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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LBcw/3ffe1bec26d5c3b47c80ad6b884d7695929c45c4"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LBcw/3ffe1bec26d5c3b47c80ad6b884d7695929c45c4" data-origin-width="1035" data-origin-height="949"></div><p> </p><p> </p><p>어둠 속에서 <br>                          마루 박재성 <br><br><br>불빛을 삼킨 어둠 속에서 <br>그림자마저 걷어낸 채 홀로 앉아 <br>숨을 깊이 들이켜고는 <br><br>실내의 둔탁한 내음을 걷어내고 <br>낮 동안 흘린 땀 내음을 걷어내고 <br>내가 뿌린 향수의 향을 걷어내면 <br>가만 떠오르는 향 <br>그리운 향 <br>너 <br><br>가만 손을 내밀면 <br>그때처럼 잡아줄 것 같아 <br>허공으로 손을 뻗으면 <br>잡히지 않는 네 손 <br><br>그 허전한 빈손에 올라앉은 <br>싸늘한 그리움 하나 <br><br>시간마저 삼킨 어둠 속에서 <br>그 그리움의 그림자가 <br>어둠을 삼켜버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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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향기 ♡ 시
어둠 속에서
마루 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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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
24.08.2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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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마루 박재성
불빛을 삼킨 어둠 속에서
그림자마저 걷어낸 채 홀로 앉아
숨을 깊이 들이켜고는
실내의 둔탁한 내음을 걷어내고
낮 동안 흘린 땀 내음을 걷어내고
내가 뿌린 향수의 향을 걷어내면
가만 떠오르는 향
그리운 향
너
가만 손을 내밀면
그때처럼 잡아줄 것 같아
허공으로 손을 뻗으면
잡히지 않는 네 손
그 허전한 빈손에 올라앉은
싸늘한 그리움 하나
시간마저 삼킨 어둠 속에서
그 그리움의 그림자가
어둠을 삼켜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