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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는 http://grantland.com/features/the-shot-doctor/ 최근에 올라온 글은 아니고, 정규 시즌이 끝난 직후에 Grantland에 올라온 Bill Barnwell의 글입니다. 당시에 번역하려다가 이 글의 중심이 되는 인물인 벨리넬리가 댈러스와의 시리즈에서 너무 못하길래 나중에 해야지 생각하다가 이제야 하게 되었네요. 최근 스티브 커가 잉글랜드를 데려오려고 한다는 루머가 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스티브 커가 스퍼스 경기를 중계할때면 유독 잉글랜드에 대한 언급을 자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약은 약사에게, 슛은 칩사마에게!
The Shot Doctor
포포비치와 GM 뷰포드는 분명 2년 연속 우승권에 근접한 팀을 만들어 내는데 큰 공헌을 인정받아야 하지만, 벨리넬리의 성공은 포포비치-뷰포드의 성공의 비결 중 하나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 스퍼스의 슈팅 코치 칩 잉글랜드다. 그는 슈터들을 교정해주는 일을 해왔으며 벨리넬리는 그의 가장 최근 작품이다. 잉글랜드는 듀크 시절 셰인 베티에의 3점 스트로크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며, 그랜트 힐의 디트로이트 시절 그의 외곽슛을 교정했다. 하지만 그는 샌안토니오로 자리를 옮겨 지난 9년 동안 슛 고쳐주는 의사선생님으로서 스퍼스 선수들의 커리어를 극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스퍼스는 조용히 번성했으며, 팀의 비밀무기인 칩 잉글랜드만큼 조용한 번성을 잘 보여주는 예는 없다. (잉글랜드가 비밀 병기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스포트라이트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 리그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은 잉글랜드가 장난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는 거의 인터뷰를 하지 않으며 내가 이 글을 쓰기 위한 말들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NBA 슈팅 코치로서의 잉글랜드의 커리어는 샌안토니오에서의 생활보다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지금이야 잉글랜드가 선수의 슛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오랜 친구를 도와주는 것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 리그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슈터 중 한 선수 말이다.
Project Ⅰ : 명사수
칩 잉글랜드는 그 자신도 슛을 꽤 잘 쐈다. 캘리포니아의 Pacific Palisades 고등학교에서 활약한 후에, 잉글랜드는 듀크로 진학해 4학년 때 17-foot-9-inch의 3점라인(역주 : ACC에서만 1982-83 시즌에 짧은 거리의 3점 라인을 시험적으로 도입했었습니다.) 의 이점을 누려 55.4%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졸업 후에, 잉글랜드는 CBA와 76인치(193cm) 이하 World Basketball League 등을 돌아다니다, 필리핀에서 농구 전설이 된 후 은퇴했다. 잉글랜드는 사실, 필리핀 국적을 가지고 있고, 필리핀 국가대표로 1985년 존스컵에서 Gene Keady가 감독을 맡은 미국팀을 상대로 연장까지 간 경기에서 43점을 쏟아부은 적도 있었다.
잉글랜드의 고등학교 시절, 8학년이었던 스티브 커는 스탠드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커는 그 자리에 있던 유일한 NBA 관련 인물이 아니었다. 레이커스의 사장 지니 버스는 팀의 기록원이었고 잉글랜드의 여자친구였다.(!)) 잉글랜드가 졸업하고 난 뒤, 커는 그 팀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에, 잉글랜드는 스티브 커가 에리조나로 진학하기 전에 커의 섬머 리그 팀을 지도했다.
그들은 1993-94 시즌에야 재결합했다. 커는 슈팅 슬럼프에 빠져 있었고, 그의 아내와 잉글랜드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의 고등학교 선배는 커의 아픈 무릎이 밸런스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커는 그의 하체 자세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커의 슛을 재탄생시키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커의 기초적인 동작들을 유지하면서 이미 전설적이었던 커의 스트로크에 대한 작은 변화를 위해서 믿음직스러운 조언을 해 주었다. 커는 말한다. "굉장히 미묘한 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칩과 훈련하기 전에는 공이 중지보다는 검지 끝에서 나갔죠. 그는 손 전체를 좀 더 넓게 벌리고 검지를 좀 더 사용하도록 가르쳐줬죠." 커는 그 변화가 슛을 컨트롤하게 해 주고, 볼이 손에서 빠져 새끼손가락에 걸리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자신을 더욱 기복 없는 슈터로 만들어주었다고 말한다. 그러한 아주 작은 부분을 제 3자가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놀라운 일이지만 커는 잉글랜드에게 역사상 가장 정확한 슈터였던 커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슈팅 폼에 대한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슈터에게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커는 말한다. 그리고 커의 커리어 끝자락에서 그 증거의 순간이 나온다. 2001-02시즌 36세의 커가 포틀랜드에서 적은 출장시간만을 뛰었을 때, 그는 자신이 중요한 슈팅 찬스에서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커는 이 문제를 잉글랜드에게 이야기했고 슈팅 전문가는 날아와 해결책을 제시해줬다 : 30분, 7슛 훈련. 커와 잉글랜드는 모두가 떠난 포틀랜드의 연습 코트에서 벤치에 앉았다. 잉글랜드는 커에게 그의 자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묻거나 심지어 신문을 읽으라고 한 후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몇 분 후에, 잉글랜드는 커에게 움직이라고 지시했고 둘은 벤치에서 뛰쳐나가 윙에서 단 한 개의 3점 슛을 쏜 뒤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이것을 6번 반복하는 리그에서 가장 특이하고도 타당한 슈팅 훈련을 했다. 커에 의하면 보통의 슈팅 코치들은 이런 문제를 말하면 신체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소에서 200개의 슛을 하라고 지시한다고 한다. 그 대신에, 잉글랜드는 커의 심리적인 부분을 돕기 위해 커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다.
Project Ⅱ : 천재
샌안토니오가 2001년 드래프트에서 28번 픽으로 프랑스 출신의 토니 파커를 지명했을 때, 찰스 바클리가 지명 이후 곧바로 "난 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만약 샌안토니오가 1라운드에서 뽑았다면 좋은 선수겠지 뭐."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파커는 19세였던 그의 루키 시즌에 바로 주전이 되었고, 스피드와 림을 공략하는 능력으로 활약했지만 파커에게는 하나의 큰 구멍이 있었다 : 그의 외곽슛 능력. "커리어 초반에는 전 슛이 없었죠." 그는 Houston Chronicle 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파커의 외곽슛 부재는 중요한 순간에 상대에게 그를 버려둘 수 있도록 만들었고, 넷츠와의 2002-03 파이널(역주 : 2003 파이널이 맞는 말이죠;) 도중의 경기 후반에서는 백업이었던 스피티 클렉스턴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돌아오는 오프시즌에, 스퍼스는 네츠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를 데려오려고 시도했고, 그것은 파커의 샌안토니오의 커리어를 끝낼 수도 있었다. (스퍼스가 대외적으로는 키드와 파커를 공존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당시 파커의 한계를 생각할 때 그것으로 최상의 전력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에 따르면, 파커 또한 그 소식에 기분 상해 있었다. 만약 실제로 키드와 계약했다면 파커가 얼마나 화를 냈을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이후 일이 어떻게 풀렸는지 알고 있지만, 2005년에 잉글랜드가 스퍼스에 왔을 때, 파커에게 외곽슛은 분명한 약점으로 남아 있었다. 그는 잉글랜드의 텍사스에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다시 한번, 교정은 지나고 나서 보면 거짓말처럼 간단한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크리스 밸러드는 그의 훌륭한 책 The Art of a Beautiful Game에서 파커의 훈련을 다뤘다.
"파커의 경우, 잉글랜드는 파커의 모범적인 한손 러너나 티어드랍과는 달리 점프슛을 쏠 때는 볼을 다르게 잡는다는 것을 제일 처음 파악했다. 파커는 오른손을 공 밑에 두지 않고, 조금 높게 잡았다. 그래서 2005년 가을에 트레이닝 캠프가 열렸을 때, 잉글랜드는 파커에게 오른손을 아래로 내리고, 오른손 엄지를 그립을 넓히기 위해 벌려서 잡으며, 슈팅 모션을 느리게 하고 심지어 릴리스 포인트까지 바꾸는 방법으로 파커의 슛을 교정했다."
이 변화는 곧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밸러드는 이전 시즌 파커의 페인트 존 바깥에서의 슛 성공률이 34.5%였지만 잉글랜드와 훈련한 첫해 같은 시도에서 39.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미드레인지 슈팅이 39.3%에서 41.6%로 향상되었고, 2008-09시즌에는 45.5%까지 크게 상승했다. 파커의 좀 더 최근의 슛 차트는 그가 얼마나 효과적인 미드레인지 게임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잉글랜드는 파커의 3점 슛을 레퍼토리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고, 파커는 그렇게 했다. 잉글랜드가 오기 전 4시즌에서 한 시즌당 200개에 가까운 3점 슛을 시도해서 단 31.5%만을 적중시켰던 파커는 그 이후 평균 56개의 3점 슛을 시도하고 있다. 또 파커의 자유투도 크게 향상되었는데, 잉글랜드가 오기 전 69.7%였던 자유투 성공률은 77.2%로 향상되었다. (더욱 최근에 잉글랜드는 티아고 스플리터의 자유투를 고쳐냈다. 유로리그에서 58.2%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던 스플리터는 NBA에서 68.0%로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사실 팀 전체의 자유투가 매우 좋아졌다. 잉글랜드가 오기 전, 리그에서 24위 이하의 자유투 성공률을 포포비치의 8시즌 중 6시즌에서 기록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포포비치 시대에서 2012-13 시즌까지 14위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는 자유투 성공률 부문에서 작년에는 3위, 올해는 4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가 샌안토니오에 온 이후에, 2점 슛 성공률에서 파커를 앞서는 선수는 리그 전체에서 스티브 내쉬 뿐이다. (2,000개 이상 시도 기준) 파커를 매우 좋은 포인트 가드에서 명예의 전당 예약자로 바꾸어 놓은 이는 잉글랜드 일지도 모른다.
Project Ⅲ : 유망주
카와이 레너드는 토니 파커를 오랫동안 잃어버린 코버 형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2011 로터리 전에 DraftExpress가 말했듯이, 샌디에이고 스테이트에서의 레너드의 모든 슈팅 메커니즘은 최악이었다. 드래프트 전에 이곳에서 평가한 17명의 윙 유망주들 중, 레너드는 포제션당 득점에서 15위, 점프슛 당 득점에서 16위, 아이솔레이션 포제션당 득점에서 15위, 조정 필드골 성공률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그는 캐치-앤-슛으로 32퍼센트를, 풀업으로 28퍼센트를 성공시켰다. 드래프트 당일에 불과 19세였던 레너드는 여전히 재능 있는 선수로 여겨졌지만, 그것은 그의 수비와 노력, 리바운드가 프로 레벨에서 통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스퍼스는 레너드에게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를 발견했지만, 그들은 레너드의 게임에서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던 부분을 고칠 수 있는 코치를 가지고 있었다. 잉글랜드는 특별히 누구와 훈련할 것인지를 정하지는 않지만, 스퍼스가 레너드에 대해서 세밀히 관찰하고 잉글랜드가 레너드의 슈팅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에 페이서스에 조지 힐을 내주고 레너드를 트레이드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드래프트 다음날 밤, 레너드는 새로운 코치에게 첫 슈팅 강좌를 받기 위해 서둘러 텍사스로 떠났다. 레너드가 서두른 데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리그는 곧 선수들에게 직장폐쇄를 선언할 예정이었고 그것은 잉글랜드가 모든 선수들과의 접촉을 금지당하기까지 단 72시간만 레너드와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첫 번째로 그들은 레너드의 릴리스 포인트를 레너드의 머리 뒤쪽 지점에서 얼굴 앞으로 교정했다. 직장폐쇄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틀 동안 새로운 슛 폼을 연습한 레너드는 라스베이거스와 샌디에이고에서 그 슛 폼이 익숙해지도록 연습했다.
레너드의 노력은 그 결실을 맺었다. 새로운 슛 폼을 익힌 이후 레너드는 특히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소중한 공격자원이 되었다. 그것을 글로 보여주자면, 대학 2년 동안 3점이 25퍼센트(164개 시도해서 41개 성공)였던 레너드는 더 강한 수비와 3피트가 늘어난 NBA의 3점 라인에도 불구하고 3시즌 동안 465개의 3점 슛을 시도해 37.6퍼센트로 적중시켰다. 1999시즌부터 NCAA의 선수들의 기록을 알 수 있는 Sports-Reference.com의 대학 농구 사이트 따르면, 대학 때와 프로 모두에서 150개 이상의 3점 슛을 시도한 선수들 중 레너드와 같은 성공률 향상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
프로젝트 Ⅵ : 저니맨 지난 오프시즌에 마르코 벨리넬리와 계약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6시즌 동안 5번째 팀과 계약하게 되었던 벨리넬리는 시카고에서의 1년 시즌 동안 부상당한 데릭 로즈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뛰었지만 그다지 많은 금액을 제시 받지 못 했다. 모든 시카고 선수들의 수비에 얼굴을 찡그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티보두 때문인지는 몰라도, 벨리넬리는 시카고에서 커리어 로우인 .460의 eFG를 기록했다. 불스는 벨리넬리의 자리에 마이크 던리비를 데려오기를 원했고 벨리넬리는 FA 시장에 나왔다. 그는 제한적 FA로 팀을 떠나는 게리 닐을 대신할 가드와 슈터가 필요했던 스퍼스와 2년 5.6M에 계약했다. 기대치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우린 그때 벨리넬리가 터지길 기대했어야 했다. 이번 시즌이 커리어 최고가 아닌 부문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그는 시즌 내내 건강했고 커리어 처음으로 80경기에 출장했으며,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뛰면서도 동시에 훨씬 효율적인 득점원이 되었다. 샌안토니오에 오기까지 벨리넬리는 44퍼센트의 2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놀랍게도 52.5퍼센트를 기록했다. 이것은 벨리넬리 이하의 사이즈를 가진 선수들 중 6번째로 좋은 성공률이다. 또 작년에는 100개 이상의 3점을 시도한 86명의 선수들 중 35.7%로 5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43%의 성공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스타 3점슛 컨테스트에서도 우승했다. 아마 작년이었다면 출전은커녕 3점 대회를 보기 위해선 티켓이나 텔레비전이 필요했을 것이다.
벨리넬리가 발전한 몇몇 부문은 분명 스퍼스의 오펜스가 벨리넬리에게 좀 더 현명한 슛을 쏠 수 있도록 오픈 찬스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벨리넬리의 지난 2년간의 슛 차트는 그가 다른 (지점에서의) 슛을 쏠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 쏘던 상관없이 훨씬 좋은 슈터가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두 개의 슛 차트는 연속적인 시즌의 것임은 말할 것도 없이 같은 선수의 슛 차트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작년에는 윙 지점에서만 경쟁력이 있는 선수였다면, 올해의 벨리넬리는 탑 지점과 코너에서도 리그 정상급 슈터가 되었다. 올해 닉스를 상대로 32점을 넣은 이 링크의 비디오를 보면 벨리넬리가 잘 풀릴 때 스퍼스가 어떻게 그를 써먹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모든 슛이 캐치-앤-슛이고, 상대가 누군지를 생각한다면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대부분 오픈 샷이다.
이 경우에는, 어쩌면 잉글랜드가 만들지 않은 변화가 더욱 놀라울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는 벨리넬리의 폼을 교정하려고 하지 않았고 마치 작은 노비츠키처럼 몸을 뒤쪽으로 기울이면서 쏘는 예전 슈팅 폼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 대신에 파커와 반대로 벨리넬리는 3점을 더욱 자주 시도했으며 더 정확히 쐈다. 거기에 2012-13시즌에 50.8%를 성공시켰던 레이업마저 이번 시즌에는 73.4%를 성공시켰다.
가치 이렇게 잉글랜드가 선수들의 슈팅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면 스퍼스에게 그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 걸까? 물론 이것을 완벽하게 금액으로 나타내기는 불가능하지만, 벨리넬리의 향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는 있다. 이번 시즌 전에 ESPN Insider 케빈 팰튼의 SCHOENE 예상 시스템은 벨리넬리가 44퍼센트의 2점과 39.4퍼센트의 3점을 성공시킬 것으로 예상했었다. 벨리넬리는 실제로 2점 성공률 52.5퍼센트, 3점 성공률 43.0퍼센트를 기록했다.
연말에, 펠튼의 벨리넬리에 대한 WARP(wins above replacement player)는 3.6이었다. 이것은 사실상 벨리넬리의 슈팅 때문이었다. 만약 시즌전에 펠튼이 예상한 벨리넬리의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가 벨리넬리 자리에서 뛰었다면 그의 WARP는 0.2로 쩌리가 될 수치였다. 펠튼의 연구에 따르면, 팀들은 FA 시장에서 1승당 1.6M의 금액을 지불한다. 이것은 벨리넬리의 시즌 전 예상에서의 향상이 5.4M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잉글랜드가 혼자서 이것을 다 해낸 것은 아니고 스퍼스의 오펜스와 라인업이 벨리넬리가 더 좋은 슛을 쏠 수 있도록 도와줬겠지만 잉글랜드가 20%의 지분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올해 벨리넬리를 훈련한 것만으로도 잉글랜드는 스퍼스에게 1M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레너드의 성장을 고려하면 수치들은 급격하게 올라간다. 잉글랜드는 어쩌면 농구판에서 가장 저평가된 인물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코칭 스텝에 잉글랜드가 존재한다는 것은 샌안토니오와 GM 뷰포드로 하여금 레너드처럼 다른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슈팅 때문에 저평가될 수밖에 없는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리그 최고의 슛 의사선생님이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선수들을 관찰하고 자신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수 영입에 관여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것은 단순히 한 선수의 슈팅을 고치는 일을 넘어선 장점이다. 잉글랜드는 파커의 슛을 교정해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든 것처럼 레너드도 한번 더 고쳐냈다. 그는 게리 닐을 위협적인 3점 슈터로 만들어낸 이후에, 저렴한 가격의 벨리넬리가 스팟-업 마스터가 되도록 만들었다. 발전할 또 다른 선수는 스퍼스에 영원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퍼스에게는 다행하게도, 칩 잉글랜드는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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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칩사마!
슛고쳐드립니다. 스퍼스로 오세요
이번 파이널 중 칩 잉글랜드 인터뷰입니다. 카와이에 대해 말하고 있네요. 누군지 잘 몰랐는데 이 글 보고 알게 됐습니다.
http://durl.me/73embs
PLAY
정성스런 번역글 감사합니다...
점퍼는 칩 잉글랜드 플로터나 러너는 채드 포사이어... 이게 스퍼스팬만이 알고있는 1급 비밀이었는데...
이번 플옵을 전후해서 리그 전체에 알려저버리네요.... 그래도 꼭 함께있자구요... 칩사마와 포사이어....
222222 스퍼스에서 실적을 거둔 스탶들을 자꾸 빼가니 불안합니다...
@Timmy the Best 어디 글 보니깐... 포포비치와 칩 잉글랜드는 서로 교감을 이룬사이라서 아마 커리어 끝까지 같이 할꺼라더군요...
아무튼 좀 안뺐기고 살았으면 하네요... 앵간히 빼가야지...ㅜ.ㅡ
지금 생각해보면 시즌중반에 에반 터너를 노렸던것도 칩잉글랜드 코치가 터너의 슈팅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확인이 있었기때문인 것 같네요.
론도가 이 글을 좋아합니다.
리키 루비오가 이 글을 더 좋아합니다.
@J. Valanciunas 그럼 스퍼스로 오든가;; ㅎㅎ
웨이드좀 잠깐 맡겨도 될까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MKG스퍼스로 유학 보내고 싶네요 ㅜ
잘 읽었습니다.^_^
카와이는 대학 시절과 비교하면 참 대단한 변화죠. 파커야 워낙 잉글런드 코치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위에 있는 선수들도 대단하다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플리터때문에 놀란 것 같아요. 2011-12 시즌까지와 2012-13 시즌까지의 스플리터의 자유투는 폼으로나 성공률로나 완전 다른 사람 ㄷㄷ
귀중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글에 '발전할 또 다른 선수는 스퍼스에 영원히 있을 것이다.'<- 혹시 지노빌리 말하는걸까요? 누구를 지칭하는건지 아리송 하네요.(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MKG에 한표 보냅니다. 진짜로 스퍼스 유학 한번만 보내고 싶군요.ㅜ)
특정 선수를 지칭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잉글랜드가 슛을 고쳐놓을 미래의 신인급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뭉뚱그려서 말하는것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