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사칭에 주가조작 관여… 한국 대통령의 "미마녀" 부인 지키려 한 윤대통령 「질리지 않는 부인을 "방사"」 / 12/19(목) / 데일리신초오
국회에서 집권 여당이 소수로 감수하는 한국에서 당돌하게 선포된 계엄령. 비상사태는 몇 시간 만에 수습을 했지만, 국제사회에 있어서의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 기사회생의 일격은커녕 허술한 난심으로 인해 대통령은 스스로를 절체절명의 궁지로 몰아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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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45년 만에 계엄령이 선포된 것은 지난 3일 밤이었다. 현재 국회에서 300석 중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에 불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발한 긴급담화에서 운영이 어려운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며 북한 공산주의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고 악덕한 종북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숙청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합니다.(현지 기자)
280여명의 병사가 투입된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 190명의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가 가결돼 6시간 만에 진정됐다. 그 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해 7일 부결됐다.
야당은 앞으로도 탄핵소추안을 계속 내겠다고 밝혔고 여당도 한덕수 총리를 대통령 대행으로 둘 방침이다. 약 2년 반의 임기를 남기고 윤 정권은 죽음의 몸이 됐습니다.(동)
◇ 경력 사칭이나 주가 조작 관여 등 수많은 의혹
『악한론』(신초신서)의 저자인 평론가 무로타니 가쓰미 씨가 말한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은 대패했습니다. 한국 국회는 해산이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 임기 중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지지율도 20%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7일에 나온 대국민 담화 중에서도,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 때문에 비상계엄을 단행했다고 하는데 애초 계엄령은 전시나 그에 준하는 비상사태를 전제로 하고 있어 야당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로는 발동할 수 없다. 그래서 야당을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고 빌미로 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동)
데일리NK재팬편집장인 타카히데키 씨도,
"계엄령을 내릴 만큼 대통령이 말하는 종북세력이 위협이 되는 상황은 국내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4월 총선 부정을 의심해 선관위에도 300여 명의 계엄병을 내놨는데, 만약 그런 세력이 난무한다면 보수인 그가 대통령으로 뽑힐 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지적한다. 계엄령 선포의 계기 중 하나가 4월 총선 대패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무로타니 씨는,
"그 참패의 원인은 분명히 영부인 김건희 씨입니다. 그동안 경력사칭과 논문 도용을 비롯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관여, 고액 명품백 수령 등 수많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여당의 공천에 부당 개입한 건에서는 정치 브로커와의 거래가 폭로되고 말았다. 한국 언론은 부인에 대해 『다 집어삼키는 블랙홀』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 "하얀 락교 여자"
야당은 정부로부터 독립한 특별검사가 부인을 수사하는 김건희특권법을 거듭 제출했지만 모두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왔던 것이다.
"대통령은 질리지 않는 부인을 방사한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계엄령으로 달려갔다. 문재인 정권의 법무장관이었던 조국 씨는 까불어도 의혹이 발각돼 "빨간 양파남"으로 불렸는데 부인은 말하자면 "하얀 낙교녀" 같은 것이죠" (무로타니 씨)
대통령 내외에 대한 추궁은 심해질 뿐이다. 재한 언론인 김경철 씨가 말한다.
"여당은 사회적 파장이 큰 탄핵소추를 피하고 자기 손으로 윤 정권을 끝내려고 합니다. 한편 대통령 임기를 5년 단임에서 4년 중임으로 하기 위해 헌법 개정도 획책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정에는 1년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윤 씨는 완전히 장식이 되고 만다. 하기야 이건 어디까지나 소수 여당의 형편일 뿐입니다만……"
시대착오의 소요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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