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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BOSE, 1964년 설립) 스피커
보스는 MIT 출신의 아마르 보스 박사가 1964년 설립하였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였던 아마르 보스는 50년대 MIT 학생일 당시 샀던 고가의 스테레오시스템의 소리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데 실망했다. 그때부터 음향 공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콘서트홀에서 경험하는 소리의 80%가 사실은 벽과 천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청중에게 전달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이 원리를 응용해 새로운 디자인의 스테레오스피커를 개발해냈고 64년에 멘토이자 MIT교수인 Y.W.리 교수의 권유로 보스를 창업한다. 그는 MIT의 고급 연구진과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보스는 이때부터 철저히 음향이론과 실험에 입각하여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한다는 방침을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이러한 음향과 과학의 결합은 생소한 조합이었고, 자연스레 기존 스피커들이 가지고 있던 통념에 도전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68년 그가 만들어낸 Bose 901 Direct/Reflecting 스피커시스템은 25년간 베스트셀러가 되어 Bose가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 1967년 보스의 첫 공식 모델인 '보스 901'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스피커와 달리 스피커를 뒷면에 8개, 앞면에는 고작 한 개만 배치되는 설계를 갖고 있었다. 앞면보다 뒷면에 달린 스피커 갯수가 많았기에 고객들이 앞뒤를 혼동해 반대로 설치하는 일도 허다했다.
콘서트장에서 들리는 소리의 성분을 연구진이 직접 분석해본 결과 직접 들리는 소리는 고작 11%에 불과한 반면, 반사음은 무려 89%에 달했다. 당시 보스 스피커의 설계는 이러한 간접적인 반사음까지도 모두 고려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결과였다. 단순히 좋은 소리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청음자의 환경과 경험까지도 고려하는 최초의 스피커 였던 것이다. '89:11' 법칙이라 불리는, 보스의 이러한 실험 결과는 오늘날의 제품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최신 음향기술이 집약된 901 모델의 성능은 예상대로 뛰어났지만 높은 가격과 생소한 디자인 탓에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유닛이 하나 있는게 앞이고 8개 있는게 뒤인데 '유닛이 많이 있으니 거기가 앞이겠지?' 하며 잘못 설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기괴한 유닛 배치는 앞서말한 '89:11'을 적용한것이다. 게다가 전용 EQ도 있는데 일반 유저중 그거 만져서 룸 튜닝 할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오디오필도 하기 힘든 EQ 세팅은 이 제품의 낮은 인기에 한몫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후 901 모델을 소형화한 301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가 늘기 시작했고, 197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음향 시스템 시장에 뛰어들며 보스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오늘날 보스가 독보적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1968년부터 구상을 하기 시작했다. 보스 박사는 스위스 항공을 이용해 해외로 가던 중 비행기의 소음이 매우 거슬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외부 소음을 제거할 수 있는 오디오 기술의 기본적인 수학적 계산을 비행기가 운항하는 동안 간단히 마칠 수 있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파동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파동은 자신과 정반대 위상을 가지는 파동을 만나게 되면 상쇄되는 성질을 가진다. 소리 또한 파동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받아 완전히 반대되는 모양의 파동을 스피커로 쏴줄 수만 있다면 소음을 말끔하게 상쇄시킬 수 있었다. 즉 정위상과 역위상을 이용해서 소음을 상쇄시킨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다.
그러나 그 간단한 아이디어가 현실의 제품으로 나오기 까지는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장장 11년이라는 시간과, 지금도 꽤 큰 금액인 5천만 달러(약 568억 원)의 개발자금이 투입되었다. 보스 박사는 개발이 마무리 되고 나서야 투자된 금액의 규모를 알게 되었는데, 그 조차도 "우리 회사가 상장기업이었다면 나는 수백 번도 더 쫓겨났을 것이다"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그러나 이렇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 보스는 노이즈캔슬링 분야에서 후발주자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며, 특히 파일럿, 군용 제품 등 특수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후 Bose는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카스테레오시스템 등을 내놓으며 오디오계의 대기업으로 급성장한다. 현재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12개국에 자회사를 운영한다. 주식이 공개되지 않은 비상장 기업으로 상당수의 지분을 보스 박사가 가지고 있었는데, 2011년에 매각하지 않고, 경영에 간섭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회사의 이익 배당만 챙길 수 있는 조건하에 MIT측에 자신이 가진 주식 대부분을 기부했다. 창업자 보스 박사는 2006년 MIT 교수직에서 은퇴했으며, 2013년 7월 12일에 8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애초 설립 목적은 '인간의 귀에 가장 잘 들리는 소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애당초 설립자가 오디오를 스펙보고 샀다가 열받아서 어떻게 하면 그럴싸하게 잘 들릴지만 궁리해서 만든 브랜드라 거의 대부분의 제품에 주파수 같은 기본적인 스펙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공개된 스펙에 비해서도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음색이라는 것이 특징.
특히 인간의 귀에 가장 잘 들리는 음역대인 저음이 강조되는 모델들이 주류라 오디오 유저들 사이에서는 '저음이 강하다'라는 평이 일반적이었다. 보스 제품의 FR 그래프를 보면 일반적으로 보스는 저음을 극심하게 부스팅 해놓는다. 구형 모델은 더 심했고, 실제 라인업의 상당수는 저음 위주이지만 일부 헤드폰 모델의 경우엔(AE, QC15) 역으로 고음이 강조되어 있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고음을 부스트했던, 저음을 부스트했던 일부 패시브 스피커나 MusicMonitor 같은 라인업을 제외하곤 대체로 착색음이 특징이라는 점은 보스의 특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BOSE의 사운드 스테이지가 저음을 강조한 것과 달리 올라운드적으로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QC35인데 저음, 중음, 고음 모두 밸런스를 갖춘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중 이다.
또한 음악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하이파이 오디오에서는 터부시되는 반사음이나 공진음 등을 오히려 강조하여 사용하여 보스만의 독특한 음색을 낸다. 특히 대형 모델이라도 대형 우퍼를 사용하기보다는 여러 개의 풀레인지 스피커를 배치하여 중저역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 가장 대형 모델이라 할 수 있는 901도 뜯어놓고 보면 4.5인치 풀레인지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폰부터 시작해서 대형 스피커까지 어느 제품이건 전반적으로 음의 착색이 심하며 특히 중저음을 강조하는 세팅으로 맞춰져 있다. 이것은 오디오의 세팅을 만지기 모르는싫어하는 미국 소비자의 취향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그냥 기기에 물리면 그것을 보스 식으로 변주하여 듣기좋은 음색을 내주는 식이다. 기기의 EQ를 손대면 수습하기 힘들어지므로 그냥 듣는 편이 좋다. 단, 최상위 모델인 901 같은 경우엔 전용 EQ가 있어 환경에 따라 고음이나 저음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창립 당시부터 종래 스피커 기술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새롭게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실제 연주장에서와 같은 11%의 직접음과 89%의 간접음(반사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재생하는 다이렉트/리플렉팅(Direct/Reflecting)형 스피커를 개발하였고, 뿐만 아니라 BOSE사의 Acoustic Waveguide 기술, Acoustimass 스피커 기술, '어쿠스틱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기술, Videostage 5회로, 큐브 스피커 기술, Auditioner Audio Demonstrator 등 수많은 특허 기술은 지금도 BOSE사의 모든 제품 개발에 응용되고 있다.
보스의 음색은 취향이 너무 갈려서 한 번 듣고 나면 보스 팬이 되거나 보스 까가 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일반적으로 저음이 과장되어 있다는 특징만 두고 보더라도 취향이 갈릴 수밖에 없는데, 저음을 높인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중음, 고음을 작게 한다는 말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저음, 중음, 고음 셋 다 부스트를 한다는 말은 결국 볼륨을 높인다는 말과 동일하기 때문. 즉, 저음이 부스트되어 있다는 말은, 같은 볼륨을 기준으로 저음 부분의 볼륨을 높인 것에 비교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엔 명백한 장점은 저음이 강한 만큼 드럼 소리나 각종 타격음, 폭발음이 임팩트 있게 들린다는 것이다. 반면에 잃는 점은, 중음, 고음이 약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강한 저음때문에 특히 고음의 명료함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드럼의 웅웅대는 소리량 보다 작아진 고음부의 악기 연주 부분이 겹치면 고음부가 저음에 묻힌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 이런 사람들은 결국 JBL을 택한다.
신제품들은 이런 평가를 반영한건지 기본적으로는 저음을 강조하되 예전보다는 중고역대의 밸런스도 배려하는 음색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예전과 비교했을 시에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과도하게 부스트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여전히 착색이 심한 브랜드이다. 덕분에 착색을 싫어하는 대다수의 하이파이 유저들은 저음 부스트가 얼마 없는 일부 상위 라인 업을 제외하곤 한결같이 보스를 까는 유저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이파이의 정의가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재생하는 것인데 원음에서 저음을 보다 강하게 부스팅 해놓은 보스의 물건은 원음을 왜곡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
심지어 저음에 의해 묻히는 중음과 고음뿐만 아니라, 보다 과장된 저음조차도 저음의 타격보다는 울리는 맛만 강하다고 싫어하는 유저들이니 어쩔 수 없다. 다만, 카오디오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고가 음향기기일수록 하이파이 유저들이나 클래식 녹음을 위한 저, 중, 고음의 밸런스가 잘 맞는 스피커의 비중이 높아지는만큼, 고가 스피커를 써본 사람들일수록 보스의 저음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한다. 하기야, EQ 만질 줄 알면, EQ로 부스트하면 보스의 매력인 저음 강화는 손쉬운 관계로 굳이 보스를 살 이유가 없다. 다만, EQ로 보정한 여타 이어폰의 저음이 보스의 저음과 같은 느낌을 줄 수는 없다. 또한 역으로 EQ하고 플랫하게 들으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EQ로 플랫하게 만드는 게 저음 강화보다 훨씬 까다롭다. 일단 스피커 FR 특성을 모르면 그냥 듣고 귀로 대강 조절해야 하기 때문. FR 그래프를 잘 알더라도 이퀄라이져 프로그램에 따라 세세한 조정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를 알아야하고, 현재 방 안 특성으로 인한 변화도 있기 때문에 사실 EQ로 플랫하게 맞추기가, 내가 대충 감으로 원하는 만큼 저음 강화하는 것보단 훨씬 까다롭다.
덕분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구입할 생각이 있다면 되도록 청음을 해보고 나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매장에 가면 서서 들어야 하긴 하지만 십 분이고 이십 분이고 전시 제품을 틀어놓고 들어도 별 눈치 안 주니 부담없이 가보자. 헤드폰의 경우에는 자신의 포터블 기기를 접속해 들어볼 수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 악기라는 평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소리를 만들어낸다고 비꼬는 표현이기도 하고, 이전까지 알았던 것과는 다른 극상의 음색을 새로이 만들어 낸다고 극찬하는 표현이기도 해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보스의 음색을 제대로 느끼려면 재즈나 덥스텝, 소녀 감각의 여성보컬 음성 혹은 피아노 곡 등을 들어보면 된다.
그러나 저음이 강하다는 위의 설명과는 다르게 2010년대 중반 이후 BOSE의 제품은 확실히 이전 모델들과 사운드 스테이지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저음을 중시한 것과 달리 올라운드 적인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사측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과한 저음 부스트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해서 올라운드로 방향을 바꾼듯하다.
자동차 메이커에 옵션으로 장착되는 BOSE 오디오 시스템은 평판이 좋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캐딜락, 르노, 닛산, 인피니티, 마세라티, 아우디, 포르쉐의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GM대우 베리타스와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말리부., 쉐보레 임팔라, 쉐보레 카마로에도 BOSE 오디오가 장착되어 있다. 이제는 쏘나타도 달고 나온다. 물론 BOSE보다 비싸고 좋은 카오디오 시스템은 널리고 널렸지만, 정말 민감한 황금귀 수준이 아니면 BOSE 옵션만 선택해도 큰 만족감의 카 오디오 생활이 가능하다. 자동차 옵션에 있어서 최고를 지향하는 포르쉐가 괜히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택한게 아니다.
여담으로 미군의 M1 에이브람스의 경우 M1A2SEP 사양부터 BOSE제 차내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었다.
오디오 시스템, 헤드폰, 이어폰
비교적 비싸고 매니아 층이 두텁다. 평범한 오디오 브랜드 보단 확실히 비싸지만, 그렇다고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보기엔 저가형 제품이 많다. 럭셔리도 아니고 저가 브랜드도 아닌, 오디오계의 폭스바겐 같은 존재이다.
국내에서는 아이팟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 PC용 스피커, 특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소형 스피커는 미국,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매니아를 끌고 있다. 팬심으로 따지면 B&O 저리가라. 미국이나 일본에 가면 오디오를 보스 제품으로 사서 차를 보스 달린 차를 샀다는 엽기적인 인간도 있다. 가격이 얼마나 비싼고 하니 인이어 커널 타입인 IE2이어폰은 아이팟용과 일반용이 있는데 일반용은 13만2000원. 아이팟용은 17만6000원에 달하는 나름대로 비싼 가격이고 포터블 오디오 형식의 웨이브 뮤직 시스템은 79만원으로 뒷목잡기 충분. 그래도 일단 써보면 사실상 음악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하이파이 오디오에서는 터부시되는 반사음이나 공진음 등을 오히려 강조한 거지만 어쨌던 높은 해상력으로 인해 라이브 실황 녹음 음반을 들을 때 현장감이 살아난다. 관객들의 함성 박수갈채와 오케스트라의 잘 안 들리는 악기(팀파니, 튜바 등)소리가 선명히 들리는 등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가장 우수한 것은 100% 애프터 서비스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에서는 소모품 취급으로 A/S가 전혀 안되는 이어폰도 일단 한국의 경우 품질 보증서와 함께 서울쪽 매장에 보내면 10만원(이전에는 5만 8천 원 정도였는데 물가와 최저임금의 상승 때문인지 크게 올랐다.) 정도의 금액을 받고 수리를 해서 보내준다. 사실 이런 것은 거의 해외의 유명 브렌드는 다 가능하긴 하다. 그리고 수리라 하지만 사실 신품으로 교체해 주는것이다. 단, 이것은 이어폰 한정이고 수리가 되는 것은 수리해준다. 그리고 그 제품이 단종되고 후계 기종이 나오면 그 후계 기종으로 보내준다.
비공개 회사라 번 돈은 상당수가 연구비로 투자한다고 한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국가에서는 상당한 자부심이 있는 판매 정책이 있어 30일간 모든 제품을 무료로 집으로 배송해주고, 맘에 안 든다면 배송료도 안 받고 거둬들인다. 그리고 그 제품은 할인 가격에 다른 이들한테 재판매한다. 다만 대한민국은 세기 HE라는 무역회사에서 수입하는 것이라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2010년 신제품을 출시한 이어폰/헤드셋/헤드폰 환율 적용은 적절한 편이다.
컴퓨터용 스피커로, 이 제품보다 싼 C-2가 있지만, 그건 완벽한 저가형이고 사실상 제대로 Bose의 색깔을 가진 스피커는 C-20부터라고 볼수있다. Bose의 특색인 강조된 베이스에 선명한 사운드를 들을수 있다. 특이한 건 우퍼가 없음에도 웬만한 우퍼 스피커 저리가라 할 정도의 베이스를 들려준다. 사람에 따라 너무 과도해서 베이스 부분을 솜으로 막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컴퓨터 스피커로서는 비싼 가격인 40만원대에 육박하지만 상당히 잘나온 제품이라 제값을 하는 제품이다.
스피커 유닛은 아랫쪽에 풀레인지 하나뿐이다. "저렇게 길쭉하니 위에 트위터가 있거나 아니면 풀레인지 유닛이 하나 더 있겠지?" 하겠지만 아니다. 그래도 저음부터 고음까지 부족함 없이 잘 뽑혀 나온다는게 강점.
C-20과 보통 많이들 고민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C-20보다 비쌀 뿐더러 소리의 방향성 또한 C-20과 전혀 다르다.
이름에 걸맞게 모니터링용 스피커로, 꽉 짜인 세밀한 소리가 나지만 베이스는 다른 보스 스피커에 비해 저음의 양과 깊이가 부족한 편. 하지만 평탄한 특성때문에 B&W MM-1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음악감상용으로는 끝판왕 소리를 듣던 제품이다. B&W MM-1의 가격이 해외에서는 $399까지 떨어졌지만 한국 판매가는 여전히 80만원대를 유지하는 현 상황에서는 이 제품이 가격을 생각할 때 초소형 음악감상용 스피커로서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 게다가 B&W MM-1보다 훨씬 더 작다.
제품 명 BOSE COMPUTER MUSIC MONITOR를 줄여 BOSE M2라고 부른다. M이 2개 들어있기 때문. 제품 명과 일치하게 깨끗하고 깔끔하며 투명한 소리를 내어 준다. 또한 해상력 또한 매우 우수하다. 또한,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사이즈의 체적을 가진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서 훨씬 풍부하고 단단한 저음을 내어 준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니어필드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스피커 옆면에 보이는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 인클로저에서 보이는 구멍은 사실 패시브 라이에이터 소리를 내보내는곳이다.
이 스피커를 구매하면 좋은 청취 환경
1. 컴퓨터와 노트북에 물려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2. 책상공간이 협소해 소형 북셸프 스피커조차 놓기 힘든 경우.
3. 스피커와 청취자 사이의 거리가 20~40cm로 매우 가까운 경우.
4. 스피커를 휴대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5. 다가구 주택등의 소음 유발 문제로 인해 음량을 크게 키울 수 없는 경우.
6. 그 무엇보다도 Bose 의 진정한 소리를 들으려면 DAC 이 필수다.
이 스피커를 구매하지 말아야 할 청취 환경
1. TV나 프로젝터등에 물려 먼 거리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2. 대음량 청취를 하려는 경우, 하지만 작은 방 하나를 울리는데는 그다지 부족하지 않다.
이 스피커는 필수적으로 에이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좋아하는 음반 걸어놓고 주구장창 틀어놔야 뭉친 저역쪽 소리가 트인다. 소구경 우퍼를 사용하면서 저역쪽 성능이 우수한 북쉘프 스피커 제품의 경우 이녀석처럼 특정대역 저음이 뭉치는 사례가 있다. 이를테면 ProAc 태블릿 애니버서리(5인치 후반대 우퍼로 35Hz까지 재생하는 녀석이다)가 그런데 그 제품은 1주일 정도 느긋하게 음악을 감상해 주면 뭉친 저역이 풀린다. 이녀석은 실제 스피커 유니트(아마도 풀레인지 하나일 듯 하다)가 문제가 아니라 패시브 래디에이터가 뿜어내는 저역쪽이 최초 개봉시 특정 주파수대역이 부밍되어 소리가 뭉친것처럼 들린다. 이걸 없애주기 위해서는 저역이 큰 음반을 5~6시간 정도 틀어줘서 패시브 래디에이터를 풀어줘야 한다. 클래식 중에서 예를 들자면 생상의 교향곡 3번 '오르간' 같은 것. 비트가 확실한 가요나 팝도 훌륭한 선택이다. 신품이나 매장 전시품을 청취해 보면 길이 덜 들어 저역쪽 소리가 뭉친 느낌이 들어 컴패니언 20보다 나쁘게 들린다. 매장에서 청취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 미니의 후속 모델. AUX 입력이 가능하며 USB Micro Type B 단자로 충전 가능하다. 전신 모델인 사운드링크 미니는 전용 어뎁터 없인 충전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 두개의 작은 스피커 유닛과 앞뒤로 달린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엄청난 저음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카본과 화이트 펄 두가지가 있다. 별매품인 트레블 백이라는 보관용 가방이 있다.출시부터 지금까지 충전불량 문제로 논란이 있다. 보스측에서는 펌웨어를 통한 해결방법을 제시하지만, 펌웨어를 통해서도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이야기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완전 충전에 4시간이 걸리고 연속 재생은 6시간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더 풍성한 사운드 재생을 위해 연속 재생 시간을 희생했다고 언급한다. 뒷면에 실리콘 제질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있고 IPX7의 높은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충전은 USB Micro Type-B로 충전하며 AUX용 3.5mm 단자가 없어 오직 블루투스 페어링으로만 사용한다. 이미지를 봐도 알겠지만 모노럴로 소리가 나오는데 BOSE Connect(커넥트) 앱으로 두대의 마이크로를 연결해서 스테레오 모드를 켜면 스테레오로 즐길수 있다. 파티 모드도 있는데 이건 두개의 마이크로로 더 큰 음량을 내기위한것이다. 색상은 위 이미지에 나왔듯이 블랙, 미드나잇 블루, 브라이트 오렌지가 있다.
아마도 보스의 블루투스 스피커중에선 가장 클것으로 예상되는 스피커. 360도로 소리를 발산하는 스피커로 리볼브와 리볼브 플러스가 있다. 위 이미지의 좌측이 리볼브, 우측이 리볼브 플러스로 둘의 차이는 사이즈와 손잡이, 연속 재생시간이 있다. 리볼브가 12시간이며 리볼브 플러스는 16시간이다. 충전은 USB Micro Type-B로 하며 방수 등급은 IPX4. 마이크로처럼 모노럴 스피커이지만 커넥트 앱으로 둘을 동시에 페어링해서 파티 모드와 스테레오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색상은 트리플 블랙과 럭스 그레이가 있다. AUX 입력도 가능하다.
리볼브와 마이크로 둘 다 앱을 이용해 파티 모드와 스테레오 모드를 설정할수 있는데 만약 앱에서 계속 오류를 일으킨다거나 앱 없이도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수동으로 설정할수 있다.
파티 모드 설정은 하나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있는 볼륨 업(+) 버튼과 블루투스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두번째 BOSE 장치에서 불륨 다운(-)버튼과 블루투스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라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오며 지시대로 하면 스피커에서 "띠릭!" 하는 신호음이 나고 버튼을 때면 10초후 두 스피커에서 "파티 모드." 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고 파티 모드가 켜진다. 이때 블루투스 버튼과 볼륨 업 버튼을 동시에 누른 스피커가 마스터가 되어 스마트폰등에 연결되고 블루투스 버튼과 볼륨 다운 버튼을 누른 스피커는 슬레이브가 되어 마스터 스피커에 종속된다.
스테레오 모드는 앞서 말한 과정으로 파티 모드를 켠뒤 마스터 스피커의 볼륨 업(+) 버튼과 블루투스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스테레오 모드." 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고 마스터 스피커에서 "왼쪽.", 슬레이브 스피커에서 "오른쪽." 하고 안내 음성이 나오고 스테레오 모드가 켜진다.
스테레오 모드에서 파티모드로 돌아가려면 스테레오 모드 상태에서 동일하게 마스터 스피커에서 볼륨 업(+)버튼과 블루투스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파티 모드." 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면서 파티 모드로 체인지된다.
첫댓글 20대 음악에 푹 빠졌던 시절 마샬 스피커를 거쳐서, 큰맘 먹고 들인 외제 스피커가 보스 901이었습니다.
열어보면 전면에 유닛 1개, 후방에 8개가 배치된 독특한 구조였지요.
크기도 비교적 아담한 편에 속하는데, 단단하고 엄청난 저음 파워에 놀라곤했습니다
일반적인 동축스피커나 고음 저음 분리형과는 다른, 스피터 앞뒤 중앙에 우퍼홀이 뚫려 있는 매우 독특한 설계에 놀랐는데, 창시자인 MIT공대의 보스박사만의 탁월한 구조였던 것입니다
일반 스피커는 90% 이상이 전면 지향음이지만. 보스 901은 실제 콘서트 홀의 음향학을 그대로 재현하여, 후방 80% 전면 20%의 설계로, 리스닝룸 온 전체를 실제 콘서트장의 듣는 가청구조와 똑같
은 설계였던 것으로, 스피커 내부의 9개의 유닛은 물속에 침수시키는 실험과, 엄청난 고열과 영하 40도 이상에서도 견디는 실험등을 거친 탁월한 내구성을 가진 것으로 들었습니다
보스 901을 매킨토시 1900 리시버에 물려서 10여년 넘게 사랑하고 애용했드랬습니다
나중에는 알택 604-e와 매킨275를 들여서 번갈아 애용하곤 했었습니다
나이들어 가면서는 음악감상은 좀 뜸해졌는데, 현재 가진 스피커는 와피델리 CRS-9과 ASR emitter-1 독일제 TR 인티와 아리스톤 턴테이블인데, 먼지가 좀 쌓여있습니다...
얼마전에 잘 아는 고물상에 들렸는데, 주인장이 노래방기기에서 나온 보스101 스피커를 부수고 있길래, 기절초풍을 하고 스톱시키고
겨우 한짝만 살려서 한짝만 모시고 왔습니다. 고물상 아저씨 구리선 코일을 건지기 위해 모든 스피커를 해체하곤 합니다
어디에서 보스101 한짝 구할 수 있으면 짝꿍을 맞춰줘야겠습니다
101은 잘 아시다시피 유닛 1개 들어가 있는 콩알만한 스피커인데 나름 파워가 상당합니다...
-사진은 보스901-
저도 기겁하겠습니다. 스피커는 마그네틱 스피커와 트랜스처럼 코일형 스피커가 있습니다. 가끔 트랜스 가게에 가면 코일을 감는데 스피커에 들어가는 것라고 알려주곤 합니다. 우리 선생님 소리 듣기 위해 돈 엄청나게 쓰셨네요. 전설에 알텍, 메킨토시 275 보스 스피커 901-6....
제가 가진 오디오가 좀 초라하게 보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진공관 앰프를 선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서울가서 함 뵙는 날이 있다면, 구수한 커피한잔 얻어 마시며, 관운선생님의 깊으신 작품 꼭 감상해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윤이 좀 많이 남으시고 잘 되셔야 할텐데요...
요즘 진공관의 참맛을 알아가는 젊은 매니아들도 적지않이 생기는 것 같아, 진공관층이 많이많이 퍼졌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리연구소 작품들이 좀 있었는데요, 요즘은 많은 곳에서도 관운선생님같이 제작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처음 컴퓨터 스피커 구입할때 친구에게 물어서 알텍렌싱 ACS 상당히 비싼것으로 구입했는데 몇 년 쓰니가 잡음이 나왔습니다. 엑티브스피커의 단점입니다. 이후 부터는 브리츠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브리츠는 스피커는 안만들고 중국산 라디오에 브리츠마크 붙혀서 판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다음 카페에 '진공관세상'이란 카페가 있는데 조용복 선생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천에 사시며 공제를 통해 많은 오디오를 제작하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카피본으로 새로울 것도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진공관 회로는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은 트랜스와 케이스입니다. 저는 뻥카를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고급스럽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케이스도 최고급 알루미늄으로 컴퓨터 조각을 거쳐서 제작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오디오를 만드는 사람은 많지만 누가 봐도 아름답다는 오디오를 만들기 위해 고민 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알텍이나 JBL등도 중국OEM이면 아무래도 부품과 정밀한 설계에서 떨어질거 같고요, 인지도도 당연히 좀 내려오겠지요... 저도 PC에 브리츠 달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요즘 하먼카든 스피커도 삼성에서 만든다던군요
사실 클래식이던 국악이던 재즈던, 저는 음악 자체에 비중을 두는 편입니다
음질을 쫏다가는 한도 끝도 없는데, 그렇게까지는 싫습니다
만원짜리 오디오에서도 좋은 곡은 좋은 곡입니다^^
선생님 말씀도 맞습니다. 만넌짜리 스피커는 마넌만큼만 나오지만 5만원짜리 쓰피커는 오만원만큼 소리가 납니다. 십만원 이상하는 것도 있지만 일단 저는 오만원 스피커를 쓰고 있습니다. 마넌짜리 스피커는 모니터에서도 나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