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손쿠리
제주도 2년간 살면서 느낀 제주TIP 시작해보겠즙니댜.
순수하게 내 머리에 나온거에오. 불펌 안대오.
2탄 :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66125?svc=cafeapp
1. 516도로로 안내해주는 네비는 피해라 (+1100도로)
특히 네이버 네비를 조심해라. 516도로는 한라산 바로 옆에 난 제주시~서귀포시를 이어주는 한라산 옆 도로인데 난이도가 극강이다. 오르막 내리막은 기본이고 화물차량과 버스의 콜라보. 뿐만아니라 2-3분마다 만나는 급커브길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516도로 길가에는 손을 흔들면서 저승사자가 서있다는 점. 제주시의 서쪽에서 출발하면 평화로, 제주시의 동쪽에서 출발하면 남조로다. 무조건이다. 전복 사고도 잦은 곳이고 사망사고도 많은 곳이니, 10분 빨리 가려다가 진짜 빨리 간다. (저승사자 자매품 : 1100도로)
> 하단 지도에 표시해둠
> 도로가 뭐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하지말길 바란다. 🌚 TIP 1번인 이유가 있다.
2. 배달음식에 기대를 두지 말자.
기본적으로 배달 가능한 업체도 적을뿐 아니라 아침 혹은 늦은 저녁에는 배달하는 곳이 적다. 특히 치킨같은 경우는 사서 숙소로 들어가는걸 추천한다. 숙소가 시내권밖에 위치해있다면 사정사정하면서 배달을 부탁해야하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한다.
3. 술집을 제외한(또는 술집조차)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문을 닫는다.
맛집이라고 추천받아서 도착해보면 아직 8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문을 닫은 식당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제주는 생각보다 가게들이 문을 일찍 닫고 늦게까지 하는 술집도 흔치 않다. (수정) 24시 영업하는 카페 없는줄 알았는데, 댓글 보니까 시청 탐탐/(2차 수정)한라대 밑에 위치한 엔젤리너스 등 24시간하는 카페 있다고 한다.술집들 역시 도시에 비해 현저히 빨리 영업을 종료한다는 점.
(추가) 쉬는 날이 사장님 마음에 달린 식당들이 더러 있다. 때문에 꼭 확인/전화하고 가야한다.
4. 맛집 검색은 지도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얻는 맛집정보는 생각보다 한정적이다. 반복적으로 광고하는 식당만 올라오거나 우리가 파는건 음식이 아니라 갬성이라며 관광객만을 타겟으로 하는 사악한 가격의 식당 투성이다. 개인적으로 맛집을 가고 싶다면 네이버, 카카오지도에 해당 음식을 검색한 후 평점 및 후기를 확인하는게 낫다.
먹고 싶은 음식 : 지도어플(평가참조)+인스타그램(내부사진)+블로그(후기글)
5. 제주는 생각보다 많이 넓다.
제주도는 크게 제주시, 서귀포시로 나뉘어진 서울의 3배 면적의 섬이다. 생각보다 크고 여행지들은 띄엄띄엄 위치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다 가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그치만 제주시 일정이 있는 날은 제주시에서만! 서귀포 일정이 있는 날은 서귀포에만! 안그러면 체력 바닥나서 여행이 아니라 기행이 된다.
> 6번 권역을 참고해서 여행 일정을 짜자!
6. 내가 생각하는 여행권역
1권역 : 신제주, 구제주 (제주시 시내권)
- 동문시장
- 한라수목원
- 오일장
- 이호테우
- 용담
- 탑동
- 시내권 맛집 등
2권역 : 세화, 함덕, 김녕, 월정리
- 바다
- 카페
- 캔들 및 소품샵
- 오션뷰 맛집 등
3권역 : 성산, 우도
- 성산일출봉
- 우도
- 광치기해변
- 용눈이오름 + 레일바이크
- 박물관 및 카페
- 빛의벙커
(추가 : 클림프전은 27일에 끝났고 12월부터 반고흐전을 한다고 한다)
4권역 : 서귀포시내, 신시가지
- 천지연폭포
- 이중섭거리
- 서귀포 치유의 숲
- 시내권 맛집
5권역 : 중문 및 서귀포 읍면지역
- 중문해수욕장
- 오설록
- 카밀리아힐
- 가파도, 마라도
- 산방산
- 특급호텔 집합소
6권역 : 한림, 애월
- 비양도
- 한림공원
- 금능, 협재 해수욕장
- 애월해안도로
- 곽지해수욕장
- 명월국민학교, 더럭분교
지극히 개인적으로 권역을 나눠본거라서 나 역시 안가본곳이 많고, 표시하지 않은 곳에 숨은 관광지가 있을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이 여유롭고 평화롭게 제주를 즐기고 싶다면 1일에 2권역 이상 움직이면 안된다. 특히 1권역갔다가 4권역갔다가 2권역에 숙소를 잡는 일은 절대 하면 안된다.
7. 간단하게 배우는 제주어
제주도는 생각보다 사투리가 심하면서도 심하지 않다. 다시 말해서 아예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투리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다.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르다. 물론 짧은 관광이 목적이라면 필요 없지만 혹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간단히 남겨본다.
참고로 제주도 사투리의 경우도 억양이 남아있기에 가만히 들으면 혹시 싸우는건가 or 화내시는건가 싶을 수 있지만 단순 억양, 어휘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 겅, 경, 정 : 저렇게, 그렇게
- 영 : 이렇게
- 하영 : 많이
- 호끔 : 조금
- 무사 : 왜
- 게메마씸 : 그러게 말이에요.
- 게난 : 그러게
- 갸이, 쟈이 : 걔, 쟤
- 이서, 어서 : 있어, 없어
- 인, 언 : 있어, 없어
- 닮다 : 같다
- ~마씸 : ~말이니다. (존댓말)
- ~해부난 : ~해서
이렇게 제주에서 짧다면 짧은 2년, 길다면 긴 2년을 살면서 느낀 제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혹 부족하거나 빠진 부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십사 이야기하며 여기서 글을 마무리한다.
그럼 안농, 제주로 놀러옵서예~
참고할게 고마워!
고마웡!!
고마워!!!
🏅🏅🏅이 여시 상받아야 함!!! 특히 1번 때문에😊 나 비오는 날 서귀포에서 제주 가야는데 네비에 516도로 나왔거덩~ 제주여행 준비하면서 스치듯 봤던 여시글 기억나서 남조로 경유해서 왔더니 쭉 직진길이라 안개 심한데도 운전 1도 안힘들었어🥰 고마왕!!!
여샤 나 내일 서귀포에서 공항갈때 딱 516 지나가는데 남조로경유는 티맵에서 어떻게 검색해서 간거야????
@언제말하지 지도에서 눌러서 경유 추가 했던 것 같아~!!
연어왔어 고마워’!!!!
와 나 진짜 알못이라 이런 꿀팁들이 넘 궁금했어.. 고마워 여시야~!
1번 꼭 지켜주기야... 특히 렌터카면 더더욱.. 소노캄 첫숙소엿는데 공항-소노캄 516도로 통해서 왓고 비내렸는데 렌터카 브레이크 안잡혀서 죽을뻔했어..ㅎ 속도조절 안되다가 다행히 평지 내려왔는데 그쯤 브레이크 잡히더라 식은땀났어..
여샤 고마워🫶
고마워 개꿀팁
연어하다 왔엉!! 진짜 좋은 정보 고마워
와 고마워@!!!!!!ㅠㅠㅠㅠ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