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부산 사회가 어떻게 변했을까. 동남통계청은 29일 '통계로 본 10년간 부산 사회 변화상'을 발표했다.
■자살 사망원인 8위→4위
2009년 부산지역 사망자수는 1만8952명으로 2000년 1만8177명보다 4.3%(775명) 증가했다. 지난해 사망원인을 보면 ▷암(5602명) ▷심장질환(2168명) ▷뇌혈관질환(2013명) ▷자살(1141명) ▷당뇨병(733명)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자살이 사망원인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 24.5명→ 17명
지난해 부산 초·중·고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7명으로 2000년 24.5명보다 7.5명 줄었다. 이 때문에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초·중·고별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작년 기준 ▷초등학교 18명 ▷중학교 18.1명 ▷고등학교 14.6명이다. 2000년에는 ▷초등학교 30.2명 ▷중학교 20.4명 ▷고등학교 21명이었다. 같은 기간 학급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36.5명→25.7명 ▷중학교 37명→ 33.1명 ▷고등학교 42.9명→33명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줄고 의료인력 늘고
2009년 부산지역 교통사고 건수는 1만4082건으로 2000년 1만4893건보다 5.4%(811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2000년 334명에서 2009년 251명으로 24.9%(83명) 줄었다.
2009년 부산지역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등 의료인력은 2만6922명으로 2000년 1만9688명과 비교해 36.7%(7234명) 증가했다. 이 기간 의사는 4750명에서 6140명으로 29.3%(1390명) 늘었다.
■서·영도·금정구 출생아수 급감
2009년 출생아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해운대구로 3229명인데 비해 가장 적은 중구는 298명에 그쳤다. 2000년과 2009년 출생아수를 비교하면 서구(-55.9%) 영도구(-53.2%) 금정구(-51.7%) 사상구(-50.4%) 중구(-49.1%) 동구(-46.1%)는 10년 사이 절반가량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