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 등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고서(古書), 고문서(古文書)의 기록문화재 전문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12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정보통신부 지식정보자원관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국가지정 중요전적문화재 원문 DB구축” 사업을 통하여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국보 51건, 보물 565건, 중요민속자료 10건, 시도유형문화재 271건 등 총 1,033건의 기록문화재 원문을 촬영하여 국가기록유산 홈페이지(www.memorykorea.go.kr)에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대부분의 문화재가 박물관, 개인, 문중, 단체 등 전국 각처에 흩어져 있어 열람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한국학 연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국가기록유산 기록화 사업으로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을 열람할 수 있어 역사, 문화, 교육자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중한 문화유산이 불의의 재난으로 그 원형이 손상될 경우를 대비한 영구보존 체계로서의 역할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국가기록유산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마치 실물을 보는 듯 전적문화재의 전문을 책장 넘기듯 한 장씩 넘겨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의 컬러사진과 함께 초서체의 어려운 한자를 정자체로 입력한 원문정보를 비롯해, 국보와 보물에 찍힌 인장 3000건을 발췌하여 인문을 판독한 인장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문화재의 서지사항과 전문가 해설문이 각각의 문화재별로 정리되어 있어 찾고자 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한자 원문 검색이 제공되는 등 시간과 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