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내 1부 리그 참가 팀을 최대 16개 구단으로 제한해야 한다.'
제프 블래터(69)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유럽 각국 프로축구 1부 리그에 소속돼 있는 팀의 수를 최대 16개 팀으로 제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은 독일의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서 "유럽 각국 국내 1부리그 소속팀은 16개 구단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오는 2007년 공식 회의 때 이 문제를 정식으로 다루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의 최고 리그라 불리우는 4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의 1부리그 팀들은 분데스리가만 18개 구단이 소속돼 있고 나머지 3개리그는 20개씩의 구단들로 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는 상태.
블래터 회장은 "유럽의 축구 구단들이 너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해내느라 항상 피로에 쌓여 있다"며 과도한 경기 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피파가 이 문제(리그 축소)를 정식으로 명문화시키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하게 이 계획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규모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현재 독일 리그처럼 각 구단에 자국 선수가 최소 6명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국선수 6명에 외국인선수 5명의 운영 체제가 앞으로 공식화 될 것"이라고해 클럽 운영에도 변화를 줄 것임을 암시했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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