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보다 위대한 구조현장의 영웅들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는 한반도 전역의 탐색구조임무를 맡고 있는 유일무이한 헬리콥터 운용 특수 부대. 1958년 8월 1일에 조종사 7명과 UH-19 헬리콥터 2대로 오산기지에서 33비행대대로 창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차츰 최신기종 헬리콥터로 전력보강을 실시하면서 오산에서 군산, 김포, 서울, 수월기지를 거쳐 1995년부터 청주기지에 새둥지를 틀고 불철주야 임무를 완수해 내고 있다.
타 부대와는 달리 생명을 구하는 고귀한 임무를 수행하는 6전대원들은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는 부대구호를 외친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긴급 상황 시 전천후 구조임무를 수행하는 6전대 특수부대원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혹독한 훈련을 겪은 '구조의 베테랑'으로 통하는데 이는 적지에서 자신의 생명 뿐 아니라 구조대상의 생명까지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 임무는 전평시를 막론하고 적지역이나 우군 지역에서 임무수행 중 조난당한 전투조종사나 주요 요인을 안전하게 구조해 내는 것. 전평시 전투 조종사 구출 임무 이외에도 육해상 구조구난 임무, 전술공수, VIP공수, 화물공수, 격오지 긴급환자공수, 수해구조, 산불진화 등의 다양한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부대창설 이해 50여년간 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의 재난과 태풍 셀마 등과 같은 재해에서는 무려 4700여명에 달하는 귀중한 인명을 구조하고 300여명에 달하는 위급 환자를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최근 이루어진 6전대원들의 산악구조 훈련 모습에는 이들의 이러한 열정과 힘이 잘 녹아 보인다. 특히 임무 특성상 탐색구조는 악기상이나 현장의 다양한 여건과도 싸워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산악 훈련도 예외가 아니다. 한 가닥 로프에 몸을 싣고 90도 절벽을 타고 오르며 등에 매어진 조난 조종사의 무게를 지탱하고 마침내 헬기에 탑승해 생명을 구해 내는 그들의 신기어린 산락구조 훈련 현장에는 스파이더맨보다 더한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본다.
출처: http://www.airforce.mil.kr:7778/news/afnews/afnews_3_1978.jsp
기사제공= 주간 공군웹진 공감/ 공군본부 성지용 중사