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가본 제주지만 이번 제주행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다른 여행보다는 설레는 맘이 더했습니다.(표가 없어서 못갔으면 어쩔뻔 했는지.. 가까스로 표를 구해 갔던게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덕분에 비즈니스석에도 타보고, 근데 좌석이 두자리정도 비데요. 만약을 대비해서 원래 비워놓는 건가..)
캡틴님과 한별군, 벼리님 가족, 앗사이더님, 삐딱군, 졸리님, 그리고 나.. 이렇게 김포공항에 모여서 5시 뱅기를 탔지요. 타자마자 얼마있다 내리라더군요.
제주에 내려서 삐군이 섭외한 버스를 타고 모텔에 도착한후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제주 SDA의 정모가 있는 연습실로 향했답니다.
정모는 이미 시작해서 초급강습이 하고 계시더라구요. 제주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먼저 온 팅이의 모습이 보이는데 서울사람을 타향에서 보니 더 반갑더군요.
강습이 끝나고 서로의 소개를 하고 프리살사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졸리님이 무척이나 땡큐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오셔서 모든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셨지요.
뻘쭘하게 서있는데 철리님이 춤을 신청하셔서 추는데 긴장을 했는지 춤이 안되더군요. 한곡추고 또 뻘쭘하게 서있다가 미루님과 추고... 살세로분들이 춤신청하러 잘 안오시더군요. 이래선 제주까지 와서 허무하게 있다가 갈거 같아서 옆에 남자만 있으면 춤신청을 했답니다. ㅋㅋㅋ (처음본 사람한텐 춤신청을 잘 못하는데 많은 용기를 냈지요)
그후로 뒷풀이하러 나가기 전까지 신나게 춤췄지요. 우리땜에 뒷풀이를 좀 늦게 하신거 같은데 그리도 좀 아쉬웠어요. 함께 하지 못한 살세로분들이 꽤 되었거든요.
모텔근처 술집에서 제주분들이랑 한잔하고(눈빛, 비빔밥, 나이스, 함달, 그외 기타님들 놀아줘서 감사합니다.) 새벽 2시쯤 저를 포함한 몇몇 잠탱이들은 자러갔지만 그외 분들은 밤새 아니 그 담날 11시까지 노래방과 술집을 전전했다더군요.
담날은 아침부터 우도랑 일출랜드를 관광했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데도 힘들데요. 우도에서 하는 동굴 음악제를 보고 싶었지만 일정때문에 못보고 동굴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다들 밤새고 힘든데도 잘 다니시데요.
저녁을 연진이가 전날 먹은 맛있는 식당이 있다며 물어 물어 찾아갔습니다. 생선조림을 먹었는데 먹고선 눈물을 흘렸다나요... 회무침과 조림을 시켜서 먹었는데 늦게 나와서 기분이 상했는데 맛은 있더군요. 서비스로 고소한 생선튀김을 주더군요. (연진아,, 생선이름 잊어먹었다. 뭐지?)
그날도 물론 연습실로 갔습니다. 모이는 날은 아니지만 벙개를 쳤다더군요. 캡틴님과 연진의 강습후 프리살사를 췄지요. 전날보다 더 신나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제주 살세로분들이 제가 힘이 세다고 그러시는데 제가 그렇게 쎈가요. 옛날보다는 힘이 좀 빠진거 같은데 아닌가봐요.)
11시 넘어서 까지 추고 뒷풀이를 갔습니다. 호프집이였는데 아무거나란 안주를 시키니깐 정말 아무거나 막 나오더군요. 여러가지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뒷풀이 끝나고 연진과 졸리님이 제주 힙합클럽을 가신다기에 마지막날이고 담날 일정도 없어서 같이 가기로 했지요. 맘 편하게 밤새 놀아본적이 없어서 이럴때 좀 놀아볼려구요.
연진,졸리, 제주함달님(이분 스탈 굉장합니다. 레게머리를 그렇게 가까이서 본건 첨이여요)과 먼저 클럽에 도착했고 얼마있다가 철리님, 지아님(맞죠?), 모니카님(이분 노래방에서 쥑였답니다. 그장면을 못봐서 안타까워요.), 그리고 남자분(지송 닉이 기억이 안나서..) 들과 같이 합류해서 놀았지요.
힙합클럽이라그런지 어린 아해들만 있어서 미안했는데 배째고 놀았습니다. 클럽이 아니라 사우나에 온거 같았어요. 넘 더워서.. 젊은 것들은 가만있어도 열이 펄펄 끓는데 춤까지 추니 사우나 저리가라겠지요.
힘들텐데도 늦게 까지 같이 놀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사진은 이따 집에 가서 올릴께요.
삐딱군.. 일정잡느라 수고해쓰~
졸리님.. 전날 밤새고 제주에서도 계속 밤새고 버티시는거 보면 정말 대단한 체력이자 깡이시군요. 푹 쉬시고 정모때 뵈어요. 그때의 추억을 되새김질 해봅시다.
팅이.. 먼저가서 삼순이 까지 찍고 부럽데이, 담번엔 삼식이랑 함께 가렴.
벼리.. 다미가 무척이나 귀엽군, 업어오고 싶었지만 참았다. 부인님이랑 아기랑 행복하렴.
캡틴님.. 아드님이 밤마다 심심하셨겠어요. 잼없었다고 하진 않았는지..
연진.. 너의 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걸 느꼈다. 넌 춤 안췄으면 어쩔뻔 했냐.
멀티님.. 바쁘신데도 같이 해서 정말 좋았어요. 상주에서 사고도 났는데 어쩔까 걱정도 되구요. 그리고 책좀 빨리 만들어 주3!
첫댓글 신나게 놀구 오셨군..안면도에 있던 님들이 새벽에 삐딱에게 전화해 보라 해서 문자 넣었었는데,,답장이 담날 오더군..이렇게 땀흘리며 놀았으니 문자 확인은 어려웠겠구나..
새벽에 자구 있는데 왔다고 삐딱군이 담날 보여주더군.. 답문자를 안보냈다고 혼날걱정을 하던걸
잘 올라가셨어요? 더 많은 밤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네요..ㅎㅎ 담에 또 오세요~
꼭 갑니다.
담에 오시면 열심히 잡아드릴께요,,제주도 남자들 손내미는데 적응이안되서 그래요,,진짜 담에는 ,,알죠^^ 방가웠네요
ㅋㅋ 담에는 제주 모든 남자들 손잡아 볼랍니다. 이번엔 좀 아쉬웠어요.
그 생선..이름이 세글자에요.. '각'자가 들어갔던거 같기도하고.. 하여간.. 최고.. 그거.. 양념국물 숟가락으로 떠먹어야하는데.. 못먹었다매요..-- 그 진미의 맛을 못느꼈다니.. 진짜 아쉽네요..--
고교땐.. 화성인소리 들었는데.. 음치에 박치에.. 어떨결에 배운 춤이... 저의 큰 부분이 되었네요.. 시작한거.. 멋진 마무리는 지을생각입니다..^^
숨가쁘게 달려 멋지게 마무리 하셨나보군요..주말이어서 다행이지..정모랑 붙었으면 다들 시체 됐겠는데요...제주도의 푸른밤이 즐거우셨죠?
...재밌었겠다...으으.. 우도를 빼놓고 여행하는 바람에.. 내게 제주도는 숙제로 남았다지..
연진아~~"각"이 아니라 객이다....객주리......ㅎㅎㅎㅎㅎㅎㅎ제주에서 깩쭈리라고 하지~~~
루나블루가 너무나 상세히 적어서 내가 따로 후기올릴필요없군.사실 아직도 여독이 안풀려 헤롱헤롱 ㅡㅡ;
마저 객주리,, 서울에 객주리 전문점을 내볼까나..
글만 읽어도 그날의 열기가 느껴지네요. 재밌었겠어요~~~
언니 각재기국아닌가요? 이름은 들어본것도같은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