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찌하여 하루 쉬는날로 유구방면으로 한바퀴 돌아볼까? 하고 집을 나섰다.
연미산 언덕을 넘어 강변으로 가는데 불어주는 바람이 몸을 스치니 시원하고 상쾌하다.
무심한 강물에 곁눈질하며 오르막과 내리막을 몇차례 타는데 부담스럽지가 않다.. 어차피 오늘은 느긋하게 80~90km정도
탈려고 마음 먹으니 서두를게 없다.
우성면 옥성리를 지나 모덕사를 옆으로 달려가는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속도도 제법이다.
신풍면 입동리 고개를 넘고 내려가는데 70km/h를 기록한다. 다시 조평리로 타고 올라가는데 사실 모덕사에서 신풍 조평리까지
차가 그리 많지않아 도로 라이딩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암튼 조평리에서 백교리로 넘어가는 임도도 재미있고 주변 숲이 일품이다.
유구 백교리에서 노동리로 올라가는 길은 아스콘 포장으로 노면이 좋은데 은근한 업힐이 길게 이어진다.
노동리를 올라가 보면 숲과 함께 이런 동네도 있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동네를 지나 녹천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길이는 2~3백m인데 세멘포장이 되어 있으나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웬만한 초보는 거의 끌바?..ㅎㅎ
고개 정상에서 쭉 타고 내려가면 녹천리 인데 예전에 몇번 내려가본 곳이라 코스를 달리 정해 약100m를 내려가면 우측으로
농로로 타고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곳은 노면은 그리 좋지가 않으나 업힐이 다 끝나는 지점의 노동리 입구에 도달해
여기서 부터 백교리로 다시 타고 내려가는 재미가 제법이다. 백교리에서 그냥 쭉~ 빠지면 유구읍인데.. 나는 넘어왔던 임도를
타고 조평리로 다시 타고 넘는다. 조평리로 내려와서 바로 수리치골로 넘어가는 가벼운 언덕을 넘는데 정상에서 수리치골쪽은
세멘포장으로 길이 좋다. 큰길까지 내려와 대룡리까지 아스콘..역시 차가 없다.
대룡리에 이르러 차가 정산으로 웬만큼 다니는데 갓길이 넓어 다니기에 불편함은 그리 없다.
정산 쪽으로~ 솔티 언덕을 지나면 또다시 은근하 내리막..정산면 해남리를 조금 지나 좌측으로 꺽으면 목면 본의리로 넘어가는
고개 2개가 나오고(길지는 않으나 초보자는 여기가 조금 힘들것 같음) 넘어서면 은근한 내리막이 우성면 어천리까지 계속되고
물론 차도 없다는 사실..ㅎㅎㅎ..어천리에서는 용봉을 거쳐 옥성리로 돌아오는길.. 잘 아시죠?
공주에서 조평리-백교리- 노동리 코스는 웬만큼 초보티는 벗어야 완주가 가능하다 할 수 있고 왜냐하면 녹천리로 넘어가
유구에서 공주로 돌아오는 코스가 여러 갈래이며 초보자는 감내하기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때 문득 생각난것은 정기 라이딩때 힘든곳(백교리 임도와 노동리쪽)을 빼고(약75~80km) 오늘 탄곳을 돌면 초보자도 갈 수가
있는 코스라고 생각되어 라이딩 코스로 추천을 해봅니다.
최대한 차없는 길을 택해서 산림이 어울어진 숲의 정취를 만끽하는 재미야 말로 그곳에 가본 사람만이 알 수가 있다는..
어째건 라이딩을 하면서 몸이 어느정도 컨디션을 찾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논스톱 달린거리:94km, 시간: 4시간17분
첫댓글 반갑습니다..컨디션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다음 정기라이딩 코스로 생각해 볼렵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시골의 한적한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감사해염~~손가락 라이딩을 즐기는 00를 위해서라도 자주 올려수세여~~열독하는 팬이 있습니다....
이제 여울님에 기지게가, 시작을 알리네요,, 멋진 라이딩 하세요,,,
제가 전번에 올려준 유구한바퀴를 보고 금강 MTB 회원과 같이 몇번 돌아보았는데 실력 향상의 하루 코스로 아주좋았습니다... 요번 코스를 답사해 보겠습니다...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