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어제 글올린뒤에 무슨 오해가 될만한 일이 일어났었나보군요..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이글이 무슨 님의 글에 대한 태클이나반박을 위해 쓰는 글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어제 님의 글을 처음 읽어 내려갈때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거던요..이문규나 임정명 선수에 대한 코멘트부분을 보면.."재미"로 쓰신글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런데 다른분들의 답글에 대해 님이 답글을 남기신걸 보고..사실 깜짝 놀랐답니다..
님의 상당히 흥분하시는 어투를 보고 '아 장난으로 쓰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었고..너무 궁금증이 일어나서 님에게 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드렸던 겁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오해를 하시는데..
저의 이 닉네임대로..이충희선수를 상당히 좋아하는 팬의 한명이기는 하지만 그를 "best of best"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one of best" 정도라면 이충희선수에 대한 적절한 평가라고 생각한답니다..물론 한국남자농구라는 울타리에서만 해당되는 한계가 잇긴하지만요
아무튼 "허접마왕" 이라는 상당히 Cool(?) 한 닉네임임을 쓰시는 30대중반의 올드팬의 의견은 저와 어떻게 다른가 알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답글을 안하신다고 했지만..애초에 님의 생각만을 남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글올리신것이 님의 취지가 아니실거라는 판단하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글이 상당히 길어질것같은데.."허접마왕"님 이외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상당히 지루한 내용이 될것으로 보여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혹시나 님의 글을 제가 곡해하고 어긋나는일이 발생할까 우려가 되어서
님의 글에 부분 댓글을 다는 형태로 글을 씁니다..
조목조목 반박하려는 취지가 아니니 이해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원본 메세지] ---------------------
1) 주전 베스트5
센터- 서장훈
;싫어하는 분들 너무 많지요. 그래도 잘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성실하지 못한게 흠이긴 하지만 한국농구가 센터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로 나간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분수를 알고 리바운드와 확실한 포스트 득점에 치중한다면 서장훈선수만한 센터는 아직 없을겁니다.
--> 동감합니다...
저도 서장훈을 상당히 안좋은 시각으로 보는 편이지만..역대 최고의 센터를
논하는 자리라면 그의 이름이 우선적으로 거론되야한다는데는 찬성하고 있습니다.
한기범이 가지지 못한 파워와..김유택이 가지지 못한 신장을 보유한 상당히 축복받은 선수입니다만...
외국선수와의 접촉이 상당히 많아진 요즈음
이기에 그의 위력또한 조금 밋밋해보이는것은 사실이죠..
허나 80년대처럼 지금 한국남자농구도 폐쇄적이엇다면..그에 대한 평가는
아마도 대단히 수직상승했을것이 분명하겠죠...
파포- 이문규
; 탁월한 위치 선정과 악에 넘치는 깡다구, 희생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80년대의 독보적인 국가대표-현대팀의 파포입니다. 다소 게으른 서장훈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파포로는 으뜸이고. 서양인 센터한테도 결코 뒤지지않는 체력을 지녔습니다. 한가지 더하면 그 악명높은 빤스고무줄에 손가락 걸고 있는 반칙은 국제대회에서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지요.(일반적으로 농구선수는 속에 쫄바지를 입지않으면 아무것도 안 입습니다. 그런데 강심장이나 변태가 아니고서는 손가락을 고무줄에 걸고 있으면 솔직히 리바운드 할 때 점프할 의욕이 사라진답니다. 강백호가 슬램덩크에서 정성구의 옷자락을 잡고있는거 보다 더 악랄한 반칙이지요 더군다나 심판이 볼 수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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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빤스고무줄에 손가락 거는 반칙을 유용하게 쓸수있는 선수라서
그를 역대 베스트 5에 넣을수있을까요.?
저도 80년대 현대 농구팀의 상당한 팬이라서 그의 경기를 상당히 많이
봐왔지만..그는 님의 평가와는 반대로 절대 불루워커스타일의 선수가
아니었습니다..상당히 지능적인 반칙에 소질이있었다는점은 동료인 이원우와
함께 인정합니다만..그는 190cm의 신장을 가진 당시만 해도 장신가드에 속하던 선수였죠..
현대팀의 골밑은 김성욱..박종천..이장수..왕병승 같은 선수들이 담당했지 이문규는 외곽에서 주로 놀던 선수였죠..
많은것은 아니지만 3점슛또한
가아끔 집어넣던 당시의 장신 가드였습니다..
서장훈을 보조할 블루워커로서 그를 집어넣어주신점은 현대팀의 팬으로서
상당히 감사드립니다만..팬입장에서도 그가 역대 베스트 자리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점은 대단히 송구스러워보이는군요..
더군다나 4번자리라면 이문규 본인도 당혹스러울겁니다..--;
스포- 박인규
; 이 선수는 임정명, 김현준, 안준호, 진효준, 오세웅, 오동근으로 구성된 화려한 삼성전자 농구단의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당시 슈터가 대부분이던 한국 농구계에서 가장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유하고 있었고 또 스포의 중대임무 중의하나인 뛰어난 대인수비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삼성전자 선수들 틈에서 이 선수의 기량이 잘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의 농구는 무조건 기회되면 쏘는게 전부라 생각하던 때라서 박인규 선수의 평가가 실제보다는 많이 떨어졌던게 사실입니다. 이 선수 은퇴하고 중대한테 조차 무참히 깨지던 삼성 왕가의 몰락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당시 포가가 없던 삼성전자는 대부분 이 선수가 볼을 컨트롤 했을 정도로 핸들링도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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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서만 십몇년을 봉사해온 오동근씨가 졸지에 삼성전자선수로
변신한것은 님의 착각에 의한 조그마한 오류로 보고요..박인규선수의
슈터로서의 능력은 저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돌적인 장거리슛은 김현준 등장 이전의 삼성전자농구팀이 현대에게
내세우던 가장 큰 무기였고요..은퇴후에도 그의 슛감각을 높이 산 외국팀들이
그를 영입하려고도 했었죠..아마도 지금은 없어졌겠지만..195이하의 선수들만
뛸수잇는 리그였던걸로 기억되는군요...
그렇다고 박인규가 김현준보다 한수위의 선수였다는데는 동의하지 않지만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슈가- 허재
;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지만, 가장 오랫동안 포지션을 맡은 슈가로 허재 선수를 분류했습니다. 스포인 박인규 선수가 수비 치중형이고 또 클럿치 플레이어라면 슈가인 허재 선수는 화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득점원으로 자리잡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 입니다. 시카고불스의 로드맨-피펜-조던트리오처럼말이죠. 실력이나 기록 뭐 그런건 제가 설명 드리면 잔소리니까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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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동의합니다..
포가- 김동광
; 아래 어떤 분이 김동광 선수를 파포로 구분하셨는데... 사실 그 당시 한국농구는 그냥 선수 다섯명이 우르르 몰려 나가서 포지션 없이 지역방어로 일관하던 동네농구 식의 경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물론 아직도 농구가 그런 경기인줄 아는 박한 감독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런 와중에 소위 말하는 전문 포지션을한국농구에 최초로 도입한 선수가 바로 신동파와 김동광 선수입니다. 두 선수 모두 아시아 최고의 포인트가드였고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저는 김동광 선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그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팀의 공격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공격은 최후의 옵션으로 택한 게임 운영 방식입니다. 더군다나 그의 전광석화 같은 패싱은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는 어느 누구도 받을 수가 없을 정도의 볼배급 템포와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뛰어난 지능 플레이를 보여주어서 당시 중공대표팀이 김동광 나오면 제일 싫어했다고 할 정도로 코트에서는 영악한 포인트가드의 전형이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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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선수에 대해서는 본적도 없고..아마도 그의 선수생활에 대해
가장 길게 읽어본적은 지난 "hoochoo.com"에서의 명예의 전당편에서가
유일합니다..따라서 그에대해 아는것이 없기때문에 코멘트는 지양하고요
단지 궁금한것은 신동파 선수가 포가였었나요..?
가드..포워드의 구분이 모호한 당시 농구이긴 하지만 포인트가드의
임무만큼은 구분이 되었을텐데..신동파가 공배급을 담당하던 선수였던가
궁금합니다..
2) 백업멤버 베스트7
센터-신선우
; 큰 키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유연한 푸트워크와 또 당시로서는 드물게 기교형 센터기술인 백레이업슛이나 피벗에 이은 골밑슛은 아직까지 한국농구에서 등장하지 않고있는 독보적인 센터의 특징입니다. 이 선수 보면 폼은 소위 말하는 어정쩡인데 페인트존에서는 신기하게 잘 들어가고는했지요. 80년대 보스턴 셀틱스의 케빈 맥헤일과 아주 흡사합니다. 장신의 상대팀 센터 사이에서 간간히 서장훈의 숨통을 틔게 해 줄 백업 센터로서는 훌륭한 공격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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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파센터로서 신선우는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중공을 물리치는데 일조한
공신이기는 하지만..당시는 아시는대로 240cm의 중공의 목철주가 빠져서
얻은 승리였었고..그가 서장훈을 대신해서 들어간다면..그나마 낮은
한국농구의 높이는 더더욱 낮아질겁니다...케빈멕헤일의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하셨는데..멕헤일의 플레이도 상당히 지능적이라는 냄새가 풍기는 스타일이
었지만..그는 신선우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농구라고 기억합니다..
일단 신장에서 틀린 두선수이기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만..어떤점에서 두선수가 비슷한지 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센터-현주엽
; 센터 세번째 옵션은 일반적으로 센터와 파포를 다 소화 할 수 있는 선수를 택합니다. 현주엽은 현재 기준에서 보면 파포지만 고대시절에는 센터를 맡았고 또 탁월한 운동능력이 작은 신장을 커버하고도 남을 뿐더러 힘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포스트 장악 능력은결코 센터로서의 손색이 없다고봐도 무난합니다. 키(195)가 작다해도 김유택 선수(193)보다는 크니까 아시아권에서는 센터를 맡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야오밍한테 걸리면 죽음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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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택의 신장이 193 입니까? 이부분은 님의 착각이 아니라 답글을 일거보아도
193이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서 말씀드립니다..
그의 공식키는 198이고요..이부분은 기아농구선수들과 직접만나본터라
확실합니다....전희철과 나란히 서도 그보다 약간 커보인다는 어떤분의 말씀은
맞는말이죠..198의 신장은 군면제라는 축복의 기준선이었고 김유택은 혜택을
받았죠..193센티미터라면..군대가서 굴러야할 신장이죠..
현주엽에 관한 부분은 노코멘트입니다..^^
파포-임정명
; 이 선수는 소위 입으로 농구를 하는 선수입니다. 농구대잔치 때 국민대 어떤 선수는 이 선수가 골밑에서 지껄이는게 넘 살벌해서 무서워서 같이 경기 못하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말 안 통하는 국제 대회에서는 별 볼일 없는 야부리지만, 백정이나 망나니같이 살벌하게 생긴 용모에 뱀눈의 잔인한 인상은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특히 벤치에서 제롬윌리암스가 하는역할도담당할 수 있고 패싸움나면 항상 일선에 나서는 팀웍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갖추고 있습니다. 리바운드나 포스트 장악력은 이문규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명가 삼성이 잘 울거먹은 슈터중심공격방식의 맥을받아 슛거리가 길고 또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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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명을 한자리에 놓으신거로 보아 님은 굉장히 근성있는 선수들을 아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저랑 비슷하시군요..^^
임정명하면..악다구니가 연상될정도로 그는 매우 전투적이었죠.
그런데 그가 190이 조금 넘는 신장으로 센터자리로 갈수밖에 없던것은 그의
빈약한 슈팅능력탓이었죠..슛거리가 길지않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포스트장악력은 이문규보다 당연히 몇수위고요..
한국의 바클리로 보시면 딱 정답이 되겠죠..
파포-정재근
; 지금이야 맛이 갔지만 정재근은 전성기 때 소위 달리는 공격형 파워포워드의 개념을 한국농구에 확립한 사람입니다. 비교적 빠른 스피드와 훌륭한 레이업 및덩크, 더군다나 가이 천하장사에 가까운 체력은 힘의 농구에서는 때로 스포로 쓰일 정도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리바운드와 블록슛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귀중한 자산입니다. 엔비에이에서 에디 그리핀에 가장 흡사한 선수이면서 동시에 안토니오 맥다이스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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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가기전의 정재근은 한국형 파워포워드를 확립했다는 님의 의견이 정확합니다..
덩크슛의 묘미를 한국팬들에게 가장 먼저 선사해주었고 정확한 미들슛또한 인상적이었죠..
에디그리핀은 접하질 못해 모르겠고..멕다이스와의 유사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공격의 위력만을 논하신거라면 맞는말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스타일은 아니고요..
슈가-조성원
; 빠른 위치 선정과 한번 불붙으면 멈출수 없는 연타능력 및 작은 체구와 마른몸매에서 나오는 뛰어난 돌파력은 주전슈가가 슬럼프에 있을 경우 팀에 활력소를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악착같은 수비근성과 빠른 풋웍도 마찬가지로 상대팀 주공격수의발목을붙들어매놓을수있으며 어떤 분야에서든지 허재의 백업으로는 조성원 선수만한 적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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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은 저도 인정하는 선수이지만..그의 슈팅력과 돌파력에 대해서만입니다
그는 치명적인 수비에서의 약점..(주로 신장때문이죠) 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선수인데..상대팀의 주공격수를 막아낼수있는 수비력을 갖추었다는
님의 의견이 그래서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3) 과장 평가된 선수들
이충희
; 일단 공은 잘 넣습니다. 그런데 스피드가 너무 느립니다. 그리고 눈이 거의 마이너스에 가까워서 속공에 의한 건앤런 작전이 어렵습니다. 한국농구의 특징이자 단점인 돌리다가 무조건 외곽슛의 빌미를 제공한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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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글로 자세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수정합니다.
이충희선수에 대한 님의 의견에 대해 따로 글을 올리는것이 별로 좋은 그림은 아닐듯해서 입니다..^^
아무튼 그의 스피드가 느리다는 님의 의견은 세간의 평가와는 반대이고..시력이 나빠서 런앤건 농구가 어렵다는 님의 의견은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력과 런앤건농구의 상관관계도 납득하기 힘들지만..이충희선수가 나쁜
시력 그대로 경기에 임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만해도 고가였던 콘텍트렌즈가
이충희선수의 눈에 빠져서 경기가 중단되는것은 당시 중계를 보다보면 자주 목격되던일이엇죠..
또한 큰 신장덕에 막기어려웠다는 강동희선수의 신장이 180이라는점과 포지션에 비해
큰 신장덕을 보았다고 하신 이충희 선수의 신장이 182라는 라는 점이 님의 글에 의문이 가는 점입니다..
괜한 오해를 사기 싫어 이충희선수에 대한 부분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한기범
; 키와 대머리 그리고 웃긴 광고 빼고는 대걸레 자루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키만크다고 무조건 농구를 할 수 없다는 귀중한 교훈을 일깨워 준 선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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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이 당시 농구계에 혁신적인 신장을 가지고 등장하여 상당부분 그
신장덕을 본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 그에게 신장뿐이 없었다는점은
좀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그가 연고대중심의 대학농구계를 처음으로
무너뜨린 시기에는 김유택도..허재도..강동희도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그들보다 먼저 중대농구를 대학최강으로 이끌었고
그것이 오직 그의 키덕이었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대머리와 광고..대걸레자루는 웃다고 하신말씀으로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