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 글한번 써볼려구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요즘 한참 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민은 이렇습니다.
축구경기 관람자체에 매력이 별로없다는 친구들이 자꾸생겨요 ㅠㅠ
K리그를 아주 정말 사랑하는 팬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직관은 3경기만 했습니다...(서울VS수원,수원VS제주,수원VS전남) =>수원팬은 아님 ^^다만 가까워서 갔음..)
실제로 작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를 팔았더니 축구보러가기 아주 더 힘이 들었습니다.
올해 3경기 갈때마다 K-리그 처음 보는사람(차있는사람^^) 억지로 유혹해서 봤습니다.
그분들의 K리그 첫인상은 어땠을까요?
우리 대다수 리그팬들이 말하는것처럼 "아 K리그 직접와서 보니까 완전 빠르고 재밌네"
정말로 아무도 그런말하신분이 없네요...ㅠㅠ
그래도친구들의 말중에 몇가지가 기억이 남습니다.
"서포팅석가지말고 한적한곳에서 경기에 집중해서 보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의거하여 뉴비라면 축구응원이 아닌 축구관람이다.
"압박이 심해서 패스가 대부분 원터치네... 공잡고 끄는 선수가 없구나.."
=>안좋은쪽으로 해석하자면... 호날두선수처럼 또는 메시처럼 드리블 잘하는 선수가 없네.
=>좋합의견
최근에 한일전 전에 일본을 향해 이영표선수가 그랬습니다... 일본축구는 현대축구가아니라고요..
공격보다 수비쪽의 CLASS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 지금 축구 그자체로서의 볼거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일전도 엄첨 재미없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역시 축구보다는호흡이 짧은 농구가 잼있다는 친구..
=>그날 본경기가 수원VS 제주였는데 제주가 3대0으로 이겼을것입니다. 그리고 제주 경기력이 아주 퍼펙트했다는 말도나왔고요.역습시 전개하는것도 엄청 빠르고 간결하며 정확한 아름다운 축구였습니다.
파울볼이나 외야에서 야수들 야구공 던져주는 맛이 참 찰지다는 대전출신 사회인야구인직장동료...
산 야구 응원이 완전 더 재밌다는 대학친구..
=>같이 간 경기가 K리그 대표경기 서울VS 수원 전반기 경기였습니다.그때 응원역시 좋았습니다. 수원천하 카드섹션과 타도수원카드섹션등등..
축구는 가장 원시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에 쇼엔터테인먼트와는 다르다고 생각을 하곤합니다.(프로레슬링같은)
그러나 그안에 재미가 압도적으로 있어야 일반 K리그팬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것들이 남들에게 큰 재미로 다가오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낄때 참 할말이 없습니다.
한번 같이 가본사람에게 실제로가면 엄청재밌어라고 포장하는것도 한계가 있네요 ㅠㅠ
이제 또 누구를 꼬셔서 축구보러 가야하나요 ㅠㅠ
첫댓글 영화 <비상>을 보여주는 게 어떠신지; 시즌의 드라마성과 연고지팀에 대한 애정을 이해시키는데 아주 좋은 소스니까요.
사실 경기의 질이나 재미, 그외 모든 요소들보다 윗줄에 있는 게 자기 팀에 대한 소속감이죠.
축구 어느정도 볼줄아는 사람들이 보면 엄청 재밌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바둑알 움직이는 것과 다를바 없음... 그래서 경기장에서 경기외 다른 재미들도 중요한거고 프런트가 신경써야할 사항임.
222222 문외한에게는 좀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