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일년에 두 번 있는 명절이 노총각인 저에게 항상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장가가란 소리가 듣기 싫어 라이더들에게는 꿈인, 제주도 투어를 회원 두 명과 의기투합, 계획을 했습니다..그러나 겨울의 특성과 그래도 설 명절의 큰 행사에 빠진 다는 것이 어려워 흐지부지 되어가고 있을 때...부산집회의 참여와 권교수님의 전국일주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머리 속에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만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다 문득, 부산집회와 권교수님께서 일궈놓으신 이 열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자, 그리고 당초 계획했던 투어도하자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모든 배편과 시간을 알아본 후 제주에서 부산가는 배편이 일요일에는 없는 것이 난감했지만 성격상 한 번 생각한 것은 저지르는 습성이 있는지라...금요일 인천을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전날이라 회사 분위기를 본 후, 17:00시까지 연안부두에 도착하란 통화를 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사무실을 나와 피터김님께 가서 자초지정을 설명드린 후 스티커와 탄원서, 어깨띠를 받아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전날 준비해놓은 준비물을 챙겨 나오는데, 놀라시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시간에 쫓기어 연안부두로 향했습니다.
연안부두에서 선적하기 전 어깨띠를 두르고 애마와 함께...
대학생 때 제주도 수학여행을 배로 간 경험이 있어 배 멀미 대한 걱정이...무작정 취해 자자란...생각밖에는...위스키와 육포를 다 비웠습니다...
그래도 걱정한 만큼 배 멀미는 없었습니다...문득, 헬멧의 안전모를 보고...그 무게를 가늠하게 됩니다..
설 이라 고향가는 사람들로 배는 거의 만석에 좁은 3등석에 귀향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있었지만, 선상 불꽃축제도 해주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세면, 아니 샤워까지 하고 깨끗(?)한 몸으로 준비한 후 멀리 한라산이 보이는 제주에 도착합니다...
출발 3일 전 상황 설명 한 후 같이 동참하시기로 한 카페 회원인 와다당맨(김수일)님과 만난 후 스티커와 어깨띠를 배부(?)한 후 바로 준법 투어에 들어갔습니다..(3일 동안 공부를 많이 하셨습니다...저와 마찬가지로 준법투어란(?) 말에 상당히 긴장을 하시더군요 ^^ 아마 스티커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주항을 출발 근처 공항과 한림, 월드컵 경기장, 서귀포, 컨벤션 센터, 남원, 성산, 북제주, 서부관광도로(구 산업도로)를 통해 다시 서귀포로 돌아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귀성인파로 사람이 많은 제주공항을 두 바퀴 돌고 한림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 라이더들이 자주 모이는 곳으로 점심을…그곳에서 우리를 보고 찾아오신 배진용님(스포스터)께 취지 설명 후 탄원서를 받고 두 분께 어깨띠에 제주도의 염원을 담습니다..(그 곳에 다른 분들도 계셨지만 워낙 바쁘셔서 와당당맨(김수일)님께 이른 시일 내에 별도 교육 후 탄원서와 그 사진을 바쿠 바이크에 올리시기로 약속 한 후 점심을 먹고 그 곳을 떠났습니다…)
짧은 거리인줄 알았는데…성산을 지나 서부 관광도로를 타고 서귀포로 온 시간은 일몰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서귀포의 와당당맨(김수일)님의 사무실에서 사진 작업 후 저는 고향에 내려온 친구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07:20분 까지 선적하란 선사 말에 05:00시에 일어나 제주항으로 다시 갔습니다…여명이 뜨지도 않은 새벽에 움직였지만 그래도 내륙과는 다른 제주도라 그리 춥지만은…
그래도 전날의 긴 배 시간이 아니라 가장 빠른 완도행의 배 시간(3시간)으로 11:30분에 도착 도깨비 클럽과의 부산역 만남 시간 19:00시를 향해 부지런히 출발 채비를 합니다…
완도에서 강진까지 나가는 시간과 거리가 만만치 않더군요…가까울 것이란 생각이 여지없이 빗나가고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순천에서 클럽 회원인 여수 포오비님과 일정구간 동행키로 한 후 하동 섬진강 옆에서 재첩국이 아닌 추어탕을 맛나게 먹고 발길을 서두릅니다..(설 당일이라 순천에 밥집 문 연 곳이 없어… 여수 포오비님께서는 하동까지 동행하여 주셨습니다…순천에서 하동까지의 길은 남해 고속도로만 다녀 본 저로써는 도저히 찾지 못했을 길로써 크나큰 착오를 할 뻔했는데 여수 포오비님께서 미연에 방지해 주셨습니다..^^) 물론 이 곳에서도 염원을 담아야죠…탄원서는 지난번에 보냈다 하시더군요..그래서 지역 클럽 교육용인 스티커와 탄원서를 배부 후 길을 나섭니다..
모터바이크를 몰고 처음가는 길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중간 중간 피터김님과 클럽 회원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부산에 약속한 정시에 입성을 하게되었습니다…
설인데도 불구하고 반겨주신 도깨비 클럽 회원분들입니다…일주일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을 따라 부산 라이더들의 집합장소 해월정에도 가보고 그 곳에서 내일 참석하실 분들을 또 만나 뵙게 됩니다…
염치불구하고 도깨비 클럽 회원분들께 거나한 저녁을 대접받구,,,잠을 청합니다…
첫댓글 ㅎㅎㅎ 대단한 너와....님~~~!!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내용과 사진 잘봤습니다^^.
저~~ 닮아가나봐요...단결! 충성! 필승! 등 ㅋㅎㅎㅎ 이른시간안에 뵙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정말 멋있네요...
훌륭합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