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스캔들로 이미지 '와르르'… "당분간 새인물 기용 안하겠다" 탤런트 황수정을 광고모델로 쓰던 롯데백화점이 마약복용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면서 새 모델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고위관계자는 22일 “황수정씨가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된 뒤 마케팅팀에서 황씨를 대체할 새 광고모델을 물색했으나 후보도 찾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광고모델을 찾는것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유통업체 1위라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소매점에 걸맞아야 한다는 입장 때문에 그동안 김희애 김지호 이승연 최진실 등 톱 클래스의 여자배우 또는 탤런트를 모델로 써왔다.
그러나 최근 연예계에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발생하자 새 모델을 뽑는데 무척 애를 먹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예인은 많지만 인기와 친근감이 있고 호감과신뢰도를 갖춘 인물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섣불리 모델을 뽑았다가는 오히려 이미지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극히 조심하는 실정”이라고말했다.
롯데측은 일단 내년 초까지는 모델 없이 마케팅을 펼치고 향후 TV 광고를 재개할 경우 다시 모델선정을 고려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지가 좋은 L씨와 최근 인기드라마를 통해 부상한 J씨, K씨 등을 고려했으나 ‘광고를 너무 많이 한다는점’, ‘결혼을 했다는점’, ‘롯데이미지와 안어울린다는 점’ 등이 걸림돌이 돼 포기했다”고말했다.
고소영, 김혜수 등을 전속모델로 써오다 올해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손태영을 6개월간 계약했던 신세계백화점은 손씨가 인기를 끌어 매출에 도움이 됐으나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손씨와 관련된 소문 등이 언론에 보도돼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