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교수의 자유애국 교육감 후보로서의 자질 -
(Haesung Rhee 님의 페북 글)
(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앞의 글에서 저는 공개적으로 곽일천 교장 선생님과 그 지지자분들을 향해, 내부 전쟁을 중지하고 보수 단일화에 힘써주실 것을 호소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의 의견에 공감해주심과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주셨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곽 교장선생님 선거 캠프 관계자 분들과 토론을 했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쟁은 크게 세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며, 북한 전체주의 체제의 추종 및 옹호자들에 맞서는 역사 전쟁,
둘째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하며, 이를 약화시키거나 해체하려는 사회주의 세력들과의 전쟁,
셋째는, 프로테스탄티즘 윤리를 수호하며, 젠더 이데올로기를 통해 남녀의 성 질서를 해체하고 기존의 근대 도덕과 윤리를 멸절시키려는 좌익 포스트모더니즘 세력들과의 전쟁입니다.
위 세 악의 세력은 굳건히 연합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바로 탄핵내란과 문재인 주사파 정권의 탄생입니다.
서구에서는 이미 첫째, 둘째 전쟁은 거의 정리가 되어서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하는 세력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전쟁인, 젠더 이데올로기 전쟁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고, 유럽은 이미 좌익 포스트모더니즘과 젠더이데올로기 지배 아래 있으며,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출현으로 인해 교회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싸워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첫째와 둘째 전쟁이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정확히 말해서 좌익 세력들이 매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지금까지 보수세력들은 첫째, 둘째의 전쟁에만 집중해왔기 때문에(사실 방관해온 경우도 있습니다), 셋째 전쟁의 중요성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를테면, 좌우를 막론하고 60대 이상 어르신 분들 중 동성애가 극악한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의 68혁명 이후 극악해진 좌익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하는 것이, 공산주의의 새로운 형태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젠더이데올로기에 찬성하지 않더라도, 그것의 심각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성적지향'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결과 '성적지향'을 헌법 차원에서 정당화하는, 양성평등에서 성평등으로 헌법조문을 변경하려는 것이 얼마나 끔직한 것인지 잘 모릅니다. 주위에서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고, 대한민국은 첫째 둘째 전쟁을 치루고 있느라 이미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바로 이 첫째 둘째 셋째의 극악한 정신의 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이 바로 ‘초-중-고 대학교’ 교육 현장입니다. 이미 공교육에서(사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첫째 둘째 영역은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좌익세력들에 의해 심각하게 장악되었습니다. 거의 회복불가능 수준이지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률 0퍼센트(부산 부성고 한 곳 채택)와 서울 디지텍고의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전국 유일 채택이 그 결과입니다.
우익 시민운동 차원에서는 그래도 소수 나마, 좌익세력들과 치열하게 싸웠지만, 공교육 학교 현장 안에서 공개적으로 치열하게 싸운 분은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곽일천 교장선생님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참 생각해보면, 한국교총이라는 나름의 교장-교감들을 중심으로 한 반전교조 성향의 단체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조직적인 운동을 했었는지 제 기억으로는 전무한 것 같습니다.
전교조가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극악한 활동들에 대항하여, 자유애국 성향의 교육자들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조직들이 형성되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공교육 현실이고, 지금의 대한민국 정신문화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첫째 둘째 전쟁은 이미 저쪽에 상당부분 넘어갔지만, 셋째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역시 앞날이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첫째 둘째 전쟁에서 패배한 것과 똑같은 메커니즘으로, 셋째 전쟁에서도 전멸당할 조짐이 농후해 보입니다.
서구에서는 이미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지향이라는 것을 공교육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것에 교사가 개인적인 양심을 갖고 이에 반대한다면, 해직당하는 현실이고 영국에서도 그런 예가 있습니다. 뭐 영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제정될 수도 있었던 ‘차별금지법’으로 프로테스탄트 윤리를 갖는 빵가게 주인이 개인적인 양심으로 동성애자들에게 빵을 만들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소송을 당했고, 결국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청구당했다고 할 정도로 전 세계는 이미 크레이지(Crazy)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공교육 차원에서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고, 학생인권조례에는 이미 ‘성적지향’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얼마 전에는 문재인이 개헌에서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했었던 것을 우리는 목도했습니다.
그런데 박선영 교수는 ‘성적지향’이라는 단어가 두 번이나 들어가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려는 의지도 없고, 얼마 전에 국회에서 가결 될 수도 있었던, 문재인의 헌법개정안에서 ‘양성평등에서 성 평등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기는커녕, 직접 국회 헌법자문위에 들어가서 이를 실현하려 했습니다. 또한 유럽과 미국의 숨통을 막아버린, 바로 그 ‘차별금지법’을 본인은 반대한다고 했으나, 본인인 활동했던 여성단체는 차별금지법을 적극 추진했던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가보안법 폐지에 본인이 반대한다고 해도, 이에 찬성하는 단체에 가입되어 있다면 그 진심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제가 앞서 말씀드린 첫째 둘째 전쟁의 영역이 아닌 바로 셋째 전쟁의 가장 중요한 영역인데, 이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박 교수는 상당부분 방조했다는 것이 매우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박선영 교수가 헌법과 법여성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젠더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는지는 학자적인 자유가 있습니다만, 젠더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한국 공교육에 적용시킬 수도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유애국 세력들이 심각하게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곽일천 교장선생님과 그 지지자분들게 제가 간곡히 부탁드린 것은, ‘붉은 넥타이’라고 하는 책을 출판한 것에 대해 ‘동성애 옹호론자’라고 선동하고 라벨링 씌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애기했습니다. 그러나 박선영 교수의 과거 행적들을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젠더이데올로기라는 세 번째 전쟁에서, 성문을 사수하기는커녕 적들에게 열어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해집니다.
물론, 박선영 교수가 조희연보다 낫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조희연이 또 교육감이 된다면 지금의 학생인권조례를 더욱 강화하고 젠더이데올로기의 공교육화를 더욱 강하게 실현시키게 되겠지만, 박선영 교수가 교육감이 된다면 이런 극악한 물결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방조할 가능성이 있겠죠.
여기서 강조드리지만, 박선영 교수가 교육감이 되어 젠더이데올로기를 이용하여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혁명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강력하게 형성된 좌익들의 젠더이데올로기 전선에 대항하여 제대로 맞서 싸울 능력자체가 별로 없어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이 모든 문제의 본질은, 이 치열한 정신의 전쟁, 특히 젠더이데올로기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올드 보수들의 노욕과 방만, 나태함의 결과라는 것이죠(저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박선영 교수가 북한인권운동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온 것은 마땅히 평가해야 하지만, 젠더 이데올로기 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질 공교육 현장에서, 학무보들과 국민들을 각성시켜 이를 막아낼 수 있는 적임자로서 박선영 교수는 함량 미달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단일화 기구에서 펼쳐진 단일화 과정이 얼마나 불공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인 정보를 알지 못하여 말씀드리긴 힘듭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애기할 수 있는 것은, 교육 활동가로서의 경력과 싸움의 이력도 없는 박선영 교수를 몇몇 나이든 분들께서 제대로 된 공개적인 검증조차 하지 않고, 보수 교육감 후보 추대라는 방식으로, 급하게 발표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구시대적인 방식이며, 새롭고 젊은 교육운동가를 발굴할 능력과 의지자체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이드신 보수분들께서 정말 단일화를 이룩하여 좌익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제대로 된 비판의 목소리를 안내는 것이라면 조금 이해하겠으나, 문제는 세 번째 전쟁, 젠더이데올로기 전쟁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의식 자체가 전무해 보여 정말 절망적입니다.
물론 우리는 유권자로서 차악을 선택해야 하지만, 또한 이런 현실을 관망할 수 없는 책임 있는 유권자로서, 이 전쟁의 성격이 무엇인지,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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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sung Rhee님의 페북 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