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서로 빽빽 울어대며 목동을 시끄럽게 만들던 세녀석이 어느덧 중학생이 되는군요. ㅎㅎㅎ
승협이는 이미 가을부터 중학생 이지만 실감이 나지 않네요.
따로 입학식이나 그런것도 없고, 그동안 하던 과정을 계속 하니까요.
오늘 목동에 전화 했다가 상백이랑 용수 이야기 들었습니다.
인터넷이 하도 오락가락 하여서 요즘 통 들어오질 못했는데 쥔장님이 친절하게 학교 이름 올려 주셨네요.
명지중학교는 많이 들어본 학교지만 성복중학교는 낯서네요. 신설학교이겠지요?
입학식 사진 자~알 찍어서 카페에 올려주셔요.
대리만족 이라도 하게 말입니다.
한국에 있다면 승협이도 교복 입고 입학식을 했을텐데...
작년부터 지원이가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고 하도 졸라서 며칠전 선생님 구해서, 오늘 처음으로 만나 바이올린 사가지고 왔습니다. ㅋㅋㅋ
요 바이올린 이라는게 알고보니 그냥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악기상에서 주인이 자기 활로 켤 때는 소리가 잘 났었는데 집에 와서 해보니 소리가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바이올린 하는 집에 물어보니 활에 송진 가루를 열심히 묻혀야 소리가 난다나요.
케이스에 들어있는 돌처럼 생긴 송진을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활에 문지르니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우리집에도 이제 깽깽이 소리가 울려 퍼지게 생겼습니다.
엊그제 지원이에게 다짐을 받느라 처음엔 손가락도 아프고 목도 아프지만 그래도 참고 열심히 하라고 했더니 제 심장에 금이 가는 소리를 하네요. "엄마 그러면 나 딱 한번만 해보고 말지 뭐!" ^ ^ ;;;
제 딸의 인내력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이제 부터 시험입니다요.
제2의 장영주가 될런지 아님 바이올린 값만 날리던지... ㅎㅎㅎ
첫댓글 "바이얼리니스트 백지원" 오!!근사해요.ㅎㅎㅎ근데..그거 비싸다던데... 명품만 비싼지도 모르지만...
정말 대단한 딸이야...... 잘 해서 제2의 장영주를 만들어 보도록...
기타리스트 백승협은 어떨런지...
그것두 괜찮군...
바이올린 가격 장난이 아니던데;; 저도 제2의 장영주를 기대해볼게요ㅋㅋ 전 오랜만에 학교 갔더니 엄청 힘들더라구요; 전 처럼 똑같이 9시 30분까지 수업하는데 미칠 지경이였어요ㅠㅠ
바이올린 값이 생각처럼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돈으로 하면 12만원 정도. 물론 연습용이라 가격이 저렴한 것이겠지요. 중국산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슬로박산을 보여 주더라구요. 나름대로 소리는 괜찮고... 성장과정에 맞추어서 크기를 계속 바꿔줘야 한다는 문제점은 있네요. 주혜도 오랫만에 학교 가니 힘들겠지. 그렇지만 그것도 금새 익숙해 지겠지. ㅎㅎ 2년동안 열심히 화이팅!!!
이번 겨울에 나타날때는 지원이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게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