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들 가위바위보도 남이 내놓은 뒤에 내면 그 아이는 불량친구로 몰려 왕따당하거나 맞아 뒈질 수도 있다(백일섭 버전)
그리고 나대변인은 국가명운을 좌우하고, 사람이 죽고사는 중대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추정된다”는 표현이 왠 말인가? 최종계약서만 들고 지분합의나 이면합의서가 없었다면 김경준측이 주장하는 4건의 이면계약서를 모두 확보했느냐는 것이다. 나머지 3건에 이명박지분이 100%라는 야합이 있었다면 어쩔셈인가? 수권을 구가하는 정당대변인으로서 비논리적이고 경박스럽기까지 하다.
이명박씨는 그동안 “BBK주식은 단 한 주도 가진 적이 없다, 주가조작과 무관하다.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손을 뗏다, 나도 피해자일 뿐“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런데 이렇게 깨끗한 피해자가 왜 그동안은 정당한 계약서를 내놓지 못했는가? 그리고 왜 저쪽에서 내놔야 내놓겠다고 어설픈 숨박꼴질을 하는가?
대문자든 소문자든 18쪽이든 단 한장이든 떳떳하게 내놓아 봐라. 진품인지 가짜인지 국민들도 구경좀 하자.
그 계약서를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이명박-김경준 계약서는 정상적인 계약이 아닌 이면계약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그 계약서에는 김경준씨에게 불리한 내용도 있겠지만 지위여부를 떠나 이명박후보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줄 내용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명박후보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이면계약서가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에리카-김은 괜한 짓을 한다”고 엉뚱한 소릴했다.
이보라씨의 기자회견, 김경준의 진술, 김경준이 제출한 서류, 에리카김의 증언, 그리고 한나라당 스스로 이면계약서를 인정하다시피 했으니 검찰과 법원은 이명박후보를 당장 기소한 후에 수사해야 한다.
그리하여 자유대한민국의 법이 살아 있을을 보여줘야지 만약 이렇게 갖가지 의혹과 비리로 얼룩진 부패한 사람을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사직당국이 의혹규명을 소홀히 한다면 이는 법조계가 국민, 민족, 역사앞에 죄를 짓는 것이다.
그리고 이회창후보로 향한 표쏠림에 겁먹은 노무현정권과 친북,좌파들이 지금 어용검찰을 사주해 대선후보등록이전에는 이명박후보를 기소하지 않을 것이란 정보가 흘러 다니며 이른 바 “盧明檢”이 회자된다.
또한 BBK등과 관련된 국민관심을 호도하기 위해 오래전 삼성의 500만원 떡값문제가 갑자기 언론에 노출돼 국민들의 눈과 귀를 흐리며 신문을 도배질하는 것도 참으로 요상하며, 김경준의 변호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것도 해괴한 맥락이다.
그래서 에리카-김이 이러한 대한민국 정부, 이명박, 한나라당, 검찰, 법조인,언론들을 믿지 못하겠으니 동생의 안위가 걱정돼 미국에서 서류를 보내고 오늘 아침 올케 이보라씨를 시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에리카김이 예정된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고 이면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리카김이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은 것은 마지막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되며, 또한 사본을 기자들에게 주지 않은 것은 이후보측이 서명을 위조할까 봐 배포하지 않았다니 이들도 이명박후보의 그 성품과 진면목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리고 이 기자회견에서 이보라씨는 "미 연방검찰이 서울 미대사관에서 이명박후보 최측근을 조사하는 과정에 BBK와 LK이뱅크관련 브로셔, 명함이 당시 이명박씨의 것이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는 동영상이 보존되어 있다"는 증언을 했다.
따라서 검찰은 김경준씨 일가가 제출한 이면계약서의 이명박후보친필사인여부를 가리는 동시에 관련 동영상도 확보해 공개하기 바라며 이면계약서가 한글로 작성됐다니 이 대목도 주목해야 한다.
이명박후보는 자신의 친필사인을 위조해 증거인멸을 시도할 우려도 있다. 따라서 검찰은 신속하게 이명박후보의 신명을 확보해서 증거인멸을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