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서 혈압잴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 병원서 혈압잴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혈압을 되도록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혈압은 측정 전 행동이나 자세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과가 달라진다. 혈압을 잴 때 피해야 하는 행동을 살펴봤다.
1. 다리 꼬지 말고, 편하게 앉아야
혈압을 잴 때는 양쪽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두고,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편안하게 앉아야 한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심박출량을 늘려 혈압을 높인다. 캐나다 캘거리대 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다리를 꼰 상태에서는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8~10mmHg, 이완기 혈압이 약 4mmHg 높게 측정됐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은 사람의 수축기 혈압이 6.5mmHg 높았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2. 화장실 다녀온 뒤 재야
소변을 참으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진다.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진은 방광이 팽창해 배뇨 욕구가 강해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진다고 했다. ‘한국 가정의학 저널(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에는 중년 여성 172명을 대상으로 방광 팽창 정도와 혈압 상승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논문이 실렸다. 세 시간 이상 소변을 참은 참가자들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 4.2mmHg, 이완기 혈압은 2.8mmHg 높았다. 배뇨 후에는 혈압이 다시 감소했다.
3. 30분 전에는 카페인 섭취 자제해야
혈압 측정 전 30분 동안은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를 자제한다. 혈압은 최소 5분 이상 조용히 앉아 휴식한 뒤에 잰다. 니코틴과 카페인은 모두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와 에너지 소비를 늘린다. 몸을 움직인 후에는 심박수나 교감신경 등 신체 반응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 측정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집에서 잰 혈압, 병원에서 잰 혈압이 다를 땐?
집에서 측정한 혈압과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다를 때도 있다. 병원에만 가면 긴장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혈압이 높게 나오는 현상을 ‘백의 고혈압’이라고 한다. 반대로 집에서는 혈압이 높은데,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상태는 ‘가면 고혈압’이다. 가면 고혈압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혈관 탄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럴 때는 반지형 혈압계나 커프형 혈압계로 24시간 활동 혈압을 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