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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성당의 가을풍경>(156)
촬영지 : 공세리성당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194 촬영일 : 2015년 10월 31일. 날씨는 맑음.
공세리 성당이 위치한 1만여 평의 부지는 조선시대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창고가 있었던 공세곶 창고자리라 한다.(성종 9년인 1478년에 이곳에서 세곡해운창을 설치 운영해오다 영조 38년(1762년)에 폐창이 될 때까지 300년 동안 공세창고로 운영 그 공세창고 터를 사제인 에밀 드비즈 신부가 1895년 사들여 한옥을 지었다.
1920년부터 늘어나는 신자들 때문에 1922년 드비즈 신부는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경험이 있는 중국인 기술자를 데려와 현재의 고딕양식 공세리 성당을 지었다. 건축과정에서는 아산지역 사람들 뿐 아니라 원근 천리 밖에서 구경꾼들이 몰려들 만큼 유명. 공세리 성당의 역사는 드비즈 신부이 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35년 간 사목하다 지병으로 귀국 선종.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기 같은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에밀 드비즈 신부는 프랑스에서 배워 익힌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 해다 고약을 만들어 종기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다가 신부님을 도와 일 해주던 이 명래(요한)에게 전수되어 이 명래고약 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보급되었다. 성당에는 32명 순교자 현양탑이 있다.
이곳 공세리 성당은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승지의 하나로 영화, 드라마, CF,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모래시계, 불새, 아미리스2, 고스트 맘마 등 70여 편이 넘는 각종 촬영을 했다는 곳이다. 나는 사진 찍는 사람으로 현충사 까지 왔다 천주교 신자로서 모처럼 왔다. 숙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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