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간의 리뉴얼작업이 끝이나고 우수회원들을 접객한채
길게 내뿜는 담배 연기를 통해 깊은 한숨을 토해내고..
찰라의 여유를 느끼며 다음까페에 들어옵니다.
이번 오픈을 통해서 너무나 많을것을 배우기에 짧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원두의 로스팅과 블랜딩 좋습니다. 중요하죠
기계는 이태리산. 스위스산. 모두 좋습니다. 중요하죠
커피상태 갓볶으면 신선하고 좋습니다. 중요하죠
이번 오픈동안 기계가 약간의 결함을 보여 이틀동안 새벽까지 이어지는
작업을 반복하며...
혹시 원두의 문제가 아닐까.. 덜신선해서..
인근 국내 로스팅을 쓰는 매장들에가서 빌려다 테스트하며...
추출이 약간 불안정한것이 청소가 덜된것을 아닐까 청소도 하며...
하루에 10잔이상의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100잔 이상의 에스프레소를 입에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면서...
내가 얼마나 커피에 무지한 인간인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well ballanced한 커피한잔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때로는 원두를 탓해보기도 하며... 때로는 기계를 탓해 보기도 하며..
심지어 매장의 수도배관이 오래되서 커피맛이 없진 않을까..
고민도 하였지만..... 그것이 아니더군요...
커피한잔을 위하여 얼마나 세심한 부분이 필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원두의 로스팅 상태를 가지고 운운하시는 여러분들...
업자가 아니시라면... 마셔보고 맘에드는 원두 사용하십시요..
아니라면 .. 바리스타 까페보다는 로스터 까페에서 활동을 하시던지요
열악한 상황에서 최고의 맛을 끌어내는것.... 그것이 가장 멋진
바리스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상의 조건에서도 제대로 된 맛을 낼수 없는 나였기에....
그리고 이번기회를 통해 정체했던 커피마인드를 돌아보게 해준
많을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카페 게시글
다함께 * 자유로운 얘기
에거에거넋두리ㅡㅜ;
에스프레소 한잔을 뽑기까지....
용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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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3 00:5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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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역시.. 멋진분!!^^
로스팅이나 블렌딩은 어떠케보면 바리스타의 역량밖의 일일 지도 모르죠. 바리스타로선 알면좋고 몰라도 별문재가 되지는 않으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블렌딩은 둘째치고 로스팅은 직접해보려고 하고 있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