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및 기아 지역별 차량 판매 비중. 출처=삼성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차가 1분기 글로벌 판매 대수 90만대를 기록하며 다소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현대차에 대해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목표주가 22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2022년 1분기 매출액 31조 4810억원(+15% YoY), 영업이익 1조 5570억원(-6%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글로벌 판매 대수가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되며 뚜렷한 월 판매대수 회복은 5월 이후로 예상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 신흥시장 판매 비중이 46%로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높았다”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신흥시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및 기아 EV+PHEV 판매 및 비중. 출처=삼성증권
현대차는 xEV 판매 대수 13만대(+46% YoY), EV 판매 4만 2000대(+110% YoY)를 각각 기록했다. EV와 PHEV 판매는 5만 9000대로 비중은 6.5%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만대(+45% YoY)로 아산공장 전기차 혼류 생산을 시작으로 2분기부터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높은 신흥시장 판매 비중으로 인해 원가 상승 전가 능력을 매 분기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유럽과 신흥시장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트너사인 북경기차의 구조조정 및 지분율 변화에 대한 협상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점도 부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등 신흥시장 환율 약세로 환차손이 커질 수 있고 단기 모멘텀 또한 없어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현대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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