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여우’라 불리며 민속씨름계에서 명성을 떨쳤던 최욱진 전 한라장사가 대한씨름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는다. 진주남중, 진주상고, 경상대학교를 거친 최욱진 장사는 민속씨름의 프로출범 이전부터 기술씨름의 달인으로 불리며 현역시절 초대 한라장사(1, 2, 3, 11회) 제패 등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당대 최고의 씨름꾼으로 불리던 홍현욱, 이봉걸, 이준희 등의 장신 거구를 상대로 보여준 전광석화 같은 그의 뒤집기는 그의 전매특허나 다름없었다. 특히 초대 천하장사 왕관을 놓고 이만기와 맞붙었던 83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제1회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보여준 경기는 기술씨름의 진수를 보여준 지금도 씨름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명승부로 길이 기억되고 있다. 당대 최고의 씨름인의 반열에 그 이름을 당당히 올렸던 그였지만 은퇴식도 치르지 못한 채 지난 87년 보해양조를 끝으로 현역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침 모교인 진주상고의 감독직 제의를 받고 교사로 제2의 씨름인생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진주남중 씨름부를 전국 4관왕에 올려놓는 등 지도자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그의 공로패 증정은 그런 면에서 못 치른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성격도 띠고 있는 셈이다. 전 회장은 “지역에서 가장 호응을 많이 받은 선수였는데 변변한 은퇴식을 못 치러줘 늘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며 “지금이라도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공로패 증정식은 한라장사 4강 윤곽이 확정되는 내달 3일 오후 2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현역시절 최욱진 장사의 프로필과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이 후배 이기수 전 한라장사의 해설로 약 3분 동안 전국에 생중계 된다. 이에 대해 최욱진 감독은 “주위에서 안 잊어버리고 생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생각치도 못한 공로패를 받게 돼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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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최욱진장사 아내입니다..그 날 진주실내체육관을 가득메워주신 진주 시민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따듯한 박수...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그날 TV로시청 하였습니다.. 전 욱진이 친구입니다..진주상고. 1학년때는 짝지도하구요..현남중 감독으로 근무하지요..ㅎㅎ 암튼 반갑습니다..자주들려 좋은정보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네~~~여기서 귀한 분을 만나뵈었네요..남편 친구분이시니 더 반갑습니다.^^* 지금 남중 감독으로 후배들 지도하고 있습니다...지도자로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응원 많이 해주십시요...감사합니다.
아~~모래판의 최욱진 옛모습이 그립구나~~~~ 신사이면서 기술씨름의 대표였는데.은퇴식이 너무 늦은감이 있군요
네~~~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가버렸죠..그래도 지금에라도 그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협회분들과 축하해 주신 진주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하님~ 작은 것 작은 곳에서도 만족을 느끼고 즐거움을 찾으시는 소박함을 보며.. 최욱진장사를 내조하는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습니다.역시 장군옆에는 늘 내조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려....이자리를 빌어 최욱진장사의 공로패에대한 축하와 더불어 그 가족들의 행복을 함께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