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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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1. 미장은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채로 마감
2. 시장도, 연준도...지켜보자, 지켜보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
3. 국장은 초반 변동성 출현 예상.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 효과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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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수) 미국 증시는 전일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 속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 결과, PCE지표 경계심리 등이 혼재되면서 혼조세 마감 (다우 -0.26%, S&P500 -0.16%, 나스닥 +0.13%)
FOMC 의사록의 시사점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2월 FOMC 때처럼 이번에 공개된 FOMC 의사록 역시 매파적인 색채가 묻어나왔으나, 어느정도 시장이 이미 가격적인 측면에서 반영해온 범위(or 수위)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나타난 극심한 주가 변동성 출현 이후 낙폭을 회복한 것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작년 1월처럼 FOMC 의사록이 향후 증시 방향성에 큰 충격을 가하는 재료는 아니었음.
주식시장에서는 3월 FOMC 전까지 상방이나 하방으로 방향성을 베팅하는 분위기가 아닌, 지표를 확인해가면서 사후적으로 대응해가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판단.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일부 위원들은 2월 50bp 인상이나 2월에 하지 못하면 이후의 회의에서 50bp 인상을 할 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제약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음.
또한 최근 3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은 반길 만한일이지만, 물가가 내려간다는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짐.
이상의 내용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을 자극하면서 증시 불안을 유발할 법 했던 것은 맞음.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1월 고용과 물가 서프라이즈를 겪으면서 최종금리 전망치 상향(5.25%->5.5%)이 이루어졌고, 2월 중순 이후 몇 차례 주가조정을 통해서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를 반영해왔던 것으로 판단.
또 연준은 유럽과 중국의 생각보다 나은 경제 성장 등이 시장의 낙관을 유발했다고 인정했으나, 동시에 경기 전망은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향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는 점은 이들 역시 향후의 정책 결정은 경제지표 의존적일 것임을 시사.
결국 금번 의사록은 다분히 매파적이긴 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 앞으로도 주식시장은 매크로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바텀업 관점에서 개별 업종 플레이를 하는 전략이 유효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원/달러 환율 1,300원대 진입 등 매크로 상 악재성 재료가 출현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에 나서면서 급락 마감(코스피 -1.7%, 코스닥 -1.9%).
금일에도 매파적이었던 2월 FOMC 결과, 오전 중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출현 하겠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
또 미국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0.5%)가 게임 및 AI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EPS $0.88, 컨센 $0.81)를 기록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8%대 내외의 주가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최근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을 맞이했던 AI, GPT, 반도체 등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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