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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여행팁
* 코카서스를 서둘러 가야 하는 이유
-상상을 초월한 자연풍광, 사막, 숲, 바다, 설산과 초원, 온천 등 이국적 풍경에 눈이 호강한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프스 몽블랑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코카서스의 엘브르스 산(5642m)이 몽블랑보다 800미터나 높다. 이렇듯 코카서스는 5천 미터 고봉이 줄을 서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을 통해 마음이 정화된다. 그렇기에 세파 때가 묻기 전에 빨리 가는 것이 좋다.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그것이 장수의 비결
-초기 기독교 신앙의 순수함과 절제를 볼 수 있다.그 저변에 예수는 신 보다는 인간에 가깝다..라는 교리가 깔려 있다.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기 위해서는 예루살렘이나 로마에 가는 것보다 더 낫다.
-코카서스 산맥을 기준으로 동양과 서양이 갈린다. 그렇기에 문명의 교차로. 외모는 서양인이지만 정신은 동양에 가깝다. 음악, 미술, 풍습 등 놀라울 정도로 우리와 유사점이 많다. 초기 기독교+이슬람+ 페르시아+러시아 문화가 공존
-수많은 외침을 당했지만 조급하지 않고 내일 누군가 침범해도 오늘 난 와인을 즐길란다.어차ㅣ 내땅은 아닌데~이런 여유와 느긋한 마음을 배우게 된다. 세계적 장수마을로 알려진 메스티야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물가가 엄청나게 저렴하다. 하루 3천원이면 체리 1kg & 살구 1kg 먹을 수 있다. 배가 터진다. 대략 2천원이면 한 끼 식사.
-주당의 천국. 와인의 발생지답게 와인을 생수처럼 마신다. 와인 4리터에 8천원 정도. 식당마다 하우스와인이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시기
대략 5월~9월. 여행상품도 이때를 중심으로 팔린다. 해발 2천 미터 험준한 산길을 오가야 하기에 도로에 눈이 없을 때가 안전하다. 4월과 5월초는 비가 많이 내리니 참조해라. 따라서 최고의 시기는 5월중순부터 6월말까지다. 초원은 초록색을 띄고 있으며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있어 그야말로 천상화원을 이룬다. 대충 카메라를 들이대도 모두 달력사진이다.
수박, 체리, 복숭아, 멜론 등 과일이 많다. 6월은 아르메네아의 최고 과일인 살구를 맛볼 수 있다. 아르메니아 국기에도 등장하는 살구가 주먹만 한데 당도 또한 높다. 거기다 무화과, 호두 등 건과류가 많은 것이 특징, 7~8월은 햇살이 뜨겁고 시티투어 하기에는 고역이다. 9월도 괜찮다고한다.
-항공
한국에서 코카서스까지 가는 직항은 없고, 러시아항공,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등이 아르메니아의 바쿠, 조지아의 트빌리쉬, 아르메니아의 예레반과 연결된다. 시간대가 가장 좋은 항공사는 카타르항공. 대기시간도 3시간 이내. 또한 카타르 항공 수화물은 30kg까지 가능하다. 견과류, 커피 등을 가득 담아올 수 있다. 단 한국도착시간이 밤 10시 40분 ...이래저래 공항버스 막차를 타야 한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자유여행도 가능하다. 트빌리시나 예레반 등 대도시에서 25인승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원데이투어코스가 있다. 그러나 좌석이 협소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장기 코스를 잡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3나라를 효율적으로 둘러본다면 패키지여행이 낫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랜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가 있기에 가이드의 설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에 뜨는 관광지이기에 한국인 가이드가 절대 부족,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는데 잘못만나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한국어를 잘하는 가이드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 가이드면 더 좋고~우리야 가이드 운은 최고로 좋았지만서도
패키지 코스는 10일(노랑풍선), 12일(모두투어/노랑풍선), 14일(혜초여행사), 17일(작은별여행사) 코스가 있다. 거의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입국해 조지아를 중심으로 둘러보고 아르메니아 예레반을 빠져나가는 일정이다. 일정이 뒤로 갈수록 볼거리가 많아진다. 만약 역순으로 한다면 아제르바이잔이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여행경비는 3~4.5백만원 수준
우리일행은 17일 코스 작은별 여행사를 이용했다. 단 하루 4~6시간은 버스를 타야 한다. 거리는 가깝지만 도로사정이 좋지 않다.
개인적으로 코카서스의 최고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코카서스 산맥의 있는 메스티아와 우쉬굴리다. 특히우쉬굴리는 4륜 차량을 타고 1시간 30분을 좁은 협곡과 고개를 넘어야 하기에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가능하고 비가 쏟아지면 위험하다. 겨울은 길이 미끌러워 권하지 않는다. 10일, 12일 일정은 메스티야지역이 빠진다. 14일 일정은 메스티야까지는 가지만 우쉬굴리가 빠진다. 따라서 우쉬굴리를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7일 코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그리 많지 않지만 3개국이 아니라 조지아만 다녀오는 트레킹 상품(혜초여행사)을 이용하면 된다.
-택시
우리 돈으로 1~2천원 정도. 기사와 늘 흥정해야 한다. 수첩에 원하는 가격을 적어 택시기사에게 확인시키는 것이 좋다. 걷다가 다리 아프면 호텔명함을 보여주고 택시 타고 왔음
-음식
유럽음식...대체로 짜다. 아시아와 유럽, 아랍의 요리가 혼합. 고추, 마늘, 양파 짱아찌가 있다는 것이 반갑다. 우리네 만두와 흡사한 힝깔리는 3종류를 맛보았다. 고기, 감자,버섯..특히 버섯이 입에 맞는다.
포도증류주 차차는 한 잔 마시면 쓰러질 정도로 독하다, 러시아의 샤슬릭처럼 포도가지나 항아리에 구워낸 양, 돼지, 소고기 등이 우리 입맛에 딱이다.
특히 화덕에서 갓구운 빵이 먹을 만하다. 조지아에서는 뿌리, 아르메니아에서는 라바쉬. 짠 음식은 빵을 싸 먹으면 된다. 세반호수나 흑해에서는 송어요리가 나온다. 양고기를 우려낸 카쉬국물도 좋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맛보는 것도 즐겁다. 상상외로 짜다.
-시장
재래식시장을 활보하며 이들의 생활상을 보는 것도 재미
빵 굽는 화덕을 보거나 치즈매대를 활보하는 것도 재미다.
역시 과일이 저렴해~~버스 자리에 쌓아두고 두고 두고 먹었다.
-음료와 주류
이슬람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은 와인보다는 과일효소가 발달. 발효 쥬스를 많이 먹어라 우리네 입에 딱 맞는다. 조지아의 하우스와인. 리터당 2천원이면 마실 수 있다. 항아리에 숙성한 와인은 숙취가 없다. 저녁 식사 때 반주로 제격이다. 캔 맥주도 엄청나게 저렴한데 500ml 1천5백원이면 수퍼에서 구입 가능, 목이 마를 때는 맥주 한 잔이 최고다.
조지아에 가면 세계적인 탄산수인 보르조미 탄산수를 권한다. 1리터에 6백원이면 구입 가능. 톡쏘는 맛은 기본 약간 짠맛도 가미...은근히 중독된다. 한국에서는 0.5리터에 3천원 인데 이곳에서 실컷 마셔라 에비양보다 좋다.
터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진한 터키식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작은 잔에 설탕을 듬뿍 넣고 들이마시면 정신이 번쩍 든다. 터키에서는 찌꺼기를 엎어 점을 친다고 한다.
-과일
6월에 가야하는 이유는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다. 과일 잘사는 방법은 보일 때마다 왕창 구매하라. 입맛이 없을 때는 살구만 먹어도 연명이 가능하다. 아르메니아국기 하단은 황색인데..이것은 살구를 상징한다. 6월이 가장 맛있다. 한국에서 비싼 체리도 후회 없이 즐겨라. 실크로드에서 만난 하미과(참외 모양의 멜론)도 볼 수 있는데~~이것도 놓치지 마라. 당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쇼핑
조지아에서는 조지아산 와인, 거기에 소뿔잔을 구입하면 웟샷하기에 최고, 아르메니아는 포도증류주인 아라라트 꼬냑이 유명하다. 수퍼나 굼시장에서 구매해도 된다. 포도즙에 호두를 넣고 대롱대롱 매달은 츄르츠겔라는 간식으로 좋다. 마지막날 아르메니아 예레반 굼시장에서 구매하면 된다. 견과류도 엄청나게 싸다. 큰 가방 필수
월 소득 300불...따라서 생필품인 빵, 커피, 과일등이 쌀 수 밖에 없다. 24시간 마트에 가면 터키식 커피를 구매하라. 한 팩에 1천원~2천원. 선물용으로 최고다. 더 사오지 않은 것 후회 ㅠㅠ
-환전
유로화보다는 달러가 더 인기. 1달러 짜리 지폐를 많이 가져가라. 극장식당 공연때 기꺼이 내주라. 호텔 객실에 놓기도 하고...하여튼 많이 필요하다.
대도시는 환전소가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바꾸지 말고 수시로 바꿔라. 달러는 관광시장 아니면 거의 통용이 되지 않으니 여유 있게 현지화폐로 바꿔라. 남은 돈은 재환전하지 말고 그냥 과일을 때려 먹어라. 아님 커피를 사라
-날씨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 비가 오래 오는 경우는 없고 한번 쏟아지면 금방 화창해진다. 햇볕이 뜨거우니 썬크림, 모자는 필수
-복장
수도원과 성당 일정이 많기 때문에 반바지는 불가.긴스카프를 두르면 되니 가방에 넣고 다니면 된다.
남자는 반드시 모자를 벗어야 학호 여성은 미사보를 써야 한다. 얇은 수건 하나 준비해가면 된다.조지아 즈바리 수도원에서 반바지 입었다고 신부님한테 쫒겨난 사람을 봤다. 그러나 아르메니아는 좀 너그러운 편. 그 나라 문화를 따르는 것두 예의
햇볕이 워낙 따갑고 버스는 에어컨이 세..어쩌면 반바지보다는 얇은 긴바지가 낫다. 등산복 보다는 면바지. 상의도 통풍이 잘되는 긴팔을 준비하라. 흑해 . 온천들 수영할 곳이 있으니 수영복은 꼭 가져가라
-인터넷 또는 와이파이
속이 터질 정도로 느리다. 특히 조지아는 거의 연결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 대신 호텔에 가면 와이파이가 연결이 되는데 그것도 희미하게...세상과 단절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한국에서 데이터로밍(3기가 5만원)을 해 가는데 KT는 없고 SK만 가능..이것도 조지아에서는 거의 불통. 따라서 굳이 돈 내가면서 할 필요가 없다. 여행사 버스와이파이가 되는 곳도 있다.
유심카드를 구매하면 잘 터진다는데~~번거로워서..
-시차
한국보다 5시간 느리다. 한국사람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는데 호텔서 뭉게지 말고 새벽에 시내을 산책하라. 호텔이 구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 택시 타면 됨
-비자
현재 아제르바이잔만 비자 필요, 도착비자도 가능하지만 여행사를 통해 한국서 미리 해가는 것이 안전하고 입국수속이 빠르다. . 아르메니아는 3월부터 비자가 없어졌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 넘어갈 때 2시간이 소요된다. 짜쯩~
-치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사람들 심성이 곱기 때문에 그리 치안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소련 국가이기에 무뚝뚝하게 보이지만 먼저 인사하면 마음을 연다. 인사말 정도는 외워라. 3나라 라서 힘들지만
-사전공부
세계테마여행, 걸어서세계속으로, 오지의 마법사 등을 보고 가면 좀 도움이 된다. 한글 가이드북은 없고 영문판론리플레닛이 전부
코카서스 3국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는 석유도시. 세계최초로 석유를 상업적으로 채굴한 곳. 땅에서 카스피해에서 석유가 올라온다. 시골로 생각하면 큰 오산. 구도심에 가면 실크로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터키와 같은 투르크 민족이기에 한국인에게 관대하며 친절하다. 불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석유와 천연가스의 보고다. 그러다보니 이슬람 이전 불을 숭배하는 배화교를 믿었다. 조로아스터교. 고대문명이 발달했는데 고부스탄에 가면 5천년 전 암각화를 볼 수 있다 카스피해를 내려다보는 호사도 누린다. 바쿠성곽내부에는 왕궁이 있고 이 도시의 상징인 메이든 타워가있다.
호텔은 바쿠 구 시가지근처에 있는데~~밤에 나가면 서울의 명동거리 뺨친다. 역동적인 도시를 감상해보면 좋겠다. 바쿠에서 세키까지는 사막 풍경을 만난다. 세키에 가면 왕의 여름별장이 있는데 호두나무 조각미와 화려한 색채가 볼만하다. 호텔보다는 대상숙소인 카라번사라이에서 하루 머무는 것도 권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숙박 불가...하룻밤을 보내며 3백년 전 실크로드 대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쉐키 시장은 실크로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시장. 시장 둘러보는 것이 행복하다. 과일 생필품도 엄청 저렴하니~~아제르바이잔 돈은 국경넘기 전에 이곳에서 쓸 것을 남겨라
-조지아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 흑해를 가슴에 품고, 코카서스를 등에 진 나라. 5천 미터가 넘는 코카서스 산맥의 카즈베기와 메스티야. 우쉬굴리는 코카서스 여행을 하는 이유다.
흑해의 바투미에서는 수영을, 보르조미에서는 온천욕을, 고리에서는 스탈린을 만난다. 므츠해타 바르지아. 다비드가레자에서는 초기 기독교 신앙을 맛보게 된다.
관광으로써 계속 발전할 것 같은데 때묻지 않는 지금 모습을 보고 싶다면 빨리 가라. 새벽에 혼자만의 트레킹 시내산책 등이 무척 좋았다. 와인의 발상지라고 하는 조지아에 있는 동안은 술독에 풍덩 빠져보라.
-아르메니아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은근히 볼 곳이 많다. 비운의 역사를 가진 아르메니아를 사전에 공부하고 가면 도움이 된다. 크기는 작지만 볼거리가 가득한 나라다. 3나라 중에서 수도원이 가장 소박하고 연륜이 깊다. 국경 근처의 사나힌, 아흐파트 수도원은 세계에서 제일 먼저 기독교를 받아들인 아르메니아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구소련의 낙후된 건물도 나름 볼거리
노아의 방주가 걸렸던 아라라트산. 수도 예레반은 아라라트 산을 볼 수 있도록 도시가 설계되었다. 해발 1900미터 높이에 자리한 세반호수. 물이 보석처럼 빛난다. 세바나반크 수도원에서 바라본 호수는 100만 불짜리 풍경
그리스 신전을 빼닮은 가르니 신전. 그 아래 아자트 협곡은 세계최대의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는데 이것도 트레킹을 하지 않고 가르니 신전에서 내려다보면 의미가 없다. 예레반 시내도 볼거리 가득 미술관인 캐스케이드, 세계 최고의 고문서박물관인 마테나다란, 아르메니아인 학살기억박물관 등 인류문화와 칼부림에 의한 비운의 역사 등 음미해야 할 여행지가 많다.
첫댓글 시설좋은 여행사 버스는 와이파이 팡팡 터집니다.(2018.5월하순여행자경험)
놀랄 정도입니다
베다님도 다녀오셨군요.
저희가 이용한 버스도
와이파이가 되긴 했는데 좀
약하더군요.
호텔에서도 와이파이 이용을 접어두니
눈도 휴식했답니다.
@인덕원참새 저는 2년전에 갔었고요, 미리암이...
코카서스 산맥은 그저 동경의 곳이었는데 직접 다녀왔네요.
아직은 가난하지만
남루하지 않던 곳.
긴 이동시간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 곳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덕에 피곤함이 풀렸지요.
십수년 전
지리부도책에서 접하곤
노상 꿈꾸던 곳을
마침내
다녀왔습니다.
광장에서 만난
열살 짜리 소녀와 교우.
카페 주인 부녀의 즉석공연.
때묻지 않은 자연과 그에 합당한 민족들.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있었어요.~
조지아가 살기좋다고, 많은 나라를 거친 우리나라 외교관이 은퇴후 시그나기근교에 정착했다니 짐작이 갑니다.
자세하게 여행정보
설명을 잘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될 것 같습니다
8월에 터키 조지아 아르에니아
2달 자유여행 가려고
항공 발권만 한 상태라
걱정반 기대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