
왕자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빌미로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세자 이방석과 정도전, 남은 등을 죽여서
본인과 대립되던 정도전 일파를 싸그리 몰살시켜버림
이방원이 먼저 공격당해서 어쩔수 없이 정도전에게 반격한거라는 기록은 어디까지나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태조가 아픈 틈을 타 본인과 대립했던 정도전 일가를
이방원이 일방적으로 공격한거다 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어찌됐던 이방원이 반격하는데 당시 똑똑한 원경왕후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는 점이 중요함
그렇게 1차 왕자의 난이 벌어지고
세자가 죽었기 때문에 그 다음 왕은 정종이 되었으나
이방원 : 권력 딜리셔스~ 냠냠긋~
당시 모든 권력은 이방원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종은 그저 허수아비 왕에 불과했음
이방간 : 다 꺼져!!!!!!!!! 나도 왕할래!!!!!!!!!!!
그 때 왕위에 욕심이 있던 넷째 방간은 다섯째 방원과
대적을 하게 되어 제 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둘이 열심히 치고박고 싸우던 도중에
방원이 타고갔던 원경왕후 사저의 말이
혼자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됌
원경왕후 : ...
그 말을 본 원경왕후는 남편이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도중에 죽은걸로 오해하곤 남편을 잃은 슬픔에
빠지기는 개뿔^^
원경왕후 : (창을 꺼내들며) 아 개빡치네 그냥?!?!?!!!!!! 내 남편 죽었으니까 나도 나가서 싸워서 죽을래액!!!!!!!!!!!!!!
자신도 남편과 같이 창을 들고 나가 싸우다가 죽겠다며
고래고래 소리치는걸 하인들이 겨우 말렸다고 함
다행히도 남편은 죽지않고 방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방간은 귀양살이를 하게 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됌
정종 : 방원아 이정도면 노력리면 그냥 너가 왕 해
이방원 : ㄱㅅㄱㅅ
그렇게 결국 허수아비 왕이었던 정종은
권력의 중심에 서있던 이방원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되고
원경왕후 또한 남편을 따라 중전의 자리에 오르게 됌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경왕후의 삶을 보면
드라마 여주의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때려박은 삶이 아닐수가 없는데
집안 좋고 총명하고 예쁘고 대담한 성격을 지닌 여주가
2살 연하인 왕자 남편이랑 결혼했는데(심지어 간택도 아니고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결혼함)
남편은 왕이 되고 자기도 중전이 됌
근데 또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임
이정도면 그냥 모든 역사 드라마의 클리셰가
한군데에 모여있는거나 마찬가지 아님?
(이정도면 왜 드라마를 안만드는지 의문일 정도)
아무튼 원경왕후는 남편을 위해 모든것을 걸어서
남편을 왕위에 올리고 본인 또한 중전이 되지만
바로 그 후에 남편에 의해 형제들을 모두 잃고
가문이 몰락하는 드라마 여주와도 같은 시련을 겪게 되는데
원경왕후가 왜 태종에 의해 가문이 몰락했는지는
반응 좋으면 2탄에서 하겠음
전하....2탄을 주시옵소서.....
칼방원이를 남주로 쓰기가 좀...
난 진짜 이런 거 볼때마다 한국사에서 얼마나 철저히 여자 위인들을 뒤로 숨기는지 느껴져서 역사학계 좆작남들한테 너무 빡쳐
하지만 2탄을 본다면 빡침도 잊을 것 같어
난 이래서 태종 싫어함ㅋㅋㅋㅋㅋ 존나 은혜를 원수로 갚음
2탄플리쥬ㅠㅠㅠㅠㅠ
외척세력 배제를 위해서인가? ㅠ 세종은 본인과 같은 난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위해? ㅠㅠ
2탄이요,,
이탄이탄!!
신세경 겁나이쁘네
2탄 바람니다🔒🔒
2탄 나왔나요... 저번달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겟백 고마워용!!!!복받아여시야!!!
우와 너무 재밌음 그리고 짤 넘 잘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